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부갓네살
느부갓네살 (네부카드네자르 2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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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buchadnezzar II | |
출생-사망 | B.C. 630?-B.C. 562 |
직업(특징) | 신바빌로니아 제국 2대 왕 |
통치 기간 | B.C. 605-B.C. 562 |
주요 행적 | 서방 원정 남 유다 정복, 애굽 원정 각종 건축사업 |
느부갓네살(네부카드네자르 2세, Nebuchadnezzar II)은 바벨론(신바빌로니아)의 제2대 왕이다. 초대 왕 나보폴라사르의 아들로, 이름의 뜻은 '느보(Nebo) 신(神)이 국경을 지켜주었다'는 의미다.[1] 애굽(이집트), 남 유다, 두로(티레) 등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역(레반트 지역, Levant)을 평정한 정복 군주이며 바벨론을 강대국으로 이끌었다. 남 유다 왕국을 완전히 멸망시키고, 유다 민족을 바벨론으로 이주시켜 바벨론 포로(바빌론 유수, Babylonian Captivity) 시기를 겪게 했다. 성경 다니엘서에 느부갓네살의 행적, 그가 꾼 꿈과 그에 대한 다니엘의 해석이 기록되어 있다.
시대적 배경
기원전 7세기 말, 유프라테스 지역에는 앗수르(아시리아)가 쇠퇴하면서 바벨론과 애굽(사이스 왕조, 제26왕조)의 힘이 커졌다. 남 바벨론 관리였던 나보폴라사르는 앗수르의 아슈르바니팔이 죽은 이후 바벨론 지역의 독립을 선언하고 왕위에 올라 세력을 확대했다. 이후 앗수르를 멸망시킨 바벨론은 서아시아의 주요 국가로 발돋움했다.[2]
기원전 6세기 초 바벨론은 동쪽으로 국경을 접하는 메대와 결혼 동맹을 맺고 서쪽으로 국경을 접하는 애굽과 자주 충돌했는데, 특히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역(이하 레반트 지역)의 패권을 두고 잦은 전쟁을 벌였다.[3] 이때 남 유다는 패권을 잡은 국가에 조공을 바쳤다.
느부갓네살의 주요 업적
정복 사업
시기 | 느부갓네살의 정복 사업 | 관련 성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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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전 | 바벨론 북쪽 원정 | 대하 35:20 |
시리아(아람, 수리아) 땅 정복 | 렘 49:23-27 | |
남 유다 침략과 1차 포로(B.C. 606년경) | 단 1:1-4 | |
갈그미스 전투(B.C. 605년경)에서 승리 | 렘 46:2, 13 | |
즉위 후 | 블레셋 정복 | 렘 47:2-7 |
남 유다 2차 침략(B.C. 598년경) | 왕하 24:1-16 | |
남 유다 2차 포로(B.C. 597년경) | 렘 37:1, 겔 17:12-20 | |
시드기야를 남 유다의 왕으로 세움 | 대하 36:10-11 | |
남 유다 3차 침략과 포로(B.C. 588-B.C. 586년경) | 왕하 25:6-11 | |
남 유다를 멸망시킴(B.C. 586년경) | 렘 52:13-19 | |
애굽 원정 | 겔 29:19-20 |
- 바벨론 북쪽 원정
- 왕세자 느부갓네살은 바빌로니아 연대기[4](BM. 22047, 대영박물관 소장)에 기록된 바벨론 북쪽 산지 지역에 대한 원정기사에서 처음 언급된다. 바벨론 초대 왕 나보폴라사르는 앗수르를 정복한 후, 아들인 느부갓네살과 함께 하란 북쪽으로 원정을 떠났다. 바벨론이 떠난 레반트 지역에는 멸망한 앗수르 대신 애굽 군대가 주둔하며 지배권을 행사했다.[5]
- 시리아 땅 정복, 남 유다 1차 침략
- 북쪽 정벌을 마친 바벨론은 다시 레반트 지역으로 진출했다. 이에 애굽은 바벨론 군대의 핵심 지역인 키무후(Kimuhu)를 점령했다. 키무후를 상실한 후, 바벨론은 시리아의 도시들(수나디리, 엘람무, 다함무 등)을 정복했고[6] 남 유다를 침공해 포로를 사로잡아 가며 영향력을 확대했다(바벨론 1차 포로). 바벨론이 애굽을 몰아내고 시리아와 남 유다 등 레반트 지역을 지배하자 남 유다 여호야김은 느부갓네살의 봉신이 되어 3년간 바벨론에 조공을 바쳤다.[7]
