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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곤란에 빠뜨리기 위해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물은 적이 있었다. 예수님은 로마의 화폐였던 [[데나리온]]을 보이라고 하며 화폐에 새겨진 얼굴과 글씨가 누구의 것인지를 되물으셨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마가복음#12장 |제목=마가복음 12:14–17 |저널= |인용문=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이까 불가하니이까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화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ref> |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곤란에 빠뜨리기 위해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물은 적이 있었다. 예수님은 로마의 화폐였던 [[데나리온]]을 보이라고 하며 화폐에 새겨진 얼굴과 글씨가 누구의 것인지를 되물으셨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마가복음#12장 |제목=마가복음 12:14–17 |저널= |인용문=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이까 불가하니이까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화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ref> | ||
{{인용문5 |내용= 셋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 가로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가라사대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출처= [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마태복음#22장 마태복음 22:15–21]}} | {{인용문5 |내용= 셋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 가로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가라사대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출처= [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마태복음#22장 마태복음 22:15–21]}} | ||
당시 데나리온의 전면에는 디베료의 흉상(胸像)과 '아구스도의 아들 디베료 가이사(TI CAESAR DIVI AVG F AVGVSTVS[Caesar Augustus Tiberius, son of the Divine Augustus])'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라고 지혜롭게 답변하셨다. 그러나 이후 대제사장과 | 당시 데나리온의 전면에는 디베료의 흉상(胸像)과 '아구스도의 아들 디베료 가이사(TI CAESAR DIVI AVG F AVGVSTVS[Caesar Augustus Tiberius, son of the Divine Augustus])'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라고 지혜롭게 답변하셨다. 그러나 이후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가이사에게 세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고 했다"라는 죄목으로 예수님을 고소했고, 총독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사형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주장으로 이를 이용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누가복음#23장 |제목=누가복음 23:1–2 |저널= |인용문=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고소하여 가로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ref><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요한복음#19장 |제목=요한복음 19:12–16 |저널= |인용문=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 저희가 소리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가로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ref><br> | ||
===글라우디오=== | ===글라우디오=== |
2022년 4월 12일 (화) 02:11 판
가이사(Caesar)는 신약성경에서 로마 황제를 가리키는 칭호로, 헬라어 '카이사르(Καῖσαρ, 라틴어: Caesar)'를 음역한 것이다. 본래는 로마 공화정 최고의 장군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Julius Caesar, B.C. 100–B.C. 44)의 성(姓)이다. 신약성경에는 4명의 가이사가 등장한다.
기원
황제를 지칭하는 '가이사'의 기원이 된 율리우스 카이사르(영어식 독음은 줄리어스 시저)는 로마 공화정 말기의 정치가이자 장군이다. 그는 군인으로서 이룩한 전공(戰功)을 바탕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키웠고 내전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다. 자신을 종신 독재관(獨裁官, 라틴어: dictator)으로 선언하며 귀족 중심인 로마 공화정을 1인 지배 체제인 로마제국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얼마 뒤 그가 정적들에게 암살당하자 양자 옥타비아누스가 모든 정치적 유산을 이어받아 로마제국의 초대 황제가 되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사후, 로마의 정치 기구 원로원은 그를 신격화하여 숭배했다.[1] 그의 성(姓)인 카이사르(가이사)는 로마 황제를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카이사르(가이사)는 근대에까지 영향을 끼쳐, 황제를 뜻하는 영어의 시저(Caesar), 독일어 '카이저(Kaiser)', 러시아어 '차르(царь)' 등의 어원이 되었다.
신약성경 속 가이사
이름 | 재위 | 언급된 성경 구절 |
---|---|---|
아구스도(Augustus, 아우구스투스) | B.C. 27–A.D. 14년 | 누가복음 2:1 |
디베료(Tiberius, 티베리우스) | A.D. 14–37년 | 마태복음 22:15–22, 마가복음 12:13–17, 누가복음 3:1, 누가복음 20:19–26, 요한복음 19:12–16 |
글라우디오(Claudius, 클라우디우스) | A.D. 41–54년 | 사도행전 11:28, 사도행전 18:2 |
네로(Nero) | A.D. 54–68년 | 사도행전 25:10–12, 빌립보서 4:22 |
아구스도
가이사 아구스도(Caesar Augustus, 아우구스투스)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양자로서 로마제국 초대 황제다. 본명은 옥타비아누스(Gaius Octavius Thurinus)였는데, 황제가 된 후 원로원으로부터 '존경할 만한 존엄자'라는 뜻을 지닌 '아구스도(Augustus, 아우구스투스)'라는 호칭을 받았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즈음 로마제국의 통치자로서 호적령을 내려 인구조사를 명했다.
