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 (이브)

하나님의 교회 지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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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
Eve
〈하와의 탄생〉. 귀스타브 도레. 1866.
가족 관계남편 아담
자녀 가인, 아벨, 셋 등
직업(특징)인류의 어머니
활동 지역에덴동산

하와(히브리어: חַוָּה, Ḥawwāh, 헬라어: Εύα, 라틴어: Eva, 영어: Eve)[1][2]천지창조의 마지막 날인 여섯째 날, 엘로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최초의 여성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를 창조했는데, 곧 아담과 하와다.[3] 하와는 아담의 아내이며, '하와'라는 이름은 '생명'을 뜻한다. 성경은 하와를 가리켜 '모든 산 자의 어머니'라고 했다.[4] 신약성경에서 하와는 '이와'라고도 표현되는데, 이는 하와의 헬라어 음역이다.[5] 한국의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영어식 이름 '이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와의 창조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창설하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한 첫 사람, 아담을 살게 하셨다.[6] 아담이 홀로 거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한 후 갈빗대 하나를 취하여 그를 돕는 배필로서 여자를 창조하셨다. 아담의 뼈 중의 뼈이고 살 중의 살인 하와는 아담과 한 몸이나 마찬가지였다.[7] 아담은 '모든 산 자의 어머니'로서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했는데, 이는 '생명'이라는 뜻이다.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난하주: 생명]라 이름하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더라

- 창세기 3:20

아담과 하와의 범죄

Charles Foster 저서 《THE STORY OF THE BIBLE FROM GENESIS TO REVELATION》 삽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아담과 하와〉. 1879.

어느 날, 들짐승 중 가장 간교한 뱀이 하와에게 다가와 하나님이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못하게 하셨는지 물었다. 하와는 동산 나무의 실과는 먹을 수 있으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셨다고 대답했다. 덧붙여 그 실과를 먹으면 죽게 된다는 하나님의 말씀도 전했다. 그러나 뱀은 하와에게 그것을 먹어도 결코 죽지 않으며 오히려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고 미혹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하와는 선악과가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보였다. 이에 하와는 선악과를 먹었고, 남편에게도 주어 결국 아담도 먹게 되었다.[8]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하와는 아담과 함께 하나님을 피하여 숨었다. 이윽고 선악과를 왜 먹었느냐는 하나님의 책망에 뱀의 미혹을 받아 따 먹었다고 변명했다.[9] 하나님은 금령을 어긴 하와에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여 수고하고 자식을 낳으며,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의 다스림을 받게 될 것이라 하셨다.[10] 마침내 하와는 아담과 함께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하나님은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에덴동산 동편에 있는 생명나무의 길을 막으셨다.[11]
에덴에서 쫓겨난 하와는 아담과의 사이에서 가인과 아벨과 셋 등을 낳았다.[12]

하와의 상징적 의미

1. 성도

신약성경에서는 예수님과 성도들의 관계를 아담과 하와의 관계로 설명하기도 한다. 아담을 후에 오실 자 예수 그리스도로, 하와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로 나타낸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뱀이 하와를 미혹한 것처럼 성도들의 마음이 다른 복음에 미혹되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13] 또한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나중에 창조됐던 사실을 언급하며 예배에 대해 교훈하기도 했다.[14]

2. 어머니 하나님

기독교인이나 성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창세기의 하와가 성도를 표상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성도만 표상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성경에서 비유적으로 쓰인 단어를 보면 한 단어가 하나의 의미로만 해석되지 않고 둘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요한복음 21장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돌봄을 부탁하신 '어린양'은 성도를 의미한다.[15] 그렇다고 다음의 구절에서도 '어린양'을 일반 성도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 요한복음 1:29

위 구절에서 어린양은 예수님을 지칭한다. 동일한 요한복음 안에서 '어린양'이라는 단어가 한 번은 '성도'를, 한 번은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처럼 '하와'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하와[3]는 여성적 형상의 하나님 곧 '어머니 하나님'을 표상하기도 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담아 만물을 창조하셨다.[16]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실 때도 분명한 뜻을 가지고 만드셨다. 남성 형상의 하나님 모습대로 지은 아담은 오실 자, 즉 그리스도의 표상이다.[17] 아담이 아버지 하나님을 표상하는 인물이라면, 여성 형상의 하나님 모습대로 지어진 하와는 아담의 아내로서 어린양의 아내, 곧 성령의 신부이신 어머니 하나님을 표상한다.[18][19] 하와가 그 이름의 뜻이 '생명'이며 모든 산 자의 어머니라는 성경의 표현처럼,[4] 하와가 표상하는 어머니 하나님은 모든 인류의 영의 어머니다.

같이 보기

각주

  1. חַוָּה. 《네이버 고대 히브리어사전》. 
  2. Εύα. 《네이버 고대 그리스어사전》. 
  3. 3.0 3.1 창세기 1:26-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4. 4.0 4.1 창세기 3:20.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라 이름하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더라 
  5. 가스펠서브, "하와", 《라이프성경사전》, 생명의말씀사, 2006
  6. 창세기 2: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7. 창세기 2:18-25.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8. 창세기 3:1-6.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9. 창세기 3:8-13.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가로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0. 창세기 3:13-16.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11. 창세기 3:22-24.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12. 창세기 4:1-2, 25.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더라 ... 아담이 다시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의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13. 고린도후서 11:2-3. 뱀이 그 간계로 이와를 미혹케 한 것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14. 디모데전서 2:9-15.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이와가 그 후며 
  15. 요한복음 21:15.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양을 먹이라 하시고 
  16. 요한계시록 4:11.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17. 로마서 5:14.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 
  18. 요한계시록 21:9-10.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19. 갈라디아서 4:26.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