- 갈그미스 전투
여호야김 제 사년에 유브라데 하숫가 갈그미스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패한 애굽 왕 바로느고의 군대에 대한 말씀이라 ... 딸 애굽이 수치를 당하여 북방 백성의 손에 붙임을 입으리로다 ... 내가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과 그 신하들의 손에 붙이리라
- 레반트 지역에는 느부갓네살의 군대가 쿠라마티(Quramati)에, 애굽 군대가 시리아 국경 지역인 갈그미스(Carchemish)에 군대를 배치하고 대립하고 있었다.[8] 기원전 605년경, 왕세자 느부갓네살이 갈그미스로 진격하여 대승을 거두었고(갈그미스 전투), 애굽 군대는 갈그미스 남쪽으로 후퇴하여 하맛에서 다시 싸웠으나 패배했다.[9] 갈그미스 전투 결과, 바벨론은 애굽이 차지했던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일대의 주도권을 획득했다.[10]
- 느부갓네살의 즉위와 블레셋 정복
- 기원전 605년경 나보폴라사르왕이 죽자 왕세자 느부갓네살은 리블라에서 바벨론으로 복귀하여 왕위에 올랐다. 느부갓네살은 즉위 이후 곧바로 아스글론을 점령함으로써 애굽의 영향력 아래 있던 블레셋을 멸망시켰다.[11] 또한 하티 지역(Hatti, 오늘날 시리아 지역으로 갈그미스에서 리블라까지를 포함하는 지역)에 원정을 나가서 레반트 지역 전체에 대한 지배권을 획득했다. 이때 하티 지역의 모든 왕들이 느부갓네살에게 조공을 바쳤다.[12]
- 애굽과의 전쟁과 남 유다 2차 침략
- 기원전 601년경, 느부갓네살은 남진하여 애굽의 국경 지역인 가나안 땅까지 진군했다. 약 1년간의 전쟁은 승자 없이 끝나고 바벨론과 애굽에 큰 피해를 남겼다. 바벨론이 애굽 국경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물러난 것을 계기로 여호야김은 재위 8년째(B.C. 600년경)에 더 이상 바벨론에 조공을 바치지 않았다.[13] 애굽은 북진해서 가사(Gaza)를 점령해 블레셋 지역에 대한 지배를 다시 강화했다.[14]
그 때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신복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 성을 에워싸니라 ... 유다 왕 여호야긴이 그 모친과 신복과 방백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왕이 잡으니 ... 저가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왕의 모친과 왕의 아내들과 내시와 나라에 권세 있는 자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또 용사 칠천과 공장과 대장장이 일천 ...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바벨론 왕이 또 여호야긴의 아자비 맛다니야로 대신하여 왕을 삼고 그 이름을 고쳐 시드기야라 하였더라
- 기원전 598년경, 느부갓네살은 군대를 정비한 후 다시 가나안 땅으로 진격했고 남 유다가 조공을 중단한 것을 반란으로 간주하고 예루살렘을 포위했다. 예루살렘성 포위 초반에 여호야김은 죽고 여호야긴이 왕이 되었다.[15]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긴 대신에 맛다니야를 왕으로 세우고 이름을 '시드기야'로 불렀다. 기원전 597년경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긴, 예루살렘 백성, 지도자, 병사, 기술자 등을 2차 포로로 끌고갔다. 이 일로 남 유다는 군사력을 모두 상실했다.[16]
- 엘람의 반란 진압[17]
