최후의 만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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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最後─晩餐, The Last Supper)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운명하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나누신 마지막 만찬을 가리킨다. 성경적 명칭은 '''유월절 성만찬'''(성찬식)이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가 그린 벽화로 잘 알려져 있다.<ref>{{웹 인용 |url=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pageSize=10&searchKeyword=최후의만찬 |제목=최후의 만찬 |웹사이트=표준국어대사전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기독교』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리기 전날 밤에 열두 제자와 마지막으로 나눈 저녁 식사. ... 종교화의 제재로 주로 쓰이며,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벽화가 유명하다.}}</ref> '최후의 만찬' 즉 [[유월절]] 장면이 기록된 성경의 사복음서는 세계적 명화의 예술적 가치 그 이면에 인류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언약이 실재했음을 알려준다. 예수님이 마지막 유월절 성만찬 자리에서 인류의 죄 사함과 영생을 위한 [[새 언약 절기|새 언약]], 생명의 법도를 세우셨기 때문이다.  
'''최후의 만찬'''(最後─晩餐, The Last Supper)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운명하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나누신 마지막 만찬을 가리킨다. 성경적 명칭은 '''유월절 성만찬'''(성찬식)이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가 그린 벽화로 잘 알려져 있다.<ref>{{웹 인용 |url=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pageSize=10&searchKeyword=최후의만찬 |제목=최후의 만찬 |웹사이트=표준국어대사전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기독교』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리기 전날 밤에 열두 제자와 마지막으로 나눈 저녁 식사. ... 종교화의 제재로 주로 쓰이며,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벽화가 유명하다.}}</ref> '최후의 만찬' 즉 [[유월절]] 장면이 기록된 성경의 사복음서는 세계적 명화의 예술적 가치 그 이면에 인류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언약이 실재했음을 알려준다. 예수님이 마지막 유월절 성만찬 자리에서 인류의 [[사함]]과 영생을 위한 [[새 언약]], 생명의 법도를 세우셨기 때문이다.  
[[파일:유월절 최후의 만찬(캡쳐본).png |섬네일 | px |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으로 알려진 마지막 유월절 성만찬 자리에서 죄 사함과 영생이 약속된 새 언약을 세우셨다.]]
[[파일:유월절 최후의 만찬(캡쳐본).png |섬네일 | px |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으로 알려진 마지막 유월절 성만찬 자리에서 죄 사함과 영생이 약속된 새 언약을 세우셨다.]]
==명화의 소재==
==명화의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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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최후의 만찬>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495년부터 2년여에 걸쳐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Santa Maria delle Grazie) 수도원 식당에 그린 벽화다. 이 작품은 다빈치의 독창성, 형식미, 숭고한 주제를 다루는 탁월한 방식 등으로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89262&cid=40942&categoryId=33440 르네상스] 전성기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국의 미술사학자 곰브리치(Ernst Hans Josef Gombrich)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대해 "인간의 천재성이 만들어낸 위대한 기적들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ref>{{인용 |url= |제목=서양미술사 |웹사이트= |저널= |출판사=도서출판 예경 |날짜=1997. 5. 1. |연도= |저자=E. H. 곰브리치 저, 백승길, 이종숭 역 |쪽= |시리즈= |isbn=9788970840659 |인용문=<최후의 만찬>이야말로 인간의 천재성이 만들어낸 위대한 기적들 중의 하나인 것이다.}}</ref> 이밖에도 다수의 학자와 평론가들이 이 작품의 예술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앤디 워홀을 비롯한 많은 팝아티스트들이 이미지를 차용해 패러디 할 정도로 시대를 초월해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ref>{{웹 인용 |url=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515500027 |제목=르네상스 회화 걸작, 다빈치 '최후의 만찬'을 만나다 |웹사이트= |저널=서울신문 |출판사= |날짜=2016. 5. 15.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작품은 500년 전 탄생 순간부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수많은 모사의 대상이 됐다. 20세기 들어서도 앤디워홀을 비롯해 많은 팝아티스트들이 이미지를 차용해 패러디해 쓰기도 했다. }}</ref> 유네스코는 이 작품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ref>{{웹 인용 |url=https://whc.unesco.org/en/list/93/ |제목=Church and Dominican Convent of Santa Maria delle Grazie with "The Last Supper" by Leonardo da Vinci |웹사이트=UNESCO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 }}</ref>
