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가정의 역사
아브라함 가정의 역사는 구약성경 창세기의 한 기록이다. 아브라함의 두 아들 중 여종 하갈의 몸에서 난 장남 이스마엘 대신 본처 사라가 낳은 차남 이삭이 후사(後嗣)로 세워졌다. 아브라함 가정의 후사를 선정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후사가 되려면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이삭이 아브라함의 후사가 된 결정적인 이유는 어머니 사라의 존재였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나라, 천국을 유업으로 받기 위해서도[1] 어머니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아브라함의 후사 문제
아브라함(Abraham)의 원래 이름은 아브람(Abram)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열국(列國)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브라함으로 새 이름을 주셨다.[2] 아브라함은 메소포타미아의 갈대아 우르에서 태어나 가나안으로 이주했다. 당시 부족장이었던 그는 풍부한 재물과 가축을 소유하고 수백 명의 종을 부렸다.[3][4]
부족사회에서 상속자를 정하는 일은 가문의 계승을 위해 매우 중차대한 문제였다.[5] 구약성경 창세기는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Sarah, 사래[6])가 가정을 이루어 독자 이삭을 낳고 유업을 물려주기까지의 과정을 여러 장에 걸쳐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특이점은 아브라함의 후사를 선정하는 일에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신 점이다.
아브라함의 후사 선정 과정
종 엘리에셀
엘리에셀(Eliezer)은 다메섹(Damascus)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아브라함의 집에서 길러진 종이었다. 아들이 없던 아브라함이 그를 상속자로 삼으려 했으나, 하나님이 그는 아니라 하시며 상속자가 지녀야 할 조건을 제시하셨다.[7]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 창세기 15:4
아브라함의 혈통을 물려받아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이로 보건대 엘리에셀의 결격 사유는 아브라함의 아들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엘리에셀은 충성된 종으로서 평생 아브라함 가정의 일에 헌신했지만, 아브라함의 아들이 아니었기에 후사가 될 수 없었다.
장남 이스마엘
이스마엘(Ishmael)은 아브라함이 86세에 얻은 장남이다.[8] 오랫동안 잉태하지 못한 본처 사라가 자신의 여종인 하갈을 아브라함에게 첩으로 주어 낳은 아들이다.[9] 하나님이 종 엘리에셀을 아브라함의 후사로 허락하지 않으시며 내건 조건, '아브라함의 혈통을 물려받은 친아들이어야 한다'는 조건에 부합되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후사로 세우려 했을 때, 하나님은 그도 아니라 하시며[10] 한 가지 조건을 더하셨다.
네 아내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하나님이 추가로 요구하신 조건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아들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아들이지만, 어머니가 사라가 아니라는 이유로 후사가 되지 못했다. 후에 이삭이 태어나고 젖을 뗀 것을 축하하는 성대한 잔칫날, 이스마엘은 이삭을 괴롭히다 사라에게 발각되어 하갈과 함께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나고 말았다.[11]
차남 이삭
이삭(Issac)은 아브라함과 그의 본처 사라 사이에서 난 외아들이다. 하나님께서는 나이 많아 폐경이었던 사라에게 아들을 낳을 것이라 말씀하시며 이삭이란 이름을 지어주셨다. 그 이름의 뜻은 '웃음'이다.[12] 이삭이 태어났을 때 아브라함이 100세였다.[13] 하나님의 약속대로 아브라함과 사라는 노년에 귀한 아들 이삭을 얻고 매우 기뻐했다.[14] 아브라함의 후사는 엘리에셀과 이스마엘이 순차적으로 탈락한 뒤 이삭으로 최종 결정됐다.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 모든 소유를 주었고
- 창세기 25:5
이삭은 아브라함의 아들이어야 한다는 조건만 아니라 사라의 아들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했다. 당시에는 장자가 상속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15] 부계(父係)로 보자면 장자는 이스마엘이므로 그가 상속인이 되어야 했다.[16] 그러나 하나님은 장자상속제도를 배제하고 이스마엘 대신 이삭을 아브라함의 후사로 택하셨다.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을 예언하시며 그와 언약을 세우겠다고 하신 하나님 말씀 그대로였다.[12] 이로 보건대 차남인 이삭이 아브라함의 후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브라함의 친자이면서도 어머니가 종 하갈이 아닌 자유자 사라이기 때문이었다.
