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느하스 (엘르아살의 아들)

하나님의 교회 지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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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느하스
Phinehas
예레미아스 판빙어, 〈시므리와 미디안 사람 고스비를 응징하는 비느하스〉
시대광야 시대
가족 관계조부: 아론, 아버지: 엘르아살
아들: 아비수아
직업(특징)제3대 대제사장
주요 행적우상 숭배자 응징, 미디안 정복

비느하스(Phinehas, 히브리어: פִּינְחָס)[1]는 이스라엘 민족의 제3대 대제사장으로, 초대 대제사장 아론의 손자이며 엘르아살의 아들이다. 사사 시대 대제사장 엘리의 차남과는 동명이인이다. 광야 제40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싯딤에서 음행하고 우상 숭배 하여 재앙이 임했을 때, 분노한 비느하스가 음행을 행한 남녀를 응징함으로써 재앙을 그치게 하고 하나님께 영원한 제사장 직분을 약속받았다. 이후 비느하스는 모세의 명령에 따라 미디안 정복 전쟁에 출전해 대승을 거뒀다.

시대적 배경

대제사장 아론에게는 나답과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 네 아들이 있었다.[2]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이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려다 하나님의 불에 죽임을 당했다.[3] 그 결과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두 사람을 대신하여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됐다.[4] 광야 제40년, 이스라엘 백성들이 호르산에 도착했다. 하나님은 아론의 셋째 아들 엘르아살에게 아론의 옷을 입히라고 하셨다. 거기서 아론은 죽음을 맞았고, 엘르아살이 이스라엘 민족의 제2대 대제사장이 되었다.[5] 엘르아살이 부디엘의 딸 중에서 취한 아내가 비느하스를 낳았다.[6]

비느하스의 생애

거룩한 분노

애굽(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출애굽 하여 광야에 들어섰다. 약속의 땅 가나안을 눈앞에 둔 광야 생활 제40년, 싯딤에 머무르던 백성들이 모압, 미디안 여자들과 음행하고 우상 숭배 하는 일이 발생했다.[7] 미디안 술사 발람이 모압 왕 발락에게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자멸하게 하는 계책을 알려준 결과였다.[8] 백성들이 그 계책에 넘어가 이방 여인들과 음행하고 이방 신 바알브올 숭배에 가담하자, 진노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염병을 내리셨다. 그로 인해 많은 백성들이 죽어나갔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사사[9]들을 불러 바알브올에게 속한 사람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했다. 그때 시므온 지파의 족장 시므리가 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미디안 여인 고스비를 데리고 장막으로 들어갔다.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이를 목격하고 의분이 일어 그 장막으로 따라 들어가 그들을 창으로 찔러 죽였다.[10] 그러자 백성 2만 4000명을 죽인 염병이 끝났다.[11]
비느하스의 의분은 이스라엘 자손을 모두 멸하시려던 하나님의 진노를 거두게 했다. 이를 가리켜 하나님은 "비느하스가 나의 질투심으로 질투했다"라고 표현하셨다. 하나님은 비느하스를 칭찬하시고 그에게 평화의 언약을 주시며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을 허락하셨다.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나의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의 노를 돌이켜서 나의 질투심으로 그들을 진멸하지 않게 하였도다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나의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그와 그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

- 민수기 25:11-13

미디안 정복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우상 숭배와 음행에 빠뜨린 미디안에게 원수 갚는 일을 모세의 마지막 사명으로 주셨다.[12] 모세는 1만 2000명의 군사를 선발해 미디안과의 전투에 내보냈는데, 이때 비느하스도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메고 함께 전쟁에 참여했다.[13]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미디안을 쳐 미디안의 다섯 왕과, 발락에게 이스라엘을 범죄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 발람을 포함해 미디안의 모든 남자를 죽였다.[14] 또한 성읍과 마을을 불사르고, 그들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왔다.[15]

교훈

비느하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음행과 우상 숭배로 하나님이 진노하셨음을 알았다. 그래서 의분을 발해, 악을 행하는 이들을 응징했다. 모든 백성에게 악행이 전염되기 전에 앞장서서 차단한 것이다. 그 결과 하나님의 저주가 멈췄고, 그와 그의 후손들은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축복을 받았다. 이 모든 일은 신앙인들에게 경계로 기록되었다. 오늘날 구원받을 성도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부르는 악한 행위를 단호히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저희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신 고로 저희가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그런 일은 우리의 거울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저희가 악을 즐겨한 것 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저희 중에 어떤 이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간음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저희와 같이 간음하지 말자 ...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 고린도전서 10:5-12

같이 보기

각주

  1. פִּינְחָס. 《네이버 고대 히브리어사전》. 
  2. 출애굽기 6:23. 아론이 암미나답의 딸 나손의 누이 엘리세바를 아내로 취하였고 그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았으며 
  3. 레위기 10:1-2.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4. 민수기 3:4. 나답과 아비후는 시내 광야에서 다른 불을 여호와 앞에 드리다가 여호와 앞에서 죽었고 무자하였고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그 아비 아론 앞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였더라 
  5. 민수기 20:25-26. 너는 아론과 그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산에 올라 아론의 옷을 벗겨 그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라 아론은 거기서 죽어 그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라 
  6. 출애굽기 6:25.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부디엘의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하였고 그가 비느하스를 낳았으니 이들은 레위 사람의 조상을 따라 가족의 어른들이라 
  7. 민수기 25:1-3.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그 여자들이 그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부속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8. 요한계시록 2:14.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9. '사사'는 재판관이라는 뜻인데, 모세 시대에 재판을 담당했던 천부장과 백부장 등을 가리킨다. 사사기에 등장하는 사사와는 의미가 다르다.
  10. 민수기 25:14-15. 죽임을 당한 이스라엘 남자 곧 미디안 여인과 함께 죽임을 당한 자의 이름은 시므리니 살루의 아들이요 시므온인의 종족 중 한 족장이며 죽임을 당한 미디안 여인의 이름은 고스비니 수르의 딸이라 수르는 미디안 백성 한 종족의 두령이었더라 
  11. 민수기 25:6-10.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회막 문에서 울 때에 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이 모세와 온 회중의 목전에 미디안의 한 여인을 데리고 그 형제에게로 온지라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보고 회중의 가운데서 일어나 손에 창을 들고 그 이스라엘 남자를 따라 그의 막에 들어가서 이스라엘 남자와 그 여인의 배를 꿰뚫어서 두 사람을 죽이니 염병이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그쳤더라 그쳤더라그 염병으로 죽은 자가 이만 사천 명이었더라 
  12. 민수기 31: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13. 민수기 31:6. 모세가 각 지파에 천 명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에 보내매 
  14. 민수기 31:7-8.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그 남자를 다 죽였고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15. 민수기 31:9-11.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의 부녀들과 그 아이들을 사로잡고 그 가축과 양 떼와 재물을 다 탈취하고 그 거처하는 성읍들과 촌락을 다 불사르고 탈취한것, 노략한것, 사람과 짐승을 다 취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