<최후의 만찬>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495년부터 2년여에 걸쳐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Santa Maria delle Grazie) 수도원 식당에 그린 벽화다. 이 작품은 다빈치의 독창성, 형식미, 숭고한 주제를 다루는 탁월한 방식 등으로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89262&cid=40942&categoryId=33440 르네상스] 전성기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국의 미술사학자 곰브리치(Ernst Hans Josef Gombrich)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대해 "인간의 천재성이 만들어낸 위대한 기적들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ref>{{인용 |url= |제목=서양미술사 |웹사이트= |저널= |출판사=도서출판 예경 |날짜=1997. 5. 1. |연도= |저자=E. H. 곰브리치 저, 백승길, 이종숭 역 |쪽= |시리즈= |isbn=9788970840659 |인용문=<최후의 만찬>이야말로 인간의 천재성이 만들어낸 위대한 기적들 중의 하나인 것이다.}}</ref> 이밖에도 다수의 학자와 평론가들이 이 작품의 예술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앤디 워홀을 비롯한 많은 팝아티스트들이 이미지를 차용해 패러디 할 정도로 시대를 초월해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ref>{{웹 인용 |url=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515500027 |제목=르네상스 회화 걸작, 다빈치 '최후의 만찬'을 만나다 |웹사이트= |저널=서울신문 |출판사= |날짜=2016. 5. 15.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작품은 500년 전 탄생 순간부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수많은 모사의 대상이 됐다. 20세기 들어서도 앤디 워홀을 비롯해 많은 팝아티스트들이 이미지를 차용해 패러디해 쓰기도 했다. }}</ref> 유네스코는 이 작품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ref>{{웹 인용 |url=https://whc.unesco.org/en/list/93/ |제목=Church and Dominican Convent of Santa Maria delle Grazie with "The Last Supper" by Leonardo da Vinci |웹사이트=UNESCO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 }}</ref>
[[파일:Leonardo da Vinci (1452-1519) - The Last Supper (1495-1498).jpg |섬네일 | 가운데 | 500px |<최후의 만찬>,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 作.]]
[[파일:Leonardo da Vinci (1452-1519) - The Last Supper (1495-1498).jpg |섬네일 | 가운데 | 500px |<최후의 만찬>,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 作.]]
===주제와 장면===
===주제와 장면===
이 작품의 주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운명하시기 전날, 열두 제자와 함께 나눈 '마지막 만찬'이다. 묘사된 장면은 예수님이 제자 중 한 명이 배반할 것이라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이 보인 반응이라고 한다.<ref name="저물 때">{{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마태복음#26장 |제목=마태복음 26:20-22 |저널= |인용문=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저희가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저희가 심히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내니이까}}</ref><ref>{{인용 |url= |제목=서양미술사 |웹사이트= |저널= |출판사=도서출판 예경 |날짜=1997. 5. 1. |연도= |저자=E. H. 곰브리치 저, 백승길, 이종숭 역 |쪽=296 |시리즈= |isbn=9788970840659 |인용문=레오나르도는 그 이전의 조토처럼 성경의 본문으로 돌아가서 예수가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라고 하자 사도들이 너무 슬퍼서 모두가 예수께 "주여, 나니이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과연 어떠했을까를 눈앞에 그려보려고 노력했다.}}</ref>  성경 요한복음에는 제자들이 서로 보며 배신할 자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모습이 기록돼 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복음#13장 |제목=요한복음 13:21-22 |저널= |인용문=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에 민망하여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서로 보며 뉘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ref> 다빈치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이 순간이다. 하나의 화폭 안에 예수님과 제자들의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가 담겨 있다.<ref>{{인용 |url= |제목=서양미술사 |웹사이트= |저널= |출판사=도서출판 예경 |날짜=1997. 5. 1. |연도= |저자=E. H. 곰브리치 저, 백승길, 이종숭 역 |쪽=296-297 |시리즈= |isbn=9788970840659 |인용문=이 장면에서 운동감을 불러일으킨 것이 바로 이 질문과 몸짓이었다. 예수는 방금 비극적인 말을 했고 그의 곁에 있던 사람들은 이 계시를 듣고 공포에 놀라 뒤로 움츠리고 있다. 어떤 사도는 그들의 사랑과 죄 없음을 호소하는 것 같고, 또 어떤 사람들은 주님이 누구를 지칭했는지 심각하게 논의하는 것처럼 보이며, 또 다른 사도들은 예수가 방금 말한 것을 설명해 달라고 예길길수를 쳐다보는 것처럼 보인다.}}</ref>  
