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

하나님의 교회 지식사전
둘러보기로 이동 검색으로 이동
미카엘 판데르휘트, <떡과 포도주로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빌어준 멜기세덱>,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봉헌했다.

십일조(十一租, Tithe)는 얻은 수입 중에서 10분의 1을 하나님께 봉헌하는 것을 가리킨다. 성경에서는 이를 '하나님의 것', '성물'로 간주한다.[1] 하나님이 십일조 법을 제정하신 이유는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에게 축복을 주기 위함이다. 구약시대는 물론이고 신약시대에도 십일조는 계속 행해졌다. 예수 그리스도도 십일조 이행을 중시했다.

유래

십일조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의 행적에서 기원한다.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구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의 제사장멜기세덱을 만났다. 멜기세덱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 아브라함을 축복했고 아브라함은 얻은 것에서 10분의 1, 즉 십일조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멜기세덱에게 봉헌했다.[2] 모세 시대에는 십일조가 율법으로 성문화되었다.[3]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 율법에 따라 십일조를 하나님께 봉헌했다.[4]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봉헌한 행적은 신약시대 성도들이 멜기세덱의 실체로 등장할 그리스도께 온전한 십일조를 행해야 함을 시사한다.

의의

십일조 제도는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축복을 주기 위해 제정하신 법이다.[5] 십일조는 세속적인 물질이 아니라 구약시대 성소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때 제물로 바쳐진 양이나 염소와 같이 하나님께 드려져 거룩하게 구별된 성물(聖物)이다.[1][6]

  • 하나님의 축복으로 얻은 재물과 소산물을 하나님을 공경하는 데 사용하면 큰 축복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하신 하나님의 규례다.[7]
  • 천지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시인하는 신앙적 표현이다.
모든 만물이 창조주 하나님의 것이므로 인간의 모든 소유도 본래 창조주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얻은 것의 10분의 1을 봉헌하게 함으로써 나머지 10분의 9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셨다.[8]
  • 성도들이 하늘에 소망을 두고 항상 천국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규례다.[9]
  • 물질의 많고 적음보다는,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려 축복받게 하는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 있다.[10]
  • 하나님은 온전한 십일조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기꺼이 행해야 할 본분임을 알려주셨다.[5][11]

축복

성경의 약속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열조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와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 말라기 3:7–12

  • 하나님은 십일조를 행하는 사람에게 쌓아둘 곳이 없을 만큼 풍성한 축복을 내려주겠다고 약속하며 그 사실을 시험해 보라고까지 하셨다.
  • '심는 대로 거두리라'는 성경 진리를 통해 볼 때 십일조 역시 행하는 대로 복을 받도록 정해진 규례다.[12]
  • 십일조는 하나님을 떠나 있던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방법이다.
  • 십일조에는 열방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을 만큼 풍성한 결실의 큰 축복이 약속되어 있다.

십일조를 행한 믿음의 선진

하나님께 큰 축복을 받았던 믿음의 조상들은 십일조를 행했다.

  •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축복을 받고 십일조를 봉헌했다.[2]
  • 야곱은 하나님께 십일조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서원하고 이후 큰 축복을 받아 고향에 돌아갔다.[13]
  • 히스기야왕은 종교개혁을 단행(斷行)하며 백성들에게 십일조를 행하라고 명했다.[14]

십일조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

예수님은 신약시대에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십일조를 행해야 함을 가르치셨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 마태복음 23:23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라"는 말씀은 의와 인과 신도 행하고 십일조도 행하라는 뜻이다.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가르치셨다.[1]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 가로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가라사대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 마태복음 22:20-21

영적 멜기세덱이신 그리스도[15] 새 언약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로 신약시대 성도들에게 영생의 축복을 주신 동시에[16][17] 하나님의 것인 십일조를 온전히 하나님께 봉헌해야 축복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일깨워주신 것이다.

같이 보기

각주

  1. 1.0 1.1 1.2 레위기 27:30.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 
  2. 2.0 2.1 창세기 14:17–20. 아브람[아브라함의 옛 이름]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을 파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곡에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3. 신명기 14:22-23. 너는 마땅히 매년에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우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 
  4. 신명기 12:11.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한 곳을 택하실 그곳으로 나의 명하는 것을 모두 가지고 갈지니 곧 너희 번제와 너희 희생과 너희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가 여호와께 서원하는 모든 아름다운 서원물을 가져가고 
  5. 5.0 5.1 말라기 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6. 레위기 22: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이 내게 드리는 그 성물에 대하여 스스로 구별하여 내 성호를 욕되게 함이 없게 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그들에게 이르라 누구든지 네 자손 중에 대대로 그의 몸이 부정하면서도 이스라엘 자손이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에 가까이 하는 자는 내 앞에서 끊어지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7. 잠언 3:9–10.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8. 말라기 3:8–9.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9. 마태복음 6:19–21.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10. 고린도후서 12:14. 보라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기를 예비하였으나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하리라 나의 구하는 것은 너희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이에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 
  11. 고린도후서 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12. 갈라디아서 6:7–8.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13. 창세기 28: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14. 역대하 31:2–6. 히스기야가 ... 예루살렘에 거한 백성을 명하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응식을 주어 저희로 여호와의 율법을 힘쓰게 하라 한지라 왕의 명령이 내리자 곧 이스라엘 자손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꿀과 밭의 모든 소산의 처음 것을 풍성히 드렸고 또 모든 것의 십일조를 많이 가져왔으며 유다 여러 성읍에 거한 이스라엘과 유다 자손도 소와 양의 십일조를 가져왔고 또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별하여 드릴 성물의 십일조를 가져왔으며 그것을 쌓아 더미를 이루었는데 
  15. 히브리서 5:8-10.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느니라 
  16. 마태복음 26:26-28.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17. 요한복음 6:53-5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