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실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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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실절
Пшеница.jpg
명칭初實節, Feast of Firstfruits
날짜무교절 후 첫 안식일 이튿날(일요일)
유래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 상륙한 날
의식처음 익은 이삭 한 단을 요제의 제물로 드림
예언성취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초실절(初實節, Feast of Firstfruits)은 성경에 기록된 3차의 7개 절기유월절, 무교절 다음으로 오는 세 번째 절기다. 무교절 후 첫 안식일 이튿날(일요일)에 기념했으며, 신약시대 부활절의 전형(前形)이 되었다.

초실절의 유래

기원전 1500년경, 유월절을 지킨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 400년 만에 애굽(이집트)에서 해방받았다.[1] 백성들은 애굽의 북쪽 국경지대인 라암셋(Rameses)을 떠나 광야의 숙곳(Succoth), 에담(Etham), 비하히롯(Pi-hahiroth)을 거쳐 이동했다.[2][3][4] 이때 마음이 변한 바로(파라오)가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바짝 뒤쫓았다.[5]
홍해에 가로막힌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군대의 추격으로 긴장과 공포의 순간을 맞이했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홍해를 건너 성력 1월 22일 새벽에 모두 무사히 상륙했다. 이날은 오늘날 요일 제도로 일요일에 해당한다. 반면 이스라엘을 추격하던 애굽 군대는 바다가 합수되면서 홍해에 수장(水葬)되었다.[6] 하나님은 이러한 권능의 역사를 백성들이 대대로 기억하게 하기 위해, 홍해를 건너 상륙한 날을 초실절로 정하시고 해마다 기념하게 하셨다.

초실절의 의식

초실절은 한자로 풀이하면 '처음 초(初)', '열매 실(實)'자로, 처음 익은 곡식단을 하나님께 드리는 구약의 제사다. 백성들은 처음 거둔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 가져갔고, 제사장은 안식일 다음 날에 그것을 흔들어 하나님께 특별한 예물로 바쳤다.[7]
이 밖에도 일 년 된 흠 없는 숫양을 번제로 드리고, 감람유에 반죽한 고운 밀가루 4.4L를 소제로 드렸다. 또 포도주 약 1L를 제단에 부어 전제로 바쳤다. 백성들은 초실절의 의식을 행한 후에야 햇곡식을 먹을 수 있었다.[8]

예언 성취

구약의 초실절 제물은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표상한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 고린도전서 15:20

예수 그리스도부활하심으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初實]'가 되셨다. 구약의 절기로 본다면 초실절의 제물이 되신 것이다. 따라서 안식일 이튿날에 초실절의 제물을 드렸듯, 예언상 예수님의 부활도 반드시 안식일 이튿날에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예수님은 안식 후 첫날(일요일)에 부활하심으로써 첫 열매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초실절의 예언을 이루셨다.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 마가복음 16:9

일요일 이른 아침,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뒤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는데

- 《공동번역》 마가복음 16:9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은 이러한 예언 성취에 따라 유월절과 무교절 후 첫 안식일 다음 날인 일요일에 기념하는 것이 성경적이다.

같이 보기

관련 영상

  • 설교: 초실절과 부활 소망

각주

  1. 출애굽기 12:40-4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지 사백삼십 년이라 사백삼십 년이 마치는 그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2. 출애굽기 12:37.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가량이요 
  3. 출애굽기 13:20. 그들이 숙곳에서 발행하여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4. 출애굽기 14: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돌쳐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5. 출애굽기 14:9.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그들의 뒤를 따라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해변 그 장막 친 데 미치니라 
  6. 출애굽기 14:10-29. 바로가 가까워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쫓아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었더라 
  7. 레위기 23:10-11.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위선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열납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8. 레위기 23:12-14.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년 되고 흠 없는 수양을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 그 소제로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에바 십분 이를 여호와께 드려 화제를 삼아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전제로는 포도주 힌 사분 일을 쓸 것이며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