이 작품의 주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운명하시기 전날, 열두 제자와 함께 나눈 '마지막 만찬'이다. 묘사된 장면은 예수님이 제자 중 한 명이 배반할 것이라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이 보인 반응이라고 한다.<ref name="저물 때">{{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마태복음#26장 |제목=마태복음 26:20-22 |저널= |인용문=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저희가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저희가 심히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내니이까}}</ref><ref>{{인용 |url= |제목=서양미술사 |웹사이트= |저널= |출판사=도서출판 예경 |날짜=1997. 5. 1. |연도= |저자=E. H. 곰브리치 저, 백승길, 이종숭 역 |쪽=296 |시리즈= |isbn=9788970840659 |인용문=레오나르도는 그 이전의 조토처럼 성경의 본문으로 돌아가서 예수가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라고 하자 사도들이 너무 슬퍼서 모두가 예수께 "주여, 나니이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과연 어떠했을까를 눈앞에 그려보려고 노력했다.}}</ref>  성경 [[요한복음]]에는 제자들이 서로 보며 배신할 자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모습이 기록돼 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복음#13장 |제목=요한복음 13:21-22 |저널= |인용문=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에 민망하여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서로 보며 뉘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ref> 다빈치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이 순간이다. 하나의 화폭 안에 예수님과 제자들의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가 담겨 있다.<ref>{{인용 |url= |제목=서양미술사 |웹사이트= |저널= |출판사=도서출판 예경 |날짜=1997. 5. 1. |연도= |저자=E. H. 곰브리치 저, 백승길, 이종숭 역 |쪽=296-297 |시리즈= |isbn=9788970840659 |인용문=이 장면에서 운동감을 불러일으킨 것이 바로 이 질문과 몸짓이었다. 예수는 방금 비극적인 말을 했고 그의 곁에 있던 사람들은 이 계시를 듣고 공포에 놀라 뒤로 움츠리고 있다. 어떤 사도는 그들의 사랑과 죄 없음을 호소하는 것 같고, 또 어떤 사람들은 주님이 누구를 지칭했는지 심각하게 논의하는 것처럼 보이며, 또 다른 사도들은 예수가 방금 말한 것을 설명해 달라고 예길길수를 쳐다보는 것처럼 보인다.}}</ref>  
{{인용문5 |내용=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서로 보며 뉘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한대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오니이까 |출처=[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복음#13장 요한복음 13:21-25]}}
{{인용문5 |내용=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서로 보며 뉘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한대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오니이까 |출처=[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복음#13장 요한복음 13:21-25]}}
[https://heritage.unesco.or.kr/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해설에 따르면 예수님을 중심으로 3명씩 네 무리의 제자들이 배치되었다.<ref>{{웹 인용 |url=https://heritage.unesco.or.kr/산타-마리아-델레-그라치에-교회와-도미니크-수도원/ |제목=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교회와 도미니크 수도원 및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웹사이트=유네스코와 유산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전통적인 해석에서, 유다는 홀로 묘사되어 있는 반면 예수와 다른 제자들은 테이블 건너편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러한 해석 방식을 거부하여, 예수를 제자들의 한가운데에 앉아 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예수의 양쪽에 3명씩 네 무리의 제자들을 배치하였다. 왼쪽에 나란히 있는 바돌로매, 소(小)야고보(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안드레는 예수의 선언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두 번째 무리는 베드로, 유다와 요한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베드로는 요한 쪽으로 기대어 있고 요한은 예수 옆에 앉아 유다를 앞으로 밀고 있다. 유다의 모습은 다른 사람들을 분리하지 않으면서 강조되었다. 오른쪽의 무리는 마태와 다대오, 시몬으로 구성되는데, 그들은 열띤 토론에 빠져서 예수를 보지 않고 있다. 가운데에서 깜짝 놀라 예수 쪽으로 기대는 제자들은 도마와 대(大)야고보(요한의 형제 야고보), 빌립보이며, 이들은 예수에게 자신들의 충성을 확인하느라 열심이다.}}</ref><ref>{{인용 |url= |제목=서양미술사 |웹사이트= |저널= |출판사=도서출판 예경 |날짜=1997. 5. 1. |연도= |저자=E. H. 곰브리치 저, 백승길, 이종숭 역 |쪽=297-298 |시리즈= |isbn=9788970840659 |인용문=그들 중에 성미가 급한 성 베드로가 예수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성 요한에게 달려간다. 그가 무엇인지를 성 요한에게 귓속에 속삭일 때 무심코 유다를 앞으로 떼밀어 유다는 다른 사람들과 분리되지는 않았으나 고립되어 보인다. 유다만이 몸짓도 하지 않고 질문도 하지 않는다. 그는 몸을 젖히며 의심과 분노에 찬 모습으로 올려다보고 있는데 그의 모습은 이 갑작스러운 소란 속에 조용히 체념한 듯 앉아 있는 예수의 모습과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 12사도들은 제스처와 움직임에 의해서 서로 연결되는 세 사람씩 네 무리로 자연스럽게 구별되는 것처럼 보인다.}}</ref><br>  
