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홍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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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Sea | |
위치 | 아프리카 동북부와 아라비아반도 서부 |
특징 |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와 인도양을 연결 |
최대 길이 | 2,300km |
수면 면적 | 440,000㎢ |
평균 수심 | 500m |
최대 수심 | 2,213m |
유역 국가 | 이집트, 수단, 사우디아라비아, 에리트레아, 예멘, 지부티, 요르단, 이스라엘 |
홍해(紅海, Red Sea)는 아프리카 동북부와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다. 바닷속에 붉은 색소를 가진 남조류가 많이 증식해 물이 붉은 빛을 띠어 홍해라고 불린다.[1] 예로부터 이집트와 동아프리카, 페르시아와 인도를 연결하는 주요 항로였다. 1869년 수에즈 운하가 개통된 뒤에는 아프리카를 우회하지 않고 지중해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최단 항로가 되었다. 성경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이집트)을 탈출할 때 추격해 오는 애굽 군대를 피해 건넌 곳으로 등장한다.[2]
위치와 지리적 특성
홍해는 동아프리카지구대의 북쪽,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위치해 있다. 길이 약 2300km, 최대 너비 약 360km의 좁고 긴 바다다. 건조 지대에 있어 증발량은 많은데 간헐천인 와디(Wadi) 외에는 유입되는 하천이 없어 염도가 높다.
홍해는 북단의 수에즈만과 아카바만으로부터 바브엘만데브(Bab-el-Mandeb) 해협을 거쳐 아덴만, 인도양과 이어진다. 아카바만에서는 이스라엘·요르단과 접하며 서쪽으로 이집트·수단·에리트레아, 동쪽으로 사우디아라비아·예멘의 해안과 맞닿아 있다. 양편 기슭에 절벽이 많고, 연안에는 산호초가 많아 배가 드나들거나 머물 만한 입지는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고대시대부터 홍해를 활용한 무역이나 원정이 활발했다.[3] 성경에는 이스라엘의 제3대 왕인 솔로몬이 홍해와 육로를 연결한 무역으로 국가의 재정을 확충한 기록이 있다.[4] 오늘날 아라비아반도 연안에는 아크레(Acre)와 제다(Jeddah) 항구가, 아프리카 연안에는 수에즈(Suez)와 포트수단(Port Sudan) 등의 항구가 발달해 있다.[1]
홍해의 기적(모세의 기적)
홍해는 성경 출애굽기에 기록된 '홍해의 기적(모세의 기적)'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개요
약 400년 동안 애굽의 지배를 받던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을 지키고 애굽에서 해방되었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수는 장정만 60만 명이 넘었다.[5] 부녀자와 어린아이까지 합해 300만 명 정도였을 것으로 추산된다. 목적지 가나안까지는 블레셋 땅을 거쳐 가는 것이 가까웠으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홍해 쪽의 길로 인도하셨다.[6]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준 바로는 곧바로 마음이 변하여 애굽의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했다. 앞으로는 홍해가 있고, 뒤로는 애굽 군대가 추격해 오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다로 손을 내어밀라고 말씀하셨다.[7]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지팡이를 바다 위로 내밀자 강한 동풍이 밀려와 바닷물이 갈라졌다. 물은 좌우에 벽이 되고 바다가 육지같이 마른땅이 되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민대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다음 날 새벽,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무사히 홍해를 건넜다. 그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 손을 바다에 내밀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세가 다시 손을 바다 위로 내밀자 바닷물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왔다. 이스라엘 백성을 쫓아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바닷물이 다 덮어버려 살아남은 자가 하나도 없었다.[8]
- 홍해의 기적(영화 <십계> 중 한 장면)
교훈
출애굽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 번째 마주한 장애물인 홍해는 수심이 깊고 넓어 그들이 감당하기 힘든 장벽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대로 모세가 지팡이를 내어 밀자 기적이 일어났다. 하나님이 도우시니 장애물이었던 홍해가 가나안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었고, 적을 섬멸하는 구원의 도구가 되었다.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이 사건은 천국을 향해 가는 성도들이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함을 일깨운다.[9]
예언적 의미
구약시대 모세의 행적은 신약시대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을 보여주는 예언이다.[10][11] 성경은 예수님이 무덤에 장사되었다가 부활하신 사건을 통해 침례의 의미를 설명한 동시에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에 들어갔다가 건너편으로 상륙한 사건을 침례로 비유한다.[12][13] 침례에 관한 모세와 예수님의 행적을 비교하면, 모세가 홍해에 들어간 것은 예수님이 무덤에 들어가실 것을 표상하며, 모세가 홍해에서 상륙한 것은 예수님이 부활하실 것을 표상한다. 이 내용과 관련된 하나님의 절기가 무교절과 초실절(부활절)이다.
같이 보기
각주
- ↑ 1.0 1.1 송호열, "홍해", 《세계지명 유래사전》, 성지문화사, 2006
- ↑ 출애굽기 14:6-31.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민대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 ↑ "이집트의 역사", 《두산백과 두피디아》, "기원전 663~332년의 후기왕조 ... 2대 군주 네코의 시대에는 상업이 발달하고 해군력이 증강되었으며, 나일강과 홍해 사이에 운하가 건설되었고, 특히 이집트와 그리스 사이에 교역이 발달하며, 많은 그리스인들이 상인으로서, 왕가의 용병으로서 이집트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 ↑ 열왕기상 9:26-28.
솔로몬왕이 에돔 땅 홍해 물가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지은지라 히람이 자기 종 곧 바다에 익숙한 사공들을 솔로몬의 종과 함께 그 배로 보내매 저희가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금 사백이십 달란트를 얻고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
- ↑ 출애굽기 12:37.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 ↑ 출애굽기 13:17.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보면 뉘우쳐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 ↑ 출애굽기 14:15-1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강퍅케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내가 바로와 그 모든 군대와 그 병거와 마병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리니 내가 바로와 그 병거와 마병으로 인하여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 ↑ 출애굽기 14:27-28.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어밀매 새벽에 미쳐 바다의 그 세력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스려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쫓아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 ↑ 빌립보서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 ↑ 신명기 18:15-19.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 너[모세]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고하리라
- ↑ 사도행전 3:20-24.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모세]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 모든 말씀을 들을 것이라
- ↑ 로마서 6:3-7.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침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 ↑ 고린도전서 10:1-2.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홍해]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침례를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