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욥기 Job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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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 욥, Job |
구분 | 구약 |
분류 | 시가서 |
장수 | 42장 |
기록 관련 | |
기록자 | 욥으로 추정 |
기록 연대(추정) | B.C.2000-B.C.1500년 |
욥기(Job)는 구약성경 18번째 책이다. 사단의 시험으로 가혹한 고난을 겪었지만 끝까지 인내하여 하나님께 이전보다 더 큰 축복을 받은 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브라함 시대와 같은 족장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성경에서 가장 오래된 책으로 추정한다.
기록자와 기록 시기
본서의 제목이 주인공인 '욥'의 이름에서 딴 사실을 감안했을 때, 욥기의 기록자는 '욥'으로 여겨진다. 탈무드에서는 욥기를 모세가 기록했다고 한다.[1]
분명한 것은 본서가 아브라함의 활동 시대와 같은 족장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다. 가축의 수로 부를 측정했고,[2][3] 욥 자신이 제사장 역할을 한 것[4]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욥이 본서를 기록했다면 욥기는 성경에서 가장 오래된 책이 된다.
욥
욥은 에돔 지방 우스 출신이며 족장 시대 인물로 추정된다. 많은 가축을 소유한 거부였으며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의인이었다. 사단의 시험으로 하루아침에 10명의 자녀와 재물을 모두 잃고, 온몸에 악창까지 났지만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다. 위문 온 세 친구(엘리바스, 빌닷, 소발)와 긴 논쟁을 펴며 끝까지 자신은 죄가 없고 의롭다고 주장했다.
그러다가 엘리후의 견책에 이어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들은 욥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했다. 이후 욥은 곤경에서 벗어났으며 지난날보다 배나 더 큰 복을 하나님께 허락받았다.
욥기의 특징
① 특출한 문체로 의인의 고난과 인내를 다루는 지혜 문학이다. 특히 욥이 보여준 인내는 성도들이 본을 삼을 만하다고 평가된다.[5] 또한 단순히 윤리적인 주제로 끝나지 않고 사단의 시험과 하나님의 구원 등 영적인 부분까지 담고 있어 문학사에서도 기념비적 작품으로 손꼽는다. 레미제라블의 저자인 빅토르 위고는 욥기를 '인간의 사상에 대한 가장 위대한 걸작'이라고 말했다.[6]
② 욥기에는 과학이 발전한 근대에 이르러서야 밝혀진 과학적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지구,[7] 물의 순환[8])
욥기의 내용 구성
장 | 내용 |
1-2장 | 욥의 시험 |
3-31장 | 욥과 세 친구의 논쟁 |
32-37장 | 엘리후의 견책 |
38-41장 | 하나님의 가르침 |
42장 | 욥의 회개와 축복 |
욥의 시험(1-2장)
하나님이 의로운 욥을 칭찬하시자 사단이 그를 시험했다. 일곱 아들과 세 딸, 재물 등 욥의 모든 소유를 잃게 한 것이다. 그러나 욥은 '주시는 분도, 가져가시는 분도 하나님'이라며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하고 원망하지 않았다. 사단은 욥의 발바닥에서 머리끝까지 악창이 나게 했다. 기와 조각으로 몸을 긁고 있는 욥을 보고, 그의 아내가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때도 욥은 '하나님께 복을 받았으니 재앙도 받는 것'이라며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다.
욥의 친구 엘리바스, 빌닷, 소발 세 사람이 욥을 위문했다. 그들은 욥의 처참한 모습에 울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욥과 세 친구의 논쟁(3-31장)
욥은 하나님을 찬송했지만, 사단이 내린 재앙을 하나님이 내리신 것으로 잘못 생각했다. 욥은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할 정도로 힘겨워했다. 세 친구는 욥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벌을 받는 것이라고 그를 질책했다. 친구들의 태도에 상처받은 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리고 의로운 자신에게 왜 이런 고난을 주시는지 하나님과 변론하기를 원했다. 욥이 세 친구와 변론하는 내용 중에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그릇된 말도 있다.
엘리후의 견책(32-37장)
욥과 세 친구의 말을 듣고 있던 엘리후가 나섰다. 엘리후는 스스로를 의롭게 여긴 욥과, 욥을 정죄한 세 친구를 모두 견책했다.
엘리후는 하나님은 결코 악을 행하지 않으시고 의로우시며, 인생은 감히 하나님과 쟁변할 수 없음을 강변했다. 또한 사람이 무엇을 하든 하나님께는 아무 영향이 없고, 사람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했다.
하나님의 가르침(38-41장)
폭풍 가운데 하나님께서 욥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태초에 세상을 창조한 역사와 여러 피조물의 이치를 통해 당신의 권능을 일깨우셨다.
욥의 회개와 축복(42장)
욥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의롭다고 주장했던 교만을 뉘우쳤다. 하나님의 책망을 받은 엘리바스, 빌닷, 소발도 번제물을 들고 욥에게 갔다. 욥은 친구들이 가지고 온 번제물로 친구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빌었다. 하나님은 욥의 기도를 기쁘게 받으시고, 그가 당한 재앙을 모두 거두어주셨다.
욥은 그전보다 갑절이나 더한 소유물을 얻었고,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낳았으며 장수를 누렸다.
각주
- ↑ "Who wrote the book of Job?," Bible Ask,
Ancient Jewish tradition credits the authorship of the book of Job in the Hebrew Bible to Moses. The Babylonian Talmud claims, "Moses wrote his own book, and the passages about Balaam and Job" (Baba Bathra, 14b, 15a).
- ↑ 욥기 1:3.
그 소유물은 양이 칠천이요 약대가 삼천이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큰 자라
- ↑ 욥기 42:12.
여호와께서 욥의 모년에 복을 주사 처음 복보다 더 하게 하시니 그가 양 일만 사천과 약대 육천과 소 일천 겨리와 암나귀 일천을 두었고
- ↑ 욥기 1:5.
그 잔치 날이 지나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케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배반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사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 ↑ 야고보서 5:10-11.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로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을 삼으라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
- ↑ Mike Bennett, "The Book of Job," Life Hope&Truth,
French author Victor Hugo said, "The book of Job is perhaps the greatest masterpiece of the human mind."
- ↑ 욥기 26:7.
그는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며
- ↑ 욥기 36:27-28.
그가 물을 가늘게 이끌어 올리신즉 그것이 안개 되어 비를 이루고 그것이 공중에서 내려 사람 위에 쏟아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