[https://heritage.unesco.or.kr/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해설에 따르면 예수님을 중심으로 3명씩 네 무리의 제자들이 배치되었다.<ref>{{웹 인용 |url=https://heritage.unesco.or.kr/산타-마리아-델레-그라치에-교회와-도미니크-수도원/ |제목=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교회와 도미니크 수도원 및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웹사이트=유네스코와 유산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전통적인 해석에서, 유다는 홀로 묘사되어 있는 반면 예수와 다른 제자들은 테이블 건너편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러한 해석 방식을 거부하여, 예수를 제자들의 한가운데에 앉아 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예수의 양쪽에 3명씩 네 무리의 제자들을 배치하였다. 왼쪽에 나란히 있는 바돌로매, 소(小)야고보(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안드레는 예수의 선언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두 번째 무리는 [[베드로]], [[가룟 유다|유다]]와 [[사도 요한|요한]]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베드로는 요한 쪽으로 기대어 있고 요한은 예수 옆에 앉아 유다를 앞으로 밀고 있다. 유다의 모습은 다른 사람들을 분리하지 않으면서 강조되었다. 오른쪽의 무리는 [[마태]]와 다대오, 시몬으로 구성되는데, 그들은 열띤 토론에 빠져서 예수를 보지 않고 있다. 가운데에서 깜짝 놀라 예수 쪽으로 기대는 제자들은 도마와 대(大)야고보(요한의 형제 야고보), 빌립보이며, 이들은 예수에게 자신들의 충성을 확인하느라 열심이다.}}</ref><ref>{{인용 |url= |제목=서양미술사 |웹사이트= |저널= |출판사=도서출판 예경 |날짜=1997. 5. 1. |연도= |저자=E. H. 곰브리치 저, 백승길, 이종숭 역 |쪽=297-298 |시리즈= |isbn=9788970840659 |인용문=그들 중에 성미가 급한 성 베드로가 예수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성 요한에게 달려간다. 그가 무엇인지를 성 요한에게 귓속에 속삭일 때 무심코 유다를 앞으로 떼밀어 유다는 다른 사람들과 분리되지는 않았으나 고립되어 보인다. 유다만이 몸짓도 하지 않고 질문도 하지 않는다. 그는 몸을 젖히며 의심과 분노에 찬 모습으로 올려다보고 있는데 그의 모습은 이 갑작스러운 소란 속에 조용히 체념한 듯 앉아 있는 예수의 모습과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 12사도들은 제스처와 움직임에 의해서 서로 연결되는 세 사람씩 네 무리로 자연스럽게 구별되는 것처럼 보인다.}}</ref><br>  
예수님 왼편에 나란히 있는 '''첫 번째 무리'''는 바돌로매, 야고보(알패오의 아들), 안드레인데 예수님의 말씀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두 번째 무리'''는 베드로, 유다, 요한이다. 성급한 베드로가 요한 쪽으로 기대어 무엇인가를 속삭이고 있고, 요한은 무심코 유다를 앞으로 밀고 있다. 유다의 모습은 다른 사람들과 분리되지 않으면서 강조되었다. 가운데에서 깜짝 놀라 예수님 쪽으로 기대는 '''세 번째 무리'''는 도마, 야고보(요한의 형제), 빌립이며, 이들은 예수님에게 자신들의 충성을 확인하느라 열심 내는 것처럼 보인다. 오른쪽의 '''네 번째 무리'''는 마태, 다대오, 시몬으로 구성되는데, 그들은 열띤 토론에 빠져 예수님을 보지 않고 있다.<br>
예수님 왼편에 나란히 있는 '''첫 번째 무리'''는 바돌로매, 야고보(알패오의 아들), 안드레인데 예수님의 말씀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두 번째 무리'''는 베드로, 유다, 요한이다. 성급한 베드로가 요한 쪽으로 기대어 무엇인가를 속삭이고 있고, 요한은 무심코 유다를 앞으로 밀고 있다. 유다의 모습은 다른 사람들과 분리되지 않으면서 강조되었다. 가운데에서 깜짝 놀라 예수님 쪽으로 기대는 '''세 번째 무리'''는 도마, 야고보(요한의 형제), 빌립이며, 이들은 예수님에게 자신들의 충성을 확인하느라 열심 내는 것처럼 보인다. 오른쪽의 '''네 번째 무리'''는 마태, 다대오, 시몬으로 구성되는데, 그들은 열띤 토론에 빠져 예수님을 보지 않고 있다.<br>
<최후의 만찬>에는 상징적인 요소들도 묘사돼 있다. 베드로의 손에 들린 칼은 예수님을 잡으려는 병사의 귀를 베는 데 사용할 것을 암시하고, 유다의 손에 들린 돈주머니는 은전 30냥에 예수님을 배반할 것을 상징화했다고 한다.<ref>{{웹 인용 |url=https://www.britannica.com/topic/Last-Supper-fresco-by-Leonardo-da-Vinci |제목=Last Supper |웹사이트=Britannica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Peter, who is identified by the knife in his hand that he will later use to sever the ear of a soldier attempting to arrest Jesus, moves toward the mild-tempered John, who sits to Jesus’ right and appears to swoon. Judas, gripping the purse that contains his reward for identifying Jesus, recoils from Peter, seemingly alarmed at the other Apostle’s quick action. }}</ref><ref>{{웹 인용 |url=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74721&cid=46720&categoryId=46798 |제목=최후의 만찬 |웹사이트=미술백과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성격이 불 같은 베드로는 자신의 궁금증을 풀려는 듯 요한의 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이고 있다. 