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네팔 지진피해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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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 하나님의 교회와 인근 지역교회 성도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카트만두 하나님의 교회와 인근 지역교회 성도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15년 4월 25일, 규모 7.8의 강진이 네팔을 강타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곧바로 지진피해복구 및 구호활동을 펼쳤다. 현지 성도들은 카트만두를 비롯한 피해 지역 곳곳에서 건물 잔해를 치우며 주택과 도로를 복구하고, 인도가 끊긴 오지 마을에 헬기로 식료품 등을 전달하며 구호활동에 사력을 다했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는 피해 지역에 1억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한국의 대학생 성도들은 봉사자로 나서 무너진 초등학교를 재건하는 등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

2015 네팔 대지진

카트만두 시내 건물들이 지진으로 처참히 무너져내렸다.
카트만두 시내 건물들이 지진으로 처참히 무너져내렸다.
지진으로 붕괴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다라하라 탑
지진으로 붕괴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다라하라 탑
2015년 네팔 대지진
Nepal earthquake of 2015
(Gorkha earthquake)
발생일 2015년 4월 25일 오전 11시 56분(현지 시각)
최초 진앙지 북위 28.165° 동경 84.725°(네팔 간다키 고르카)
강도 리히터 규모 7.8
피해 인명 사망 약 9000명
부상 약 1만 6800명
이재민 약 280만 명
재산 약 70억 달러
피해지역 네팔, 인도,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지진은 2015년 4월 25일 수도 카트만두와 제2의 도시인 포카라 인근에서 발생했다. 규모 7.8의 위력으로 카트만두 시내 건물 75%를 무너뜨렸다. 다라하라 탑, 더르바르 광장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명소들도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었다. 에베레스트산 일부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도로가 끊기고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산간지대의 누와콧·신두팔초크·카브레팔란초크·라수와·돌카를 비롯해 진앙지 인근인 고르카·카스키·람중·신둘리 등지의 피해가 극심했다.[1]
이 지진으로 사망자 약 9000명, 부상자 약 1만 6800명, 이재민 약 280만 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2] 재산 피해는 70억 달러에 달했다.[3]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네팔 인구 4분의 1이 넘는 800만 여 명이 지진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했다.[2]

하나님의 교회 봉사활동

하나님의 교회 네팔 지진피해복구
기간 2015년 4월 26일부터 약 100일
장소 수도 카트만두를 포함한 피해 지역 710여 곳
연인원 1만 5000여 명
내용 피해복구 잔해 제거, 도로 정리 등
이재민 구호 이재민 구조, 이재민 숙소 환경정화 등
구호물품 기증 ▶ 긴급구호 성금 100만 루피(약 1100만 원)
▶ 물·쌀·라면·생수·렌틸콩·소금·천막·비닐·매트 등(약 1억 원 상당)
▶ 천막 4000동
Mother's School 프로젝트 (학교 재건) 1차 신두팔초크 차우타라 슈리 초등학교
2차 카브레팔란초크 슈리 바와니 초중등학교

피해복구

네팔 성도들이 여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네팔 성도들이 여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지진 발생 다음 날인 4월 26일부터 네팔 일대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구호활동에 나섰다. 예기치 못한 대재난의 충격에도, 자신보다 더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고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성도들은 장갑이나 마스크 같은 단순한 도구조차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치우며 사상자 구조를 돕고 도시 복구에 힘을 보탰다. 카트만두 시내의 그린랜드 다파시·바순다라 일대에서는 약 120명의 성도가 이재민들이 머무는 운동장에 가서 천막·물·음식을 제공하고, 지저분한 주변 환경을 청소했다.[4]
4월 27일에는 카트만두를 비롯해 투디켈·푸탈리사닥·발루와타르·가이리다라·짓푸르 초가운·차우마티 같은 인근 마을들을 찾아 구호작업을 펼쳤다. 성도들은 무너진 가옥에서 건물 잔해를 치우고 돌더미 속에 파묻힌 옷, 귀중품, 가재도구 등을 꺼냈다.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와 돌무더기를 치우며 막힌 도로를 텄다. 매몰된 집에서 당장 먹을 음식도 꺼낼 수 없었던 이재민들은 성도들이 30-50㎏의 쌀 포대들을 꺼내 임시 대피소까지 날라주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5]