- 기원전 597년경, 느부갓네살은 유다에서 2차 포로를 끌고 돌아가며 서방 원정을 마쳤다. 이때 남 유다, 에돔, 모압, 압몬, 두로, 시돈은 예루살렘에서 비밀 회동을 가지며 공조체계를 형성했다.[18] 레반트 지역 국가들 사이에서 바벨론에 대항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한 엘람은 기원전 596년경 반란을 일으켰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느부갓네살은 티그리스강을 건너서 엘람을 공격했다.[19]
- 남 유다의 멸망(3차 침략)[17]
- 엘람이 바벨론에 대항할 당시 애굽의 바로, 프삼티크 2세는 즉위 후 남 유다의 종교적 행사에 참석했다. 이것은 바벨론의 점령 아래에 있던 남 유다에게 정치적·군사적인 의미를 띠는 일이었다. 그 무렵 느부갓네살은 서방 원정을 중단하고 있었다. 남 유다의 시드기야왕은 애굽의 지원을 기대했고, 느부갓네살과의 물리적인 거리도 멀어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바벨론에 연례적으로 조공을 바치던 것을 중지하고 반란을 일으켰다.[20] 기원전 588년경, 느부갓네살은 시드기야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애굽에서는 남 유다에 지원을 약속했던 프삼티크 2세가 죽고, 호브라[21](와히브레, 아프리에스)가 바로가 되었다. 예루살렘이 포위됐을 때 애굽이 팔레스타인으로 군대를 보냈으나 바벨론이 일시적으로 포위를 풀고 후퇴하면서 도로 군대를 철수했다. 바벨론 군대는 그 틈을 타 다시 포위망을 구축했다.[22] 결국 기원전 586년경에 예루살렘이 함락되며 남 유다는 멸망했다. 시드기야는 리블라에 있는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갔고 백성 대부분이 포로로 끌려갔다(바벨론 3차 포로).
유다 왕 시드기야의 구년 시월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과 그 모든 군대가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치더니 시드기야의 제 십일년 사월 구일에 성이 함락되니라 ... 갈대아인의 군대가 그들을 따라 여리고 평원에서 시드기야에게 미쳐 그를 잡아서 데리고 하맛 땅 립나에 있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로 올라가매 왕이 그를 심문하였더라 ... 갈대아인들이 왕궁과 백성의 집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었고
- 이때 선지자 예레미야는 남 유다 백성들에게 바벨론에 항복해야 한다고 권고하다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느부갓네살이 이를 듣고 예레미야를 포로에서 풀어주며 유다 총독으로 임명된 그다랴와 함께 지내게 했다.[23][24]
- 팔레스타인 지역 평정, 애굽 원정[25]
- 남 유다가 멸망하던 때, 바벨론은 두로(티레)를 13년간 포위하고 있었으며,[26] 기원전 582년에는 시리아, 모압,[27] 암몬[28]을 정복했다. 애굽은 남 유다를 비롯해 여러 유브라데 서역 국가들이 바벨론에 반역하도록 부추기며 견제했는데, 느부갓네살은 이것을 문제 삼아 두 차례 애굽 원정에 나섰다.[29] 이 일로 암몬이나 모압, 애굽에 피난해 있던 유대인 수백 명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30][31]
건축 사업
바벨론의 왕들은 주로 점토로 된 원통이나 건축물에 쓰이는 벽돌에다 대규모 건축 사업에 관한 공식 비문(碑文)을 남겼다. 바벨론 행진로에서도 느부갓네살의 대규모 건축 사업에 관해 기록된 점토 원통이 발굴됐다. 느부갓네살이 왕궁과 신전을 건축하는 데 사용한 벽돌에는 “느부갓네살, 바벨론의 왕, 에사길라와 에기다의 수호자, 바벨론의 왕 나보폴라사르의 아들”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32]
느부갓네살 시대 건축의 특징은 건축물을 지을 때 구운 벽돌을 대량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벽돌을 구우려면 가마와 연료가 필요하므로 비용이 많이 들어, 이전까지는 대개 햇볕에 말린 벽돌을 썼다.[33] 구운 벽돌을 대형 건축물에 사용한 사실에서 느부갓네살왕 시대 바벨론의 부유함을 짐작할 수 있다.