성격이 급한 그는 스승의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다. 칼을 들고 있는데 이는 예수님이 체포될 당시 대제사장 종의 귀를 자를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자 그의 불 같은 성격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유다는 열두 제자의 회계 담당이었으므로 돈 주머니를 들고 있는데 이는 또한 그가 은전 30냥에 스승을 팔아먹으리라는 암시이기도 하다. }}</ref> 식탁 위에 놓인 떡과 포도주도 단순한 만찬 음식이 아니라, 예수님이 다음 날 십자가에서 찢기고 흘리실 살과 피를 상징한다.<ref name="원하였노라">{{웹 인용|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누가복음#22장|제목=누가복음 22:15-20|인용문=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ins>'''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ins> ...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ref>
<최후의 만찬>에는 상징적인 요소들도 묘사돼 있다. 베드로의 손에 들린 칼은 예수님을 잡으려는 병사의 귀를 베는 데 사용할 것을 암시하고, 유다의 손에 들린 돈주머니는 은전 30냥에 예수님을 배반할 것을 상징화했다고 한다.<ref>{{웹 인용 |url=https://www.britannica.com/topic/Last-Supper-fresco-by-Leonardo-da-Vinci |제목=Last Supper |웹사이트=Britannica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Peter, who is identified by the knife in his hand that he will later use to sever the ear of a soldier attempting to arrest Jesus, moves toward the mild-tempered John, who sits to Jesus’ right and appears to swoon. Judas, gripping the purse that contains his reward for identifying Jesus, recoils from Peter, seemingly alarmed at the other Apostle’s quick action. }}</ref><ref>{{웹 인용 |url=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74721&cid=46720&categoryId=46798 |제목=최후의 만찬 |웹사이트=미술백과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성격이 불 같은 베드로는 자신의 궁금증을 풀려는 듯 요한의 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이고 있다. 성격이 급한 그는 스승의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다. 칼을 들고 있는데 이는 예수님이 체포될 당시 대제사장 종의 귀를 자를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자 그의 불 같은 성격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유다는 열두 제자의 회계 담당이었으므로 돈 주머니를 들고 있는데 이는 또한 그가 은전 30냥에 스승을 팔아먹으리라는 암시이기도 하다. }}</ref> 식탁 위에 놓인 떡과 포도주도 단순한 만찬 음식이 아니라, 예수님이 다음 날 십자가에서 찢기고 흘리실 살과 피를 상징한다.<ref name="원하였노라">{{웹 인용|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누가복음#22장|제목=누가복음 22:15-20|인용문=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ins>'''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ins> ...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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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성경적 명칭은 유월절==
=='최후의 만찬' 성경적 명칭은 유월절==
'최후의 만찬'의 성경적 명칭은 '유월절'이다.<ref name="원하였노라"/><ref>{{웹 인용 |url=https://www.history.com/topics/renaissance/leonardo-da-vinci |제목=Leonardo da Vinci |웹사이트=HISTORY.COM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The first is da Vinci’s "The Last Supper," painted during his time in Milan, from about 1495 to 1498. ... It depicts the '''Passover''' dinner during which Jesus Christ addresses the Apostles and says, "One of you shall betray me."}}</ref> 국어사전에서 '만찬(晩餐)'은 저녁 식사로 먹기 위하여 차린 음식 또는 손님을 초대하여 함께 먹는 저녁 식사를 뜻한다.<ref>{{웹 인용 |url=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pageSize=10&searchKeyword=만찬 |제목=만찬 |웹사이트=표준국어대사전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1」저녁 식사로 먹기 위하여 차린 음식. 「2」손님을 초대하여 함께 먹는 저녁 식사. }}</ref> '만찬'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유월절 예식은 성력 1월 14일 '저녁'에 행해진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레위기#23장 |제목=레위기 23:5 |저널= |인용문=정월 십사일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ref> 그래서 예수님도 이날을 기다려 저물 때에 열두 제자와 함께 유월절을 지키셨다.<ref name="저물 때"/><ref name="원하였노라"/>  
