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은 남자 형상의 하나님과 여자 형상의 하나님을 이르는 호칭이다. 아버지 하나님은 익숙하지만 어머니 하나님은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알려주셨고, 사도 바울은 '위(하늘)에 있는 우리 어머니'에 대해 갈라디아서에 기록했다.
하나님의 형상, 남자와 여자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증거는 성경 첫 장, 창세기에서부터 나온다. 하나님은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셨다. 천지창조 마지막 날인 여섯째 날, 마지막 창조물은 사람이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은 스스로를 가리켜 '우리'라고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사람을 만드신 결과 '남자'와 '여자'가 창조되었다. 이는 하나님이 남성 형상의 하나님과 여성 형상의 하나님으로 존재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 즉 성삼위 하나님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 주장대로라면 성삼위 중 한 분은 여성 형상을 지녀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이 남자와 여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서로 다른 개체(또는 위격)로 존재하시는 성삼위 하나님이라고 본다면 세 종류의 사람이 창조되어야 한다. 그러나 성부, 성자, 성령은 성삼위일체에 대한 성경의 증거대로 남성 형상을 가진, 한 분 아버지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천지를 창조하고, '우리'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남성 형상을 지닌 하나님과 여성 형상을 지닌 하나님, 두 분으로 존재하신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한 분 하나님'이라고 기록한 말씀도 있으나,[1] 그러한 기록이 오직 아버지 하나님만 계신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된 남자와 여자인 아담과 하와도 두 사람이지만 성경은 '한 사람', '한 몸'이라고 기록했다.[2][3]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된 아담과 하와가 '한 몸'으로 표현되듯,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도 두 분으로 존재하지만 '한 분'이신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엘로힘, 하나님의 복수 명사
히브리 원어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이 '엘로힘(אֱלֹהִים)'으로 약 2500회 기록되었다. 창세기에서 천지와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도 '엘로힘'이다.[4] 엘로힘은 '하나님', '신(神)'을 뜻하는 단수명사 '엘로아흐(אֱלוֹהַּ)'에 복수형 어미 '임(ים)'이 결합한 형태로 '신들', '하나님들'에 해당하는 단어다.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 한 분이 아닌 둘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
2000년 전 예수님은 하늘에 아버지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 마태복음 6:9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사도 바울은 하늘에 성도들의 어머니가 계신다고 기록했다.
오직 위[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우리'는 바울을 포함해 구원받을 성도를 가리킨다. 구원받을 성도에게는 아버지 하나님뿐 아니라 '우리 어머니' 즉 어머니 하나님도 존재한다.
만물의 이치와 하나님의 신성
생명 탄생의 원리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담아 만물을 창조했고,[5] 만물을 통해 하나님의 신성을 분명히 알게 된다고 하셨다.[6]
만물 가운데 생명 탄생 원리를 보면 대다수 생명체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통해 생명을 물려받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는 영적으로 영원한 생명 역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주신다는 사실을 알려준다.[7]
가족 제도
아버지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호칭으로, 자녀를 가진 남자를 뜻한다. 남자가 '아버지'로 불리기 위해서는 자녀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이유는 하나님께 자녀가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구원받을 성도들을 '내 자녀'라 하셨다.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
아버지 혼자서는 자녀를 낳을 수 없다. 자녀를 잉태하고 마침내 생명을 주는 것은 어머니의 역할이다. 어머니가 없다면 자녀가 있을 수 없고, 자녀가 없으면 아버지도 있을 수 없다. '아버지'라는 호칭은 자녀와 어머니의 존재를 전제로 한다. '아버지 하나님'이란 호칭 역시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한다.
오직 위[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가족이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딸로 구성된 것처럼 천국 가족도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그리고 자녀(성도)가 구성원이다.
성령시대 구원자, 성령과 신부
천국 혼인 잔치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장차 될 일을 계시로 보고 기록한 예언서다.[8] 그중 천국 혼인 잔치에 대한 계시가 있다.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러 그 아내가 예비되었고,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다는 내용이다.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
'어린양'은 예수님을 지칭하는데,[9] 위 내용은 예수 초림 이후에 다시 등장하는 어린양에 대한 예언이므로 이 구절의 어린양은 재림 예수님이다. '청함을 입은 자들'은 영생의 축복을 받을 성도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신랑인 어린양과 더불어 신부인 아내가 등장한다. 요한계시록 21장에서는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예루살렘이라고 했다.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하늘 예루살렘은 어머니 하나님을 표상한다.[10] 하늘에 계신 어머니 하나님이 이 땅에 내려오실 것에 대해서 사도 요한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예루살렘으로, 천국 혼인 잔치에서 신부의 등장으로 표현한 것이다.
즉 천국 혼인 잔치는, 재림 그리스도이신 아버지 하나님과 그의 신부이신 어머니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성도들을 구원으로 인도하시고 그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천국의 영광을 누린다는 예언이다.
생명수 주시는 성령과 신부
요한계시록 19장의 어린양과 아내를 가리켜 요한계시록 22장에서는 성령과 신부라고 했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성령과 신부가 나타나 생명수를 주시는 것에 대한 예언이다. 성령은 성부, 성자와 일체인 아버지 하나님이다. 따라서 성령의 신부는 어머니 하나님이다.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나타나신 목적은 인류에게 생명수, 즉 영생을 주시기 위해서다. 구약시대에는 여호와가 생명수를 주셨고,[11] 2000년 전에는 예수님이 생명수를 주셨다.[12][13] 마지막 성령시대에는 성령과 신부가 생명수를 주신다. 이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성령시대의 구원자라는 의미다.
관련 영상
- 설교: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
- 아버지 하나님은 있는데, 왜 어머니 하나님은 없는 것일까요?
같이 보기
참조
각주
- ↑ 디모데전서 6:15.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 분이신 능하신 자이며
- ↑ 로마서 5:12–15.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 ↑ 창세기 2:22–24.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 ↑ Genesis 1:1. 《Bible Hub》.
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
- ↑ 요한계시록 4:11.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 ↑ 로마서 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 ↑ 요한일서 2:25.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약속이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
- ↑ 요한계시록 1: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 ↑ 요한복음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 ↑ 갈라디아서 4:26.
오직 위[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 ↑ 예레미야 2: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되는 나[여호와]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
- ↑ 요한복음 4:14.
내[예수]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 ↑ 요한복음 7:37.
명절 끝 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