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사도행전 Act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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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 행, Ac |
구분 | 신약 |
분류 | 역사서 |
장수 | 28장 |
기록 관련 | |
기록자 | 누가 |
기록 연대(추정) | 61-63년경 |
사도행전(使徒行傳, Acts)은 신약성경의 5번째 책이다. 복음서가 예수님의 행적을 다뤘다면,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적을 다루고 있다. 3차에 걸친 사도 바울의 전도 여행을 포함, 사도들이 오순절 성령을 덧입고 예루살렘부터 시작해 온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 이방 나라의 심장부인 로마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역사가 기록됐다.
사도행전 기록자
누가(이름의 뜻: 빛나다)는 사도 바울의 진실한 동역자요 전도 여행 동료이자[1] 의사였다.[2] 천국을 사모하며 전도자로서 헌신했다. 로마에서 기독교 박해가 심해지는 중에도 누가는 끝까지 바울의 곁을 지켰다.[3] 사도행전 외에도 4대 복음서 중 하나인 누가복음을 저술했다.
작성 배경
로마 제국이 지중해 연안 국가들을 통치할 때였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유대교의 박해를 피해 여러 지역으로 흩어졌다. 이는 오히려 복음이 예루살렘에서부터 이방 지역과 로마에까지 전파되는 계기가 됐다. 기독교는 로마 제국 내 여러 지역에서도 각종 오해와 모함으로 핍박을 받았지만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복음은 널리 퍼졌다.
사도행전의 특징
신약성경에서 유일한 역사서로, 예루살렘을 비롯해 소아시아와 그리스, 로마 등 넓은 무대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예수님의 승천부터 사도들이 성령의 인도를 따라 이방 나라까지 복음을 전한 행적을 담고 있어, 복음서와 서신서를 잇는 역할을 한다. 또 초대교회의 건설과 발전 과정을 기록함으로써 초기 기독교 역사에 관해 잘 알려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도행전의 후반부는 일인칭으로 기록됐는데, 기록자인 누가가 해당 내용을 자신이 직접 목격했음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주요 인물
베드로(Peter)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4] 어부였다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도가 되었다.[5] 원래 이름은 시몬으로, 예수님이 '바위, 반석'이라는 뜻의 헬라어 '베드로(아람어로는 게바)'라는 이름을 더해주셨다.[6][7]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당신의 양들(교회)을 먹이고 돌보라고 하셨다.[8]
예수님 승천 후, 베드로는 예수님의 분부대로 목회와 복음 전도에 전력했다. 오순절 성령을 받아 많은 사람을 진리로 인도했고,[9]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도 기탄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10] 그가 가이사랴의 백부장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고 침례를 받게 한 행적은 유대인에게만 전했던 복음을 이방인에게도 전파해야 한다는 사실을 교회가 분명하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11] 여러 지방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던 베드로는 헤롯왕(헤롯 아그리파 1세)에게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다. 유월절 후에 처형될 상황에서 천사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탈출했다.[12]
바울(Paul)
사도행전의 중심 인물. 유대교를 열심히 믿어 예수님과 초대교회 성도들을 핍박하는 데 앞장섰으나,[13][14][15] 다메섹(다마스쿠스) 노상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회심해 복음 전도자가 되었다.[16][17] 숱한 고난과 핍박을 겪으면서도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복음을 이방인들에게 전하는 데 주력한 사도였다.[18]
한편 '바울'은 그의 로마식 이름으로, 유대식 이름은 '사울'이다. 이방인 전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로 계속 바울이라 불렸고, 그의 이전 생활을 이야기할 때만 사울이란 이름을 말했다.
바나바(Barnabas)
바나바의 본래 이름은 요셉이다. 바나바는 '권위자(勸慰子, 위로의 아들)'라는 뜻으로 사도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그는 구브로섬(키프로스섬)에서 태어난 레위인으로, 예루살렘에 살다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19] 바나바는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회심한 바울을 형제로 받아들이도록 도왔다.[20] 바울과 안디옥 교회에서 성도들을 가르치다가 함께 1차 전도 여행을 다녀왔다.