구분 | 아버지(자유자) | 어머니(자유자) | 결과(유업) |
아버지 하나님을 표상하는 아브라함
아브라함 가정의 역사는 천국의 비밀과 관련 있다. 창세로부터 감추인 비밀을 드러내겠다고 하신 예수님은 아브라함이 아버지 하나님을 표상하는 인물임을 비유로 나타내셨다.[17]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죽은 나사로가 천국에 들어간 것을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갔다'고 표현한다. 지옥에 간 부자는 아브라함을 가리켜 '아버지'라 부른다. 천국에서 아버지라 불릴 수 있는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므로,[18] 아브라함은 아버지 하나님을 표상하는 인물이다.
거지[나사로]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불러 가로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아브라함이 아버지 하나님을 표상하듯 아브라함의 후사는 하나님의 후사를 의미한다. 아브라함 가정의 역사는 단순히 한 개인의 가정사가 아니다. 장차 구원받을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문제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가정에 개입하여 상속자의 자격 여부를 직접 결정하신 이유도 하나님의 후사로서의 자격이 결정되는 중대한 뜻이 그 속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삭과 같은 약속의 자녀
성경은 천국 유업을 받을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리켜 '이삭과 같은 약속의 자녀'라 한다.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한 생명이다.[19] 성경은 신앙의 궁극적 목적인 영생을 말하면서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을 언급한다. 아브라함은 먼저 여종 하갈의 몸에서 육신의 자손 이스마엘을 낳았고, 14년 후에 자유하는 여인 사라의 몸에서 약속의 자손 이삭을 낳았다.[8][13][20] 이삭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이스마엘이 장자의 명분을 받아 왔으나 약속의 자손 이삭이 탄생한 후로는 아브라함의 기업을 받지 못하고 쫓겨났다. 마찬가지로 영적 이스라엘 백성이 나타나기 전에는 육적 이스라엘이 하나님 백성의 명분을 받아왔으나, 오랜 세월 후에 예수님을 통해 새 언약을 지키는 영적 이스라엘 백성이 나타난 후로는 옛 언약을 고집하는 육적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기업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그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한 것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계집종과 그 아들을 내어 쫓으라 계집종의 아들이 자유하는 여자의 아들로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
하나님의 후사가 되는 절대적 조건, 어머니
이삭과 같은 약속의 자녀가 갖추어야 할 자격은 아브라함의 후사 선정 과정에서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삭은 아버지가 자유자 아브라함이어야 한다는 조건만 아니라 어머니가 자유자 사라여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함으로 상속자가 될 수 있었다. 어머니 사라는 이삭이 아브라함의 후사가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하나님 후사의 자격이 주어지는 과정에 있어서도 하늘 어머니의 역할이 결정적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 그런즉 형제들아 우리는 계집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하는 여자의 자녀니라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하늘 예루살렘으로,[21] 그 실체는 신부이신 하늘 어머니(Heavenly Mother, God the Mother)다. 성경은 하나님의 후사인 성도들에게 어머니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하나님의 후사는 자유자이신 어머니의 자녀라 강조한다. 자유자는 종과 상반된 개념으로서, 어디에도 속박되지 않는 자유로운 신분을 뜻한다. 아브라함 가정에서 하갈은 종이고 사라는 자유자다. 영적인 측면에서 볼 때 죄 사함 받지 못한 사람은 종의 입장에 있으며,[22] 진정한 자유자는 죄 없으신 하나님이다.[23][24][25] 자유자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서 태어난 이삭처럼, 성도들은 진정한 자유자이신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어머니 하나님은 마지막 때 성령, 곧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구원을 베푸신다. 아브라함 가정의 역사는 단순히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예언이다. 1차로 2000년 전 예수님께서 새 언약을 세우셨을 때, 옛 언약을 지키는 육적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후사가 되지 못하고 새 언약을 지키는 영적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후사가 됨으로 성취되었다. 2차로 재림 그리스도 안상홍님께서 하늘 예루살렘 어머니를 증거하신 이 시대에 다시 이루어지고 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몸에서 난 이삭이 후사가 된 것처럼, 오늘날에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후사가 된다.