이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 누가복음 2:1
디베료
디베료(Tiberius Caesar Augustus, 티베리우스)는 아구스도의 뒤를 이은 로마제국의 두 번째 황제다.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 총독으로 있을 때, 곧 침례 요한이 회개의 침례를 베풀고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셨던 시기에 로마를 통치했다.[2]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곤란에 빠뜨리기 위해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물은 적이 있었다. 예수님은 로마의 화폐였던 데나리온을 보이라고 하며 화폐에 새겨진 얼굴과 글씨가 누구의 것인지를 되물으셨다.[3]
셋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 가로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가라사대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당시 데나리온의 전면에는 디베료의 흉상(胸像)과 '아구스도의 아들 디베료 가이사(TI CAESAR DIVI AVG F AVGVSTVS[Caesar Augustus Tiberius, son of the Divine Augustus])'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라고 지혜롭게 답변하셨다. 그러나 이후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가이사에게 세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고 했다"라는 죄목으로 예수님을 고소했고, 총독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사형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주장으로 이를 이용했다.[4][5]
글라우디오
글라우디오(Claudius Caesar Augustus Germanicus, 클라우디우스)는 로마제국의 네 번째 황제로, 제2대 황제 디베료의 조카다. 선지자 아가보가 안디옥에서 예언한 큰 흉년이 글라우디오 때 성취됐다.[6] 또한 바울과 실라가 데살로니가에서 전도할 때, 유대인들이 '가이사를 거역하고 예수를 왕으로 세우려 한다'라며 고발했는데 이때 '가이사'가 글라우디오다.[7] 글라우디오는 유대인에게 관용 정책을 펴기도 했으나, 로마의 유대교도와 기독교도 사이에 분쟁이 빈번하자 로마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을 추방했다.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하나를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네로
네로(Nero Claudius Caesar Augustus Germanicus)는 로마제국의 제5대 황제로, 폭군의 대명사가 된 인물이다. 기원후 64년 로마에 대화재가 발생했을 때 기독교도들에게 누명을 씌워 학살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성경에 네로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그와 관련한 행적이 사도행전에 기록돼 있다.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붙잡혀 가이사랴에 구금됐을 때 가이사에게 상소했다. 바울은 로마 시민권자로서 로마 황제에게 호소해서 재판받을 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8] 재판을 청구했던 당시의 가이사가 네로다.
바울이 가로되 내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섰으니 마땅히 거기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 ... 내가 가이사께 호소하노라 한대 베스도가 배석자들과 상의하고 가로되 네가 가이사에게 호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 하니라
같이 보기
각주
- ↑ 로마 폐허 속 율리우스 카이사르 신화. 《포브스 코리아》. 2018년 3월호.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살해된 다음 날인 3월 16일 카시우스와 브루투스를 주축으로 하는 암살 주모자들은 정적을 깨고 로마 시민들이 모여 있는 포로 로마노의 광장에 나섰다. … 원로원은 암살범들을 사면해주는 대신에 카이사르의 정책을 고수하며, 카이사르를 추모하는 국장(國葬)을 치르고 카이사르를 신격화한다는 것이었다.
- ↑ 누가복음 3:1–2.
디베료 가이사가 위에 있은 지 열다섯 해 ...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 ↑ 마가복음 12:14–17.
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이까 불가하니이까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화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
- ↑ 누가복음 23:1–2.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고소하여 가로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 ↑ 요한복음 19:12–16.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 저희가 소리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가로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 ↑ 사도행전 11:28.
그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 ↑ 사도행전 17:7.
이 사람들이 다 가이사[글라우디오]의 명을 거역하여 말하되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가 있다 하더이다
- ↑ 사도행전 22:24–29.
바울이 곁에 섰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사람 된 자를 죄도 정치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사람이냐 내게 말하라 가로되 그러하다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가로되 나는 나면서부터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