느부갓네살은 서방 원정으로 얻은 전리품과 노예들을 동원해 크고 웅장한 건물을 지어올려서 위용을 자랑했다. 남쪽 성채의 계단식 궁전[34], 에테메난키(Etemenanki) 지구라트[35], 바벨론 행진로(Procession Street)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밖에 에사길라(Esagila, 마르둑 신전)를 완성하고 니누르타(Ninurta) 신전, 이슈타르 신전 등을 재건했다. 이슈타르 성문(Ishtar Gate)과 바벨론 행진로에는 에나멜을 칠한 동물 양각들을 장식해서 예술성을 더했다.
느부갓네살은 바벨론의 뛰어난 건축술을 활용해 바벨론성 보호에도 힘썼다. 유프라테스강 동쪽의 외성과 내성의 성벽을 재건하고 유프라테스 강둑에서 티그리스 강둑까지 방어벽을 쌓아 도시를 보호했다. 리빌헤갈라(Libil-hegalla) 운하 등 여러 개의 대운하를 건설해 성 안팎으로 유프라테스강의 물줄기를 끌어왔다. 성 바깥쪽으로 흐르는 물이 해자(垓字) 역할을 해 성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했다.[36] 이 외에도 유프라테스강에 최초의 돌다리를 놓았으며 리빌헤갈라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설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37]
성경 속 느부갓네살
느부갓네살은 이방의 왕들 중 성경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왕이다.[38] 열왕기하 24-25장, 역대하 36장, 예레미야서, 다니엘서 등 구약성경 곳곳에 느부갓네살왕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다.
하나님의 종(도구)
성경 에스겔과 예레미야에는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이는 하나님이 범죄하는 남 유다 백성들을 심판하시기 위한 도구로 느부갓네살을 부르셨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 애굽 심판
에스겔 29장부터 32장에는 애굽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심판받을 것이 예언되어 있다. 에스겔 29장 19절에는 '내가(여호와 하나님) 애굽 땅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붙이리니'라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재위 기간 동안 애굽을 쳐서 쇠퇴하게 만든 느부갓네살의 행적이 하나님의 뜻에 의한 역사임을 암시한다.
느부갓네살은 남 유다 멸망 이후 그다랴를 총독으로 세우고 떠났으나, 유다인들은 그다랴를 죽이고 느부갓네살을 피해 애굽으로 도망하려고 했다. 이때, 예레미야는 '나의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애굽을 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백성들에게 애굽으로 도망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39][40]
- 두로 심판
기원전 586년경, 하나님이 선지자 에스겔에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으로 두로를 심판하실 것을 보이셨다. 에스겔 29장 18절에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이 그의 군대로 두로를 치게 할 때에 크게 수고하여 모든 어깨가 벗어졌으나 그와 군대가 그 수고한 대가를 두로에서 얻지 못하였느니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두로는 바벨론의 약 15년간의 포위를 견뎠다.[41]
- 남 유다 심판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은즉 보라 내가 보내어 북방 모든 족속과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거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 영영한 황무지가 되게 할 것이라 ... 이 나라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칠십 년이 마치면 내가 바벨론 왕과 그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인하여 벌하여 영영히 황무케 하되
하나님은 선지자를 부지런히 보내서 수차례 당신의 뜻을 알리셨지만, 유다 민족은 악행에서 떠나지 않고 우상숭배를 지속했다. 이에 하나님은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을 쳐서 진멸할 것이라고 예언하시며[42] 유다 민족이 70년간 바벨론 왕을 섬겨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다니엘서의 느부갓네살
- 1장 - 바벨론 1차 포로와 다니엘
왕의 명한 바 그들을 불러 들일 기한이 찼으므로 환관장이 그들을 데리고 느부갓네살 앞으로 들어갔더니 왕이 그들과 말하여 보매 무리 중에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와 같은 자 없으므로 그들로 왕 앞에 모시게 하고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 느부갓네살은 서방 원정을 이끌며 남 유다에 침입해 재능이 뛰어난 소년들을 포로로 붙잡아갔다. 이들을 교육시켜서 속국을 통치하는 데에 이용하기 위함이었다. 이때 다니엘(벨드사살), 하나냐(사드락), 미사엘(메삭), 아사랴(아벳느고)가 포로로 끌려갔다. 느부갓네살왕은 다니엘과 세 친구의 지혜와 총명이 뛰어남을 보고 자신의 곁에 두었다.
