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하나님의 교회
2000년대 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진 이후 아프리카 각국에 교회가 들어섰다. 아프리카 선교의 특징은 연합과 화합이다. 성도들은 다양한 관습과 문화 속에서도 배려, 양보, 겸손 등 성경 가르침과 어머니 교훈으로 연합해 국경을 넘어 복음을 전한다.
아프리카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진심 어린 봉사로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더 살기 좋은 나라와 대륙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헌혈릴레이, 환경정화 등 이타적 활동은 봉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각 교회는 여러 단체와 기관으로부터 상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교회 봉사활동에 대한 각계각층의 지지와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하나님의 교회 개요
하나님의 교회 아프리카 선교는 200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됐다. 공업이 발달하고 세계 유수의 대학이 위치한 남아공에는 현지인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여러 대륙에서 업무와 학업차 건너온 이들이 많다. 케이프타운에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된 후 엘로힘 하나님을 영접하고 새 언약을 지키는 다양한 국가 출신의 성도들이 늘어났다.
믿음을 다진 성도들이 방학과 휴가를 이용해 짐바브웨, 앙골라, 보츠와나 등 본국으로 돌아가 성경 말씀을 전하고, 그곳에 선교사가 파송되면서 아프리카 각국에 교회가 세워졌다. 그 외에도 한국에서 일하던 아프리카 성도가 귀국해 복음을 전하거나,[1] 여러 대륙에서 아프리카 장·단기선교에 나서기도 했다.[2][3] 아프리카 반투족의 '우분투(Ubuntu,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말처럼, 전 세계 교회의 협력으로 아프리카 곳곳에 새 언약의 진리를 따르는 시온이 건설됐다.
현재는 가나,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말라위, 베냉, 보츠와나, 잠비아, 카메룬, 탄자니아, 토고, 콩고민주공화국, 나미비아, 앙골라, 잠비아, 가봉, 이집트 등 아프리카 전역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만날 수 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본보이신 희생의 사랑으로 빈부 격차와 인종·민족 갈등의 장벽을 넘어 모든 사람에게 새 언약 복음을 전하고 구원과 행복을 나누기 위해 힘쓴다.
하나님의 교회는 오랜 기간 아프리카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하나님의 교회 오라 서포터즈는 아프리카 44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공항 환영·환송, 통역, 한국문화 체험 지원까지 도맡았다.[4] 다각적이고 열정적인 봉사에 감동한 콩고, 케냐, 우간다, 앙골라, 수단 선수단 등은 서포터즈 추진본부와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2006년 한·아프리카 포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야이 보니 베냉 대통령과 존 아제쿰 쿠푸어 가나 대통령은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들을 접견하고, 자국 선수단을 환대해 준 교회 측에 감사를 표했다.[5]
현황
아프리카 대륙은 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면적이 넓고 인구가 많다. 예로부터 광활한 토지에 다양한 부족들이 사회를 이루고 살았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만도 3000종이 넘는다.[6] 20세기 전후로 국제사회의 이해관계에 따라 국경선이 정해지면서 국가마다 각기 다른 민족들이 서로 복잡한 관계 속에 살아간다.[7]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천연자원, 무한한 잠재력과 다양한 문화가 깃든 아프리카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의 소식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성도들은 "서로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존중과 이해, 섬김과 배려로 화합을 이뤄가고 있다.[8]
해외성도 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된다. 방문단에 참여한 투미소 부예예(남아공) 성도는 어머니의 사랑이야말로 평화의 열쇠임을 깊이 깨달았다며 "모두가 어머니 사랑으로 하나 된다면 각자의 환경과 생활상이 다른 성도들 간의 연합은 물론, 나아가 국민 모두의 화합까지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9] 응쿨루레코 즈와이(남아공) 성도는 "우리는 너무나 작은 존재임에도 하나님께선 '위대한 사랑'으로 보듬어주셨다. 나도 겸손한 마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10]
성도들은 도시와 국가를 넘어 새 언약 복음 전파를 지원하면서, 이타적인 마음과 뜨거운 열정으로 화합한다. 남아프리카 국가들의 청년들이 남아공 케이프타운교회에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애를 다지기도 한다.[11]
봉사 문화 선도
아프리카 하나님의 교회는 어머니 교훈인 '주는 사랑', '주인 된 마음'을 실천하며 이웃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 급수시설 및 의료시설 지원, 교육환경 개선, 생태계 보호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마다 다양한 봉사를 전개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상당수 국가는 국민 평균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혈액 수급난이 심하고, 헌혈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성도들은 인류의 생명을 위해 새 언약 유월절을 세운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본받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펼쳐 혈액난 해소를 돕는다. 더불어 개인·사회·문화적 편견을 극복하며 헌혈 참여의식을 확대하고 있다.[12][13][14] 하나님의 교회 헌혈행사를 지원한 짐바브웨 국립혈액원 관계자 시푼도 응웨냐 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통행이 어려워지면서 헌혈률이 떨어지고 혈액 보유량도 급감했다. 여러분은 수혈이 필요한 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었다"며 고마워했다.[15] 앙골라,[16] 짐바브웨,[17][18] 남아공,[19] 나미비아 혈액원은 소중한 생명을 살린 데 존경을 표하며 표창장 및 감사장을 수여했다.