'최후의 만찬'의 성경적 명칭은 '유월절'이다.<ref name="원하였노라"/><ref>{{웹 인용 |url=https://www.history.com/topics/renaissance/leonardo-da-vinci |제목=Leonardo da Vinci |웹사이트=HISTORY.COM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The first is da Vinci’s "The Last Supper," painted during his time in Milan, from about 1495 to 1498. ... It depicts the '''Passover''' dinner during which Jesus Christ addresses the Apostles and says, "One of you shall betray me."}}</ref> 국어사전에서 '만찬(晩餐)'은 저녁 식사로 먹기 위하여 차린 음식 또는 손님을 초대하여 함께 먹는 저녁 식사를 뜻한다.<ref>{{웹 인용 |url=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pageSize=10&searchKeyword=만찬 |제목=만찬 |웹사이트=표준국어대사전 |저널= |출판사= |날짜= |연도= |저자= |쪽= |시리즈= |isbn= |인용문=「1」저녁 식사로 먹기 위하여 차린 음식. 「2」손님을 초대하여 함께 먹는 저녁 식사. }}</ref> '만찬'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유월절 예식은 성력 1월 14일 '저녁'에 행해진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레위기#23장 |제목=레위기 23:5 |저널= |인용문=정월 십사일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ref> 그래서 예수님도 이날을 기다려 저물 때에 열두 제자와 함께 유월절을 지키셨다.<ref name="저물 때"/><ref name="원하였노라"/>  
{{인용문5 |내용=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출처=[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마태복음#26장 마태복음 26:19-28]}}어떤 사람들은 성경의 유월절을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로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경의 유월절은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기 전날 밤에 지키는 것이며,<ref>{{웹 인용|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누가복음#22장|제목=누가복음 22:15|인용문=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ref> 이날 행하는 성찬식은 예수님의 부활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ref name="죽으심">{{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고린도전서#11장 |제목=고린도전서 11:23-26 |저널= |인용문=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ref>
{{인용문5 |내용=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출처=[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마태복음#26장 마태복음 26:19-28]}}어떤 사람들은 성경의 유월절을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로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경의 유월절은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기 전날 밤에 지키는 것이며,<ref>{{웹 인용|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누가복음#22장|제목=누가복음 22:15|인용문=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ref> 이날 행하는 성찬식은 [[예수님의 부활]]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ref name="죽으심">{{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고린도전서#11장 |제목=고린도전서 11:23-26 |저널= |인용문=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ref>


===유월절 예식 과정===
===유월절 예식 과정===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배반할 것과, 제자들이 도망할 것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 처절한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죽어야 할 것도 아셨다. 참혹한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예수님은 성경의 모든 예언을 이루기 위해 최후의 만찬 즉 [[새 언약 유월절]]을 예비케 하시고 이를 행하셨다.<br>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배반할 것과, 제자들이 도망할 것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 처절한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죽어야 할 것도 아셨다. 참혹한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예수님은 성경의 모든 예언을 이루기 위해 최후의 만찬 즉 [[새 언약 유월절]]을 예비케 하시고 이를 행하셨다.<br>  
유월절은 세족예식과 성찬식으로 이루어졌다. 세족예식은 말 그대로 '발을 씻기는[洗足]' 예식으로, 성만찬 전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겨주신 본을 의미한다.<ref name="세족예식">{{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복음#13장 |제목=요한복음 13:14-15 |저널= |인용문=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ref>