실라(Silas)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로마 시민권을 갖고 있었다.[21] 예루살렘 총회가 열렸을 때 결의된 내용을 안디옥 교회에 전달하기 위해 바울, 바나바와 함께 파송됐다. 그는 바울과 2차 전도 여행에 동행했다. 바울은 편지서에 그의 이름을 로마식인 '실루아노'로 적기도 했다.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는 베드로를 대신해 베드로전서를 대필한 것으로 알려진다.[22]
디모데(Timothy)
루스드라 출신인 디모데는, 아버지는 헬라인이지만 유대인인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성경으로 양육받았다. 성도들에게 칭찬받는 청년으로 자라난 그는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에 합류했다.[23][24] 바울이 아끼는 인물로, 훗날 에베소 교회의 목회자가 되었다.
사도행전의 내용 구성
장 | 내용 | 주요 무대 |
1장 | 예수님의 승천, 사도 선발 | 예루살렘, 유대, 사마리아 |
2-3장 | 오순절 성령의 역사 | |
4-5장 | 박해받는 사도들 | |
6-7장 | 스데반의 순교 | |
8장 | 곳곳에 전파되는 복음 | |
9장 | 사도 바울의 회심 | |
10-11장 | 베드로의 이방인 전도 | |
12장 | 야고보의 순교와 베드로의 투옥 | |
13-14장 | 바울의 1차 전도 여행 | 이방 나라와 도시 |
15-18장 |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 |
19-20장 |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 |
21-23장 | 예루살렘에서 잡힌 바울 | |
24장 | 총독 벨릭스 앞에서의 변론 | |
25-26장 | 총독 베스도와 유대 왕 아그립바 앞에서의 변론 | |
27-28장 | 로마로 압송된 바울 |
이스라엘 지역 선교(1-12장)
- 예수님의 승천(1장 3-14절)
-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은[25] 40일 동안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감람산에서 승천하셨다. 승천하시기 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고,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당신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그 후 제자들은 성령을 받기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에 힘썼다.
- 유다를 대신해 사도가 된 맛디아(1장 15-26절)
-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였던 가룟 유다는 제사장들에게 예수님을 팔아넘긴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룟 유다의 자리를 두고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이 천거됐다. 제비를 뽑은 결과 맛디아가 사도로 뽑혔다.
- 오순절 성령의 역사(2-3장)
- 오순절 날, 사도들이 성령을 받아 여러 나라의 말로 예수님을 증거했다. 그때 예루살렘에 모여 있던, 외국에서 사는 유대인들이 복음을 듣게 되었다. 사도들이 성령을 힘입고 더욱 담대히 전도하니 하루에 3000명이 침례를 받고,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이 더해졌다.
- 박해받는 사도들과 스데반의 순교(4-7장)
-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은 사도들을 잡아 옥에 가두고 공회(公會)에 세워 심문하며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협박했다. 그러나 사도들은 두려워하기는커녕 기탄없이 예수님을 증거하고, 옥에 갇혔다 풀려나서도 전도하기를 쉬지 않았다.
- 급속히 늘어난 성도들을 잘 이끌기 위해 사도들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7명을 집사로 세워 구제와 봉사를 맡겼다. 그중 하나인 스데반은 하나님을 모독했다는 모함을 받아 공회에 잡혔다. 스데반이 선지자를 핍박했던 이스라엘의 역사를 설명하며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자 분노한 유대인들이 스데반을 돌로 쳐 죽였다.
- 곳곳에 전파되는 복음(8장)
- 스데반이 순교한 날부터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큰 핍박을 받았다. 사도들만 예루살렘에 남고 성도들은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져 복음을 전했다.
- 빌립은 사마리아에서 그리스도를 전파했다. 많은 사람들이 듣고 깨달으므로 예루살렘에 있던 베드로와 요한도 사마리아로 와서 그들을 안수했다. 두 사도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사마리아의 여러 마을에서 말씀을 가르쳤다. 복음이 유대인을 상종하지 않던 사마리아 지역에도 전파된 것이다.