각국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정화운동을 전개하며 삶의 터전을 돌보는 일에도 앞장선다. 잠비아, 베냉, 나미비아, 모잠비크, 콩고민주공화국, 남아공 등지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20][21][22] 각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반영하는 봉사활동으로 이웃과 소통하는 성도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금번 정화운동은 청결하지 못한 환경으로 야기될 질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시민들의 정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호평했다.[23][24]
국제경기나 국내외 행사 서포터즈 활동에서는 아프리카 특유의 흥과 열정이 빛을 발한다. 성도들은 케이프반도 마라톤 대회, 케이프타운 사이클 투어 등 각종 대회에서 힘찬 응원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고 경기장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 행사 관계자와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25][26][27] 아동·청소년센터,[28] 양로원[29]을 방문해 율동과 노래로 웃음과 에너지를 전해주기도 한다.
코로나19 극복과 이웃의 안전을 도모하는 활동에도 힘을 쏟는다. 아프리카 각국 성도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난의 이중고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30][31] 가나에서는 아크라시 공립학교 32곳과 가사우스시 공립학교 45곳에 손 세척을 돕는 물통과 핸드타월을 지원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32] 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와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는 오랜 기간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에게 손 편지와 간식으로 꾸린 응원키트를 전달해 힘을 북돋았다.[33][34][35]
청년 활동
ASEZ WAO와 ASEZ는 '지구촌 가족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는 취지로 'No More GPGP(플라스틱 줄이기)'와[36][37] 'Green Campus(캠퍼스 환경보호)'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환경보호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38][39][40][41] 2021년 4월, 남아공 테이블산 화재로 케이프타운대학교가 큰 피해를 입었을 때 ASEZ 회원들이 도서관 복구 작업에 손길을 보탰다. 도서관에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연구 논문과 희귀 자료들이 있어 자료 수색과 이전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만디 노블 수석 사서는 "도움이 절실한 시기에 와서 하루 종일 많은 일을 해주었다. 특히 지하 자료 저장소 정리를 도와줘서 큰 힘이 됐다"고 회원들의 노고를 칭찬했다.[42][43]
남아공 유엔 환경사무소 총책임자 세실리아 키누시아 니젠가 씨는 ASEZ WAO 회원들이 펼쳐온 다각적인 활동을 확인하고 "우리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환경을 보호하려는 대단한 노력과 리더십을 볼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44] 남아공 엠풀레니시청·츠와네시청과 MOU(양해각서) 체결,[45] 카메룬 두알라 복지부 장관·모잠비크 마푸투시장 지지서명,[46] 나미비아 빈트후크 오카한자시청, 남아공 케이프타운시의원과의 간담회[47] 등 각국 리더들이 아프리카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의 인도주의적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남아공과 나미비아 ASEZ 회원들은 언론 매체를 통해 환경정화 캠페인을 비롯한 그간의 활동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48][49]
참조
- 아프리카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같이 보기
각주
- ↑ 금보다도 귀한 내 형제자매여.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 ↑ 70억 인류 전도, '우분투' 정신으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 ↑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 사랑의 어머니.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 ↑ 활동사진-아프리카. 《WATV 세계와 함께》.
- ↑ [異色 종교단체 탐구]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어머니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 《월간조선》. 2009. 3월호.
- ↑ 아프리카 언어 무려 3000~4000개. 《중앙일보》. 2010. 6. 8.