유월절은 [[세족예식]]과 성찬식으로 이루어졌다. 세족예식은 말 그대로 '발을 씻기는[洗足]' 예식으로, 성만찬 전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겨주신 본을 의미한다.<ref name="세족예식">{{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복음#13장 |제목=요한복음 13:14-15 |저널= |인용문=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ref>
세족예식 후 예수님의 성체와 보혈에 참예하는, 유월절 성찬식이 거행됐다.
세족예식 후 예수님의 성체와 보혈에 참예하는, 유월절 성찬식이 거행됐다.
[[파일:세족예식.jpg |섬네일 | 140px |성찬식에 앞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겨주셨다.]]
[[파일:세족예식.jpg |섬네일 | 140px |성찬식에 앞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겨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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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에 담긴 축복===
===유월절에 담긴 축복===
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예수님이 간절히 원하셨던 일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었다.<ref name="원하였노라"/> 그날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이루는 날이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누가복음#19장 |제목=누가복음 19:10 |저널= |인용문=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ref><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복음#10장 |제목=요한복음 10:10 |저널= |인용문=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ref>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러 오셨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에게 구원이란 곧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로마서#6장 |제목=로마서 6:23 |저널= |인용문=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ref><ref name="유월절성찬식"/>
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예수님이 간절히 원하셨던 일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었다.<ref name="원하였노라"/> 그날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이루는 날이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누가복음#19장 |제목=누가복음 19:10 |저널= |인용문=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ref><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복음#10장 |제목=요한복음 10:10 |저널= |인용문=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ref>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러 오셨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에게 구원이란 곧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로마서#6장 |제목=로마서 6:23 |저널= |인용문=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ref><ref name="유월절성찬식"/>
예수님은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생명이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복음#6장 |제목=요한복음 6:53-54|저널= |인용문=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ref> 영생 그 자체인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방법이 바로 유월절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유월절을 준비하도록 직접 명하시고,<ref name="예비"/> 저녁 식사 자리에서 당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라고 하셨다.<ref name="유월절성찬식"/> 인류의 구원을 위해 오셨기에 죄 사함과 영생의 축복이 담긴 새 언약 유월절 지키기를 원하고 원하셨던 것이다.
예수님은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생명이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복음#6장 |제목=요한복음 6:53-54|저널= |인용문=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ref> 영생 그 자체인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방법이 바로 유월절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유월절을 준비하도록 직접 명하시고,<ref name="예비"/> 저녁 식사 자리에서 당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라고 하셨다.<ref name="유월절성찬식"/> 인류의 구원을 위해 오셨기에 [[사함]]과 영생의 축복이 담긴 새 언약 유월절 지키기를 원하고 원하셨던 것이다.
{{인용문5 |내용=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출처=[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복음#6장 요한복음 6:53-54]}}
{{인용문5 |내용=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출처=[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복음#6장 요한복음 6:5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