- 2장 - 느부갓네살의 신상 꿈과 다니엘의 해석
느부갓네살이 위에 있은 지 이년에 꿈을 꾸고 그로 인하여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뇌 속으로 받은 이상은 이러하니이다 ...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 느부갓네살의 즉위 2년째, 왕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잊게 되었다. 왕은 갈대아 술사들을 불러 꿈을 알리고 해석하라고 했지만 그들은 해석하지 못했다. 분노한 느부갓네살은 다니엘과 세 친구를 포함하여 바벨론 내의 모든 신접한 자들을 죽이려 했다. 이때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왕의 꿈과 그 해석을 알리셨다. 느부갓네살의 꿈은 금, 은, 놋, 철로 이뤄진 신상에 대한 꿈이었고, 장래 일에 대한 예언이었다. 다니엘의 해석을 들은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에게 절하고 큰 예물을 주었으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 3장 - 느부갓네살의 금 신상 숭배 명령
느부갓네살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고는 육십 규빗이요 광은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도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 ... 누구든지 엎드리어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극렬히 타는 풀무에 던져 넣으리라 하매 ... 이제 몇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바벨론 도를 다스리게 하신 자이어늘 왕이여 이 사람들이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나이다 ... 이 세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결박된채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 떨어졌더라
- 느부갓네살은 두라 평지에 금으로 만든 거대한 신상을 세우고 지방 관리들을 제막식에 소집했다. 참석한 신하들에게 신상에 절하도록 명령하며 이에 불복하는 사람은 풀무불에 던져넣을 것이라고 공포했다. 다니엘의 세 친구가 끝까지 절하지 않자, 느부갓네살왕은 분노하여 평소보다 7배나 뜨거운 풀무불에 이들을 던졌다. 그러나 이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전혀 다치지 않고 걸어나오자,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을 찬송했다.
- 4장 - 느부갓네살왕, 7년간의 짐승 같은 생활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줄을 아시리이다
- 다니엘 4:25
- 느부갓네살은 아름답고 견고한 나무가 거룩한 자에 의해 그루터기만 남기고 잘리며 그것이 7년간 이슬에 젖고 짐승과 더불어 지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꿈을 꾸었다. 다니엘은 견고한 나무가 느부갓네살왕을 뜻하며, 왕이 사람들 사이에서 쫓겨나서 7년간 짐승처럼 지낼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왕이 하나님께서 역사를 움직이시고 뜻에 맞는 사람을 왕으로 세우신다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의 경고에도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능력과 권세로 거대한 바벨론 도성을 건설했다는 교만한 말을 하여 꿈의 해석과 같이 7년간 짐승처럼 지내게 되었다. 7년이 지난 후 정신이 돌아온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왕위를 회복했다.
느부갓네살의 병에 대한 기록은 대영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점토판에 남아 있다.[43]
같이 보기
각주
- ↑ 이성호, "느부갓네살", 《성경대사전》, 성서연구원, 2000, 274쪽
- ↑ 이성호, "나보폴라사르", 《성경대사전》, 성서연구원, 2000, 214쪽
- ↑ Joshua J. Mark, "Nebuchadnezzar II," World History Encyclopedia, Nov. 7. 2018.
- ↑ 고대 바빌로니아 나보나사르 시대에서 파르티아 시대까지의 역사를 쐐기문자로 기록한 일련의 점토판들이다. 현재 바벨론 제국의 형성을 연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료이다.
- ↑ 역대하 35:20.
이 모든 일 후 곧 요시야가 전을 정돈하기를 마친 후에 애굽 왕 느고가 유브라데강 가의 갈그미스를 치러 올라온고로 요시야가 나가서 방비하였더니
- ↑ 예레미야 49:23-27.
다메섹에 대한 말씀이라 하맛과 아르밧이 수치를 당하리니 이는 흉한 소문을 듣고 낙담함이라 바닷가에 슬픔이 있고 평안이 없도다 다메섹이 피곤하여 몸을 돌이켜 달아나려 하니 떨림이 그를 움켰고 해산하는 여인 같이 고통과 슬픔이 그를 잡았도다 ... 내가 다메섹의 성벽에 불을 놓으리니 벤하닷의 궁전이 살라지리라
- ↑ 열왕기하 24:1.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년을 섬기다가 돌이켜 저를 배반하였더니
- ↑ "Nebuchadnezzar II," Encyclopædia Britannica
- ↑ 예레미야 46:13.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와서 애굽 땅을 칠 일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말씀이라
- ↑ 열왕기하 24:7.