- ↑ [올어바웃 아프리카] 아프리카 국경선은 왜 직선일까. 《시사저널》. 2016. 6. 30.
- ↑ 한 발, 한 발 어머니의 사랑으로 내디딘 인내의 행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해외 신자들 한국 방문해, 한국 문화 체험. 《경기일보》. 2019. 5. 2.
- ↑ "히말라야 高山에까지 福音 깃들길"... 새해 지구촌에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 선사한 하나님의교회. 《월간조선 뉴스룸》. 2019. 1. 8.
- ↑ 아프리카 청년들의 캠프 활용법. 《WATV 미디어 캐스트》.
- ↑ "Life blossoms through small actions," Bloemfontein Courant, May. 3. 2018.
- ↑ '헌혈' 인식 일깨우며 그리스도의 생명 사랑 실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명나눔' 실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 ↑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헐릴레이, 1000회 돌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 ↑ 앙골라 국립혈액원장 명예공로증서. 《WATV 수상내역》.
- ↑ 짐바브웨 국립혈액원 기획정보연구부장 감사장. 《WATV 수상내역》.
- ↑ 짐바브웨 국립혈액원 홍보부장 감사장. 《WATV 수상내역》.
- ↑ 남아공 케이프타운 서부수혈원장 상장. 《WATV 수상내역》.
- ↑ "Church dedicates time to clean up Langa," IOL, Jun. 6. 2016.
- ↑ 잠비아에 부는 상쾌한 바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 ↑ 지구촌 환경을 되살리는 바쁜 발걸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 ↑ 지역사회의 관심 일깨우는 환경지킴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 ↑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 녹색바람이 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 ↑ "Marathon volunteers," Southern Suburbs Tatler, Mar. 1. 2018.
- ↑ "Volunteers help cyclists believe they can," IOL, Feb. 23. 2017.
- ↑ 마라톤&사이클 서포터즈. 《WATV 미디어 캐스트》.
- ↑ "Students spread goodwill," Berea Mail, Sept.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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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교회, 페루 베네수엘라 네팔 등서 코로나19 대응 지원. 《매일경제》. 2020. 7. 2.
- ↑ 코로나19 극복 위한 물품기증·봉사 릴레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 ↑ 하나님의 교회 "'지구촌 가족' 아프리카에도 희망과 응원을". 《일간경기》. 2021. 4. 14.
- ↑ "Caring for the carers," Constantiaberg Bulletin, Jul. 8. 2021.
- ↑ "Volunteer group express gratitude to frontline workers," Berea Mail, Jul. 1. 2021.
- ↑ 하나님의 교회 "헌혈로 코로나19 극복에 함께해요". 《중앙신문》. 2020. 7. 21.
- ↑ "Group educates public on plastic pollution," Atlantic Sun, Jan. 23. 2020.
- ↑ 아프리카 곳곳에서 외친 'No More GPGP'. 《ASEZ WAO 웹사이트》.
- ↑ "ASEZ volunteers conducted clean-up in Addis Ababa," Borkena, Apr. 1. 2019.
- ↑ '그린 보츠와나 만들기', 가보로네 올드 날레디 하천 정화. 《ASEZ 웹사이트》.
- ↑ ASEZ 남아공 프리토리아 회원들, 클래퍼콥 자연 보호 구역 외래 나무 수거 활동 진행. 《ASEZ 웹사이트》.
- ↑ 전 세계 캠퍼스 정화활동. 《WATV 미디어 캐스트》.
- ↑ "Church volunteers lend a helping hand at damaged UCT Jagger Library," IOL, May. 6. 2021.
- ↑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 남아공 산불 피해복구 참여.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웹사이트》.
- ↑ Part 5. 인터뷰 [ASEZ WAO 소개영상]. 《WATV 미디어 캐스트》.
- ↑ MOU 체결. 《ASEZ 웹사이트》.
- ↑ 지지서명. 《ASEZ WAO 웹사이트》.
- ↑ 간담회. 《ASEZ WAO 웹사이트》.
- ↑ "World Mission Society Church of God embarks on a clean up campaign," SABC News, Jan. 15. 2017.
- ↑ 나미비아 ASEZ WAO, 방송에서 'No More GPGP' 캠페인 소개. 《ASEZ WAO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