- 빌립은 천사의 지시를 받아 간 곳에서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를 만났다. 그는 국고를 맡은 고관(高官)으로,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다.[26] 빌립이 그리스도를 증거하자 내시는 말씀을 듣고 깨달아 즉시 침례를 받았다. 이후 빌립은 아소도의 여러 성에 복음을 전하다가 가이사랴로 갔다.
- 사울의 회심(9장 1-31절)
- 예수님과 초대교회 성도들을 앞장서서 핍박했던 사울[27]이 다메섹 가까이 갔을 때였다. 하늘에서 빛이 비취며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는 예수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사울은 그때부터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식음을 전폐한 상태로 다메섹에 머물렀다. 환상 중에 예수님의 지시를 받은 아나니아는 사울에게 가서 안수했다. 눈이 밝아진 사울은 침례를 받았다. 사울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전파하자 사람들이 놀랐다. 사울은 유대인들의 핍박을 피해 예루살렘으로 가서 전도하다가 또다시 생명의 위협을 받아 다소(타르수스)로 갔다.
- 베드로의 이방인 전도(10-11장)
- 가이사랴에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고넬료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데려오라는 천사의 지시를 받고 베드로에게 사람을 보냈다.
- 이튿날 베드로는 온갖 짐승이 담긴 그릇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환상을 보았다.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으라"는 음성에 베드로가 부정한 것을 먹지 않겠다고 하자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한 것을 속되다 하지 말라"는 두 번째 음성이 들렸다. 베드로가 환상에 대해 고심할 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를 찾아왔다. 그들을 따라가 고넬료와 그의 친지들을 만난 베드로는, 자신이 본 환상이 유대인에게만 허락됐던 구원이 이방인에게도 허락됐다는 뜻임을 깨닫고 그들에게 침례를 주었다.
- 이후로 복음을 이방인에게 전하는 일이 본격화되었다. 많은 헬라인들도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믿으므로 예루살렘 교회는 바나바를 헬라의 안디옥으로 보내 성도들을 돌보게 했다.
- 야고보의 순교와 베드로의 투옥(12장)
- 헤롯왕(헤롯 아그립바 1세)이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처형했다. 유대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본 헤롯은 베드로도 잡아 유월절이 지나면 처형하기로 했다. 베드로는 죽기 전날 밤에 천사의 도움으로 옥에서 탈출했다. 헤롯은 샅샅이 수색해도 베드로를 찾지 못하자 옥을 지키던 파수꾼들을 사형시켰다. 훗날, 하나님의 천사가 헤롯을 쳐서 그는 벌레에게 먹혀 죽었다.
이방 지역 선교(13-28장)
바울의 전도 여행
- 1차 전도 여행(13-14장)
- 안디옥 교회에서 성도들을 이끌던 바울(사울)과 바나바는 구브로섬의 살라미에서 예수님을 전했다.
- 바보에서 버가를 거쳐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전도하다가, 쫓겨나 이고니온으로 갔다.
- 다시 핍박을 피해 인근의 루스드라로 도망쳤지만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의 유대인들이 쫓아와 군중을 선동하여 바울을 돌로 쳤다.
- 죽은 듯했다 깨어난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갔다가, 지난 선교지에 다시 들러 성도들의 믿음을 굳게 하고 각 교회에 장로들을 세웠다. 버가에서 말씀을 전하고 안디옥 교회로 돌아왔다.
- 2차 전도 여행(15장 36절-18장 22절)
-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섬으로, 바울은 실라와 함께 루스드라로 떠났다. 루스드라에서 디모데가 전도 여행에 합류했다.
- 바울 일행은 여러 교회를 돌아본 후, 드로아와 네압볼리를 거쳐 마게도냐의 도시 빌립보에 도착했다.
-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고 데살로니가로 간 다음에는 유대인들의 핍박을 피해 베뢰아로 향했다.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이 베뢰아까지 쫓아와 전도를 방해하자 바울은 홀로 배를 타고 아덴(아테네)으로 건너갔다.
- 아덴에서 전도하고 고린도에 이른 바울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집에 머물며 복음을 전했다. 이후 에베소로 가서 전도하다가 가이사랴를 거쳐 안디옥 교회로 돌아왔다.