애굽 왕이 다시는 그 나라에서 나오지 못하였으니 이는 바벨론 왕이 애굽 하수에서부터 유브라데 하수까지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다 취하였음이더라
- ↑ 예레미야 47:4-7.
이는 블레셋 사람을 진멸하시며 두로와 시돈에 남아 있는바 도와줄 자를 다 끊어버리시는 날이 이름이라 ... 가사가 삭발되었고 아스글론과 그들에게 남아 있는 평지가 멸망되었나니 ... 아스글론과 해변을 치려 하여 그가 명정하셨느니라
- ↑ "Neco," Jewish Virtual Library
- ↑ 열왕기하 24:1.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년을 섬기다가 돌이켜 저를 배반하였더니
- ↑ 예레미야 47:1.
바로가 가사를 치기 전에 블레셋 사람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 ↑ 열왕기하 24:1-6.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년을 섬기다가 돌이켜 저를 배반하였더니 여호와께서 그 종 선지자들로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 여호야김이 그 열조와 함께 자매 그 아들 여호야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 이창엽, 〈느부갓네살의 강 건너편 지역에 대한 원정과 여호야김의 죽음〉, 《구약논집》 제21권, 한국복음주의구약신학회, 2021, 201쪽, "바벨론 제국은 유다가 온전한 자주국방을 갖춘 나라로서 기능 자체를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 ↑ 17.0 17.1 유윤종, 〈느부갓네살 2세: 역사와 전승〉, 《서양고대사연구》 제23권, 한국서양고대역사문화학회, 2008, 46-47쪽
- ↑ 예레미야 27:3.
유다 왕 시드기야를 보러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의 손에도 그것을 붙여 에돔 왕과 모압 왕과 암몬 자손의 왕과 두로 왕과 시돈 왕에게 보내며
- ↑ 예레미야 49:34-38.
엘람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 내가 엘람의 힘의 으뜸되는 활을 꺾을 것이요 하늘의 사방에서부터 사방 바람을 엘람에 이르게 하여 그들을 사방으로 흩으리니 엘람에서 쫓겨난 자의 이르지 아니하는 나라가 없으리라 ... 내가 재앙 곧 나의 진노를 그 위에 내릴 것이며 내가 또 그 뒤로 칼을 보내어 그를 진멸하기까지 할것이라 내가 나의 위를 엘람에 베풀고 왕과 족장들을 그곳에서 멸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 ↑ 열왕기하 24:20.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를 진노하심이 저희를 그 앞에서 쫓아내실 때까지 이르렀더라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
- ↑ 예레미야 44:30.
보라 내가 유다 왕 시드기야를 그 원수 곧 그 생명을 찾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인 것 같이 애굽 왕 바로 호브라를 그 원수들 곧 그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붙이리라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였느니라 하시니라
- ↑ 예레미야 37:7-11.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를 보내어 내게 구하게 한 유다 왕에게 이르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애굽으로 돌아가겠고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취하여 불사르리라
- ↑ 예레미야 39:11-14.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레미야에 대하여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에게 명하여 가로되 그를 데려다가 선대하고 해하지 말며 그가 네게 말하는대로 행하라 이에 시위대장 느부사라단과 환관장 느부사스반과 박사장 네르갈사레셀과 바벨론 왕의 모든 장관이 보내어 예레미야를 시위대 뜰에서 취하여 내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붙여서 그를 집으로 데려가게 하매 그가 백성 중에 거하니라
- ↑ 예레미야 40:1-6.