이재민 구호

지진피해복구 작업에 함께 힘을 모으고 있는 네팔 성도들
지진피해복구 작업에 함께 힘을 모으고 있는 네팔 성도들

4월 30일, 네팔 지방권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쌀·라면·생수·천막·비닐·매트 등 구호물품을 모아 카트만두 하나님의 교회로 보냈다. 8t 트럭 1대 분량의 물품은 카트만두 각지 하나님의 교회에 골고루 분배되어 피해 주민들에게 전해졌다. 지진으로 도로가 유실되어 트럭이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에는 성도들이 오토바이로 3시간을 달려 물품을 지원했고, 그마저 힘든 곳에는 수시간을 걸어가서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지 목회자 테젠드라 가우탐 장로는 "건물 붕괴 위험으로 많은 사람들이 비가 오는 데도 길바닥에서 자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천막과 매트 같은 것들이 이미 품절되어 구할 수 없었다. 여러 지역 성도들이 산골 오지 마을까지 가서 이웃들에게 물품을 전달했다"고 봉사 배경을 설명했다.[5]
하나님의 교회 총회에서도 네팔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했다. 긴급구호 성금 100만 루피(당시 환율로 약 1100만 원)를 전달하고, 천막 4000동을 비롯해 물, 쌀, 매트, 소금, 렌틸콩 등 1억 원 상당의 구호품도 기증했다. 도로가 막힌 히말라야 산간 마을 세르퉁 등지에는 헬기를 사용해 14회에 걸쳐 1000여 가구에 식량을 지원했다.[6]
히실라 야미 네팔 전 문화관광항공부 장관은 교회와 성도들의 활동을 지켜보며 "하나님의 교회에 대단히 감사드린다. 곳곳에서 이런 봉사활동을 한다고 들었는데 대재앙을 맞은 네팔 국민에게 크나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만물을 창조하는 대지와 같은 존재"라며, "여기서 여러분은 그런 어머니의 역할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성도들을 격려하고 고마움을 표했다.[5]
네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약 100일 동안 연인원 1만 5000여 명이 710여 곳에서 인명구호와 재해복구에 힘썼다.[4]

네팔 하나님의 교회는 갈 곳이 없어진 이재민들을 위해 천막 1000동을 기증했다.
네팔 하나님의 교회는 갈 곳이 없어진 이재민들을 위해 천막 1000동을 기증했다.
도로가 막힌 산간 마을 세르퉁, 티플링 등지에 헬기를 사용해 14차례 총 1000가구에 식량을 지원한 네팔 하나님의 교회
도로가 막힌 산간 마을 세르퉁,
티플링 등지에 헬기를 사용해 14차례 총 1000가구에 식량을 지원한 네팔 하나님의 교회
피해민들을 위해 성금 100만 루피와 1억 원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한 네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
피해민들을 위해 성금 100만 루피와 1억 원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한 네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




Mother's School(어머니의 학교) 프로젝트

Mother's School 프로젝트로 신두팔초크 슈리 초등학교가 재건됐다.
Mother's School 프로젝트로 신두팔초크 슈리 초등학교가 재건됐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진 피해로 배움의 터전인 학교를 잃은 학생들을 위해 'Mother's School(어머니의 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네팔 교육부와 지진 피해학교 재건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카트만두 북동쪽에 있는 신두팔초크와 카브레팔란초크의 무너진 학교 건물 2곳을 재건했다. 지진의 최대 피해지로 꼽히는 두 지역에서 지진으로 교실을 잃은 초중등학교 학생들은 천막이나 대나무·함석으로 지은 임시 교실에서 수업을 받으며, 추가붕괴 우려 속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튼튼한 새 건물을 짓고 깨끗한 책걸상과 칠판 등 교육집기와 학용품을 지원하며 학생들이 마음껏 배우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응원했다.[7][8] 2016년 11월에는 네팔을 방문한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준공식에 참석해 네팔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

1호: 신두팔초크 슈리 초등학교

카브레팔란초크 슈리바와니 초중등학교 재건 공사 현장
카브레팔란초크 슈리바와니 초중등학교 재건 공사 현장

신두팔초크 차우타라 지역의 슈리 초등학교 공사는 지진 발생 4개월 뒤인 2015년 8월 시작됐다. 카트만두 지역 청장년 성도들과 당시 네팔을 방문한 한국 대학생 성도들이 연합해 건물 잔해를 제거하고 기초공사를 진행했다. 이후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쳐, 교실 4개를 갖춘 튼튼한 건물이 세워졌다. 하나님의 교회는 학생들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물탱크와 화장실도 설치하고, 책걸상과 칠판, 학용품도 지원했다.
이듬해인 2016년 3월 2일, 슈리 초등학교에서 준공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과 슈리 초등학교 교직원 및 전교생, 신두팔초크 지역 교육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축사를 맡은 루드라 하리 반다리 신두팔초크 지역 교육장은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 그 어떤 단체보다 먼저 하나님의 교회가 이곳까지 와서 학교를 세워주셨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베푼 여러분의 지원과 사랑에 우리도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9]

2호: 카브레팔란초크 슈리바와니 초중등학교

카브레팔란초크 지역의 슈리바와니 초중등학교 건물 신축 공사는 2016년 8월 첫 삽을 떴다. 1년 넘게 복구 작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성도들이 달려와 무너진 건물 잔해 철거부터 기초 바닥 공사·철근·벽·지붕·페인트칠 등을 직접 진행했다. 책걸상 보급은 물론 물탱크·울타리 등도 설치하는 등 세세한 정성까지 더했다.
11월 28일 열린 준공식에는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참석해 네팔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현장에는 네팔 교육부 부국장을 비롯해 지역 교육청·학교 운영위원회 관계자, 교직원 및 재학생, 카트만두 지역 성도들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김주철 목사는 "가장 좋은 스승이자 멘토인 어머니처럼 네팔 미래의 주역을 사랑으로 육성하는 교육 기관이 되길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케샤리 라만 당시 네팔 교육부 부국장은 Mother's School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아주 칭찬할 만한 일"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10]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