- 3차 전도 여행(18장 23절-21장 16절)
- 바울은 안디옥으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1·2차 전도 여행의 선교지인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일대의 교회를 돌아봤다.
- 에베소에 이르러서는 요한의 침례만 받았던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었다.
- 이후 마게도냐 일대의 교회를 돌아보고 헬라에 잠시 머물다, 드로아로 가서 누가 일행과 만나 부활절을 지켰다.
- 바울은 여러 지역을 거쳐 밀레도로 갔다. 오순절이 다가오므로 에베소의 장로들을 밀레도로 불러 그동안의 일들을 이야기하고 교회를 잘 돌봐달라 당부했다.
- 이후 바울은 많은 도시를 거쳐 가이사랴로 가서 전도자 빌립의 집에 머물렀다. 바울을 만나는 성도들마다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간곡히 권했지만, 바울은 죽음을 각오하고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바울의 로마 선교
- 예루살렘에서 잡힌 바울(21장 17절-23장)
-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의 장로들에게 전도 여행 중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이루신 일을 보고했다. 며칠 후, 아시아(지금의 터키 서남부 지역)에서 온 유대인들이 바울을 보고 비방하며 군중을 충동했다. 소동이 일어나자 로마 군대 천부장이 군사를 거느리고 와 바울을 부대 안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했다. 바울은 천부장의 허락을 받아 백성들 앞에서 변론했다. 이에 백성들이 더욱 격분하자 천부장이 바울을 채찍질해서 심문하려 했으나, 바울에게 로마 시민권이 있음을 알고 두려워하며 심문을 멈췄다.
- 다음 날, 천부장이 소집한 공회에서 바울은 자신이 바리새인의 아들이며 부활을 믿는 것 때문에 심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부활을 믿는 바리새파와,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파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그날 밤, 하나님이 바울에게 나타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해야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 날이 밝자 유대인 40여 명이 작당하여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다행히 바울의 조카가 이 사실을 알고 바울에게 고했고, 바울은 조카를 천부장에게 보내 유대인들의 계략을 알렸다. 천부장은 밤에 군사들을 붙여 바울을 총독 벨릭스가 있는 가이사랴로 보냈다.
- 총독 벨릭스 앞에서의 변론(24장)
-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장로들과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가이사랴로 찾아와 바울을 고소했다. 더둘로는 바울을 "각국에 있는 흩어진 유대인들을 선동해 소란을 일으키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고 말했다. 이에 바울은 "유대인들이 아무 증거 없이 모함하고 있으며, 나는 다만 그들이 이단이라고 한 도(道)를 따라 하나님을 섬기고 부활을 믿을 뿐"이라고 반론했다. 이날 벨릭스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판결을 내리지 않고 재판을 연기했다. 이후 바울은 미결수의 신분으로 2년 동안 감옥에 갇혀 지냈다. 벨릭스가 떠나고 후임 총독으로 베스도가 오고 나서야 재판이 다시 열렸다.
- 총독 베스도와 유대 왕 아그립바 앞에서의 변론(25-26장)
- 베스도에게 바울을 고소하고도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유대인들은, 길에서 그를 죽일 속셈으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겨 보내기를 청했다. 베스도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에게 예루살렘에서 재판을 받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 시민으로서 로마 황제에게 재판받겠다고 상소했다.
- 수일 후, 아그립바왕(헤롯 아그립바 2세)이 새로 부임한 총독 베스도를 만나러 가이사랴에 왔다. 아그립바왕은 바울을 심문했다. 바울은 자신의 무고를 주장하며 유대교에서 그리스도교로 회심하게 된 과정을 고했다. 또한 자신의 죄라면 선지자와 모세가 예언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셔서 전하신 구원의 빛을 증거한 죄밖에 없다고 했다. 베스도는 바울에게 미쳤다고 소리치고, 아그립바왕은 자신을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는 거냐며 바울을 다그쳤다. 그러나 바울이 처벌받을 일은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아그립바왕은 그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않았다면 풀려날 수도 있었을 거라며 무죄를 인정했다.