시위대장이 예레미야를 불러다가 이르되 ... 보라 내가 오늘 네 손의 사슬을 풀어 너를 해방하노니 만일 네가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선히 여기거든 오라 내가 너를 선대하리라 만일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거든 그만 두라 보라 온 땅이 네 앞에 있나니 네가 선히 여기는대로 가하게 여기는 곳으로 갈지니라 예레미야가 아직 돌이키기 전에 그가 다시 이르되 너는 바벨론 왕이 유다 성읍들의 총독으로 세우신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돌아가서 그와 함께 백성 중에 거하거나 너의 가하게 여기는 곳으로 가거나 할지니라 하고 그 시위대장이 그에게 양식과 선물을 주어 보내매
- ↑ "NEBUCHADNEZZAR," Jewish Encyclopedia
- ↑ 에스겔 29:18.
인자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 군대로 두로를 치게 할 때에 크게 수고하여 각 머리털이 무지러졌고 각 어깨가 벗어졌으나 그와 군대가 그 수고한 보수를 두로에서 얻지 못하였느니라
- ↑ 예레미야 48:1-10.
모압에 대한 말씀이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슬프다 느보여 그것이 황폐되었도다 기랴다임이 수치를 당하여 점령되었고 미스갑이 수치를 당하여 파괴되었으니
- ↑ 예레미야 49:1-6.
암몬 자손에 대한 말씀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전쟁 소리로 암몬 자손의 랍바에 들리게 할 것이라
- ↑ 에스겔 29:19-20.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애굽 땅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붙이리니 그가 그 무리를 옮겨가며 물건을 노략하며 빼앗아 갈 것이라 이것이 그 군대의 보수가 되리라 그들의 수고는 나를 위하여 함인즉 그 보수로 내가 애굽 땅을 그에게 주었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 ↑ 예레미야 52:30.
느부갓네살의 이십 삼년에 시위대장관 느부사라단이 사로잡아 옮긴 유다인이 칠백 사십 오인이니 그 총수가 사천 육백인이었더라
- ↑ 예레미야 44:12-14.
내가 또 애굽 땅에 우거하기로 고집하고 그리로 들어간 유다의 남은 자들을 취하리니 그들이 다 멸망하여 애굽 땅에서 엎드러질 것이라 ...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 우거하는 유다의 남은 자 중에 피하거나 남아서 그 사모하여 돌아와서 거하려는 유다 땅에 돌아올 자가 없을 것이라 도피하는 자들 외에는 돌아올 자가 없으리라 하셨느니라
- ↑ C. W. Ceram, 《역사와 신화의 재발굴》, 안경숙 역, 대원사, 1990, 313쪽
- ↑ 카렌 라드너, 《바빌론의 역사》, 서경의 역, 더숲, 2021, 190쪽
- ↑ 남쪽 성채의 궁전터에서 우물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치형 지붕의 지하실이 발견되었다. 바벨론 유적 발굴자인 콜데바이는 지하실 구조물을 통해 남쪽 성채에 공중정원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 ↑ 에테메난키란 하늘과 땅의 연결고리라는 뜻으로, 콜데바이는 이것이 함무라비 시대에 파괴되었다가 다시 재건된 바벨탑이라고 추측했다.
- ↑ 카렌 라드너, 《바빌론의 역사》, 서경의 역, 더숲, 2021, 61쪽
- ↑ Jack R. Lundbom, "Builders of Ancient Babylon: Nabopolassar and Nebuchadnezzar II," Interpretation, Vol. 72 no. 2, International Universities Press, 2017, pp. 160-162
- ↑ 유윤종, 〈느부갓네살 2세: 역사와 전승〉, 《서양고대사연구》 제23권, 한국서양고대역사문화학회, 2008, 34쪽
- ↑ 예레미야 43:10.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 보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위에 두고 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
- ↑ 예레미야 46:26.
내가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과 그 신하들의 손에 붙이리라 그럴지라도 그 후에는 그 땅이 여전히 사람 살 곳이 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 ↑ "PHENICIA," Jewish Encyclopedia
- ↑ 예레미야 27:6-8.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부리게 하였나니 열방이 그와 그 아들과 손자를 섬기리라 그의 땅의 기한이 이르면 여러 나라와 큰 왕이 그로 자기를 섬기게 하리라 마는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지 아니하는 국민이나 그 목으로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지 아니하는 백성은 내가 그의 손으로 진멸시키기까지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벌하리라
- ↑ 원용국,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과 이스라엘 유적지들의 비교연구〉, 《성경과 고고학》 제19호, 한국성서고고학회, 1998, 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