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Ruth)는 구약성경 8번째 책으로 모압 여인인 룻의 이야기다. 홀로 된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고 다윗왕의 할아버지 오벳을 낳아 예수님의 계보에 오르게 된 룻의 생애를 담고 있다.
룻기 Rut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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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 룻, Ru |
구분 | 구약 |
분류 | 역사서 |
장수 | 4장 |
기록 관련 | |
기록자 | 미상 |
기록 연대(추정) | B.C. 1000년경 |
기록자
본서의 제목은 주인공인 '룻'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기록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본서의 내용을 볼 때 ①사사 시대의 풍습과 배경에 정통하며 ②말미에 기록된 족보가 다윗에게서 끝나고 솔로몬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다윗 시대(B.C. 1050-B.C. 970년경) 인물이 기록했다고 추정한다. 사무엘이 기록자라는 것이 현재까지의 통설이다.
룻
룻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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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th | |
시대 | 사사 시대 |
가족 관계 | 시어머니 나오미 남편 보아스 자녀 오벳(다윗의 조부) |
출생지 | 모압 |
활동 지역 | 베들레헴 |
룻기의 주인공인 '룻'은 사사 시대의 인물로 다윗의 증조모이다. 본래 가나안 땅 맞은편 사해 지역 모압 사람이었으나 흉년이 들어 모압으로 이주했던 이스라엘인과 결혼했다. 수년 후 남편을 잃은 룻은 홀로 남겨진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유다 베들레헴으로 가서 이삭 줍기로 나오미를 극진히 봉양했다. 이후 인척 보아스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오벳을 낳았다.
장래를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홀로된 시어머니에 대한 신의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선택한 룻은 그의 자손 가운데 다윗왕과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는 축복을 받았다.[1][2]
룻기의 특징
- 여성이 주인공인 성경이다. 성경에는 여성이 주인공인 책이 두 권 있다. 그중 한 권은 에스더로, 바사(페르시아) 제국의 유대인 왕후 에스더가 하나님께 간구하여 대적자 하만의 계략으로부터 유대 민족을 구해낸 이야기다. 또 다른 한 권이 바로 본서인 룻기다.
- 룻은 본래 모압 사람으로 이방인이었으나 고난 중에도 시어머니와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따름으로 마침내 큰 축복을 받았다. 룻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의 사랑이 이방인에게도 미친다는 것을 알려준다.
- 유대인들은 오순절과 결혼식 때, 룻의 신의와 믿음을 마음에 새기며 룻기를 낭독한다.[3]
룻기의 내용 구성
장 | 내용 |
1장 | 룻의 결단 |
2장 | 룻의 효심 |
3장 | 룻을 위한 나오미의 계획 |
4장 | 룻과 보아스의 결혼 |
룻의 결단(1장)
사사 시대, 유다 베들레헴에 살던 엘리멜렉과 아내 나오미는 흉년이 들자 두 아들(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이주한다. 모압에 거주하는 십 년 동안 엘리멜렉이 죽고 두 아들마저 죽었다. 나오미는 베들레헴에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모압 여인인 두 며느리, 오르바와 룻을 친정으로 돌려보내려 했다. 오르바는 고향으로 갔지만 룻은 끝까지 나오미 곁에 남았다. 나오미는 룻이 굳게 결심한 것을 보고 함께 베들레헴으로 갔다.[4]
룻의 효심(2장)
룻은 시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밭에 떨어진 이삭을 줍다가,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인 보아스의 밭에 이르게 되었다. 룻의 효행을 익히 들어 알고 있던 보아스는 룻에게 음식을 챙겨주고, 자기 밭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룻을 위한 나오미의 계획(3장)
구약 율법에는 형제가 후사 없이 죽었을 때 가장 가까운 형제 또는 친족이 그의 가족을 보살피고 대를 잇게 하는 의무가 있었다.[5] 나오미는 룻을 기업 무를 자였던 보아스에게 보냈다.
룻과 보아스의 결혼(4장)
룻은 보아스와 결혼해 아들 오벳을 낳았다. 훗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다.
각주
- ↑ 마태복음 1:5-6.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왕을 낳으니라
- ↑ 마태복음 1:16-17.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러라
- ↑ [185호 여성칼럼] 룻기 다시 읽기. 《뉴스앤조이》. 2006. 5. 30.
- ↑ 룻기 1:16-18.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나오미가 룻의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 ↑ 신명기 25:5.
형제가 동거하는데 그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가지 말 것이요 그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