하나님의 후사 관련 성구
-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로마서 8장 17절)
-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됨이라" (에베소서 3장 6절)
- "우리로 저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디도서 3장 7절)
-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히브리서 1장 14절)
같이 보기
각주
- ↑ 야고보서 2:5.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아니하셨느냐
- ↑ 창세기 17:5.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함이니라
- ↑ 창세기 13:2.
아브람에게 육축과 은금이 풍부하였더라
- ↑ 창세기 14:14.
아브람이 집에서 길리고 연습한 자 삼백십팔 인을 거느리고
- ↑ 이스라엘 역사. 《한국컴퓨터선교회》. 2007. 10. 26.
족장들은 단지 고독한 개인이 아니라 꽤 규모가 큰 씨족들의 추장들이었다. 이 시기의 팔레스틴은 수없이 많은 유목민 씨족들로 뒤섞여 있었으며, 이스라엘의 족장들은 이들 가운데 한 집단들을 대표하고 있었다.
- ↑ 창세기 17:15-16.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그 이름을 사라라 하라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로 열국의 어미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열왕이 그에게서 나리라
- ↑ 창세기 15:2-4.
아브람이 가로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나는 무자하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엘리에셀이니이다 아브람이 또 가로되 주께서 내게 씨를 아니주셨으니 내 집에서 길리운 자가 나의 후사가 될 것이니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그 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 ↑ 8.0 8.1 창세기 16:15-16.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이 하갈의 낳은 그 아들을 이름하여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 륙세이었더라
- ↑ 창세기 16:1-2.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생산치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안 하갈이라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생산을 허락지 아니하셨으니 원컨대 나의 여종과 동침하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 ↑ 창세기 17:18-19.
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고하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아니라
- ↑ 창세기 21:8-21.
아이가 자라매 젖을 떼고 이삭의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대연을 배설하였더라 사라가 본즉 아브라함의 아들 애굽 여인 하갈의 소생이 이삭을 희롱하는지라 그가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어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
- ↑ 12.0 12.1 창세기 17:19.
하나님이 가라사대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 ↑ 13.0 13.1 창세기 21:2-5.
사라가 잉태하고 하나님의 말씀하신 기한에 미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아브라함이 그 낳은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그 아들 이삭이 난지 팔일만에 그가 하나님의 명대로 할례를 행하였더라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낳을 때에 백세라
- ↑ 창세기 21:2-6.
사라가 잉태하고 하나님의 말씀하신 기한에 미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아브라함이 그 낳은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 ↑ 창세기 25:31.
야곱이 가로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날 내게 팔라
- ↑ 장-피에르 이즈부츠, “사라와 하갈”, 《성서 그리고 역사》, 이상원 역, 황소자리, 2012, 65쪽,
메소포타미아 부족에서 자주 일어나는 이러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함무라비 법전에는 분명한 조항이 마련되어 있다. 노예 소생이라 해도 아버지로부터 '내 자식'이라는 말을 들은 자식이라면 정실 소생과 동등한 대접을 받으며 상속에서도 동등하다는 것이다(170조).
- ↑ 마태복음 13:34-35.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 ↑ 마태복음 6:8-9.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 ↑ 요한일서 2:25.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약속이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
- ↑ 로마서 9:7-8.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칭하리라 하셨으니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 ↑ 요한계시록 21:9-10.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 ↑ 요한복음 8: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 ↑ 요한복음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 히브리서 4:14-15.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 ↑ 갈라디아서 5:1.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