- 로마로 압송된 바울(27-28장)
- 바울은 배를 타고 로마로 압송되었다. 그레데섬의 미항(아름다운 항구)에 잠시 머물 때 바울이 당장 항해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했지만 백부장은 선장의 말을 듣고 배를 띄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거센 폭풍이 몰아쳐 여러 날 표류하게 되었다. 14일째 되는 밤에 배가 육지 가까이 이르렀다. 날이 밝아 항만으로 향하던 배는 그만 파선됐다. 로마 군사들은 이틈에 죄수들이 도망할까 봐 다 죽이려고 했지만, 백부장이 바울을 구하기 위해 모두 육지로 헤엄쳐 가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들이 상륙한 땅은 멜리데섬이었다. 섬 사람들은 뱀에게 물리고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은 바울을 보고 신이라 여겼다. 바울이 기도와 안수로 그곳 병자들을 고쳐주었으므로 그들은 바울 일행을 극진히 대접했다. 바울과, 바울과 같이 배를 탔던 사람들은 석 달 동안 멜리데섬에서 겨울을 보내고 다시 로마로 떠났다.
- 로마의 성도들이 바울을 맞으러 나왔다. 사흘 뒤 바울은 로마에 사는 유대인 지도자들을 불러 모았다. 자신이 로마에 온 경위를 설명하며 자신은 율법을 배척하지도 않았고 로마 황제에게 민족을 고소하려는 것도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들은 바울이 거하는 집에 모였고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성경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했다. 바울은 2년 동안 로마에 거하면서 자기를 찾는 사람들은 다 맞아들이고,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전했다.
각주
- ↑ 사도행전 16:17.
바울과 우리를 좇아와서 소리질러 가로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 ↑ 골로새서 4:14.
사랑을 받는 의원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 ↑ 디모데후서 4:10-11.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 ↑ 베드로후서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과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같이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 ↑ 마태복음 4:18-20.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 ↑ 마가복음 3:16.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 ↑ 요한복음 1:42.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가라사대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 ↑ 요한복음 21:15-17.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양을 먹이라 ... 내 양을 치라 ... 내 양을 먹이라
- ↑ 사도행전 2:14-41.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같이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가로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침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 ↑ 사도행전 4:1-22.
- ↑ 사도행전 10:1-48.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 이에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침례 줌을 금하리요 하고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 하니라
- ↑ 사도행전 12:1-19.
- ↑ 사도행전 26:9-10.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범사를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하고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을 행하여 대제사장들에게서 권세를 얻어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며 또 죽일 때에 내가 가편 투표를 하였고
- ↑ 갈라디아서 1:13-14.
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핍박하여 잔해하고
- ↑ 고린도전서 15:9.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라
- ↑ 사도행전 26:12-18.
그 일로 대제사장들의 권세와 위임을 받고 다메섹으로 갔나이다 왕이여 때가 정오나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서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방언으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 내가 대답하되 주여 뉘시니이까 주께서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 ↑ 사도행전 9:18.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침례를 받고
- ↑ 갈라디아서 2:8-9.
베드로에게 역사하사 그를 할례자의 사도로 삼으신 이가 또한 내게 역사하사 나를 이방인에게 사도로 삼으셨느니라 또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기둥 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나와 바나바에게 교제의 악수를 하였으니 이는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저희는 할례자에게로 가게 하려 함이라
- ↑ 사도행전 4:36-37.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인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번역하면 권위자)라 하니
- ↑ 사도행전 9:26-27.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두려워하여 그의 제자 됨을 믿지 아니하니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본 것과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다메섹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던 것을 말하니라
- ↑ 사도행전 16:19-37.
바울과 실라를 잡아가지고 저자로 관원들에게 끌어 갔다가 ...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치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우리를 내어 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저희가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
- ↑ 베드로전서 5:12.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거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 ↑ 디모데후서 1: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 ↑ 사도행전 16:2-3.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경에 있는 유대인을 인하여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부친은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 ↑ 마가복음 16:9.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 ↑ 이사야 53:7-8.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니 ...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
- ↑ 사도행전 8:3.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