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천
승천(昇天, Ascension)은 '오를 승(昇)', '하늘 천(天)'을 써서 '하늘에 오름'이라는 뜻이다. 성경에서 살아 있는 사람이 하늘로 올라간 것을 말한다. 구약성경에서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승천한 대표적인 인물로 에녹과 엘리야가 알려져 있다. 신약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지 40일째 되는 날에 하늘에 오른 일을 가리키며,[1] 이 일은 최후 심판의 날에 살아남은 성도들이 변화를 입어 하늘로 승천할 것을 예표한다.
성경 속 승천한 인물
성경에는 예수님 이전에 승천한 인물로 두 사람이 등장한다. 에녹과 엘리야다. 이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으로 하나님과 항상 동행하다 승천했다.
에녹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올라갔다. 창세기 5장에는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셔서 세상에 없었다고 기록돼 있다.[2] 히브리서 11장에는 에녹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로 인정받아 살아서 승천했다고 되어 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하나님이 저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엘리야
선지자 엘리야는 육체를 입은 상태에서 승천했다. 열왕기하 2장에는 엘리야가 엘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갑자기 불수레와 불말이 나타났고, 엘리사가 보는 가운데 엘리야가 회리바람에 싸여서 하늘로 올라갔다고 쓰여 있다.
두 사람이 행하며 말하더니 홀연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격하고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더라
예수님의 승천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받고 운명하셨다가 예언대로 3일 만에 부활하셨다. 그리고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하며 당신이 살아 계신다는 사실을 여러 가지 증거로 드러내고, 하나님 나라에 관한 일들을 가르쳐주셨다.[3] 부활하신 지 40일째 되는 날, 예수님은 감람산에서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나의 증인이 되라'는 마지막 당부를 남기시고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셨다.[4]
성도들의 승천
성경은 복음이 온 세계에 전파되고 하나님의 구속사업이 마치는 날, 지상에 있던 성도들이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리우신 것처럼 승천하는 영광을 얻게 된다고 알려준다. 최후의 심판 날에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성도들은 부활하고, 그때까지 살아있는 성도들은 변화를 입어 공중에서 하나님을 영접하게 된다는 것이다.[5][6]
승천의 영광을 받게 될 성도들은 하나님의 인을 받아 최후의 재앙에서 구원받는 자들이다.[7] 이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시온에 거하며, 하나님의 계명과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지킨 자들로 기록돼 있다.[8]
같이 보기
각주
- ↑ 승천. 《표준국어대사전》.
「1」하늘에 오름. ... 「3」『기독교』 예수가 부활한 뒤 제자들에게 나타나 40일 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하고 하늘에 오른 일.
- ↑ 창세기 5:21-24.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삼백육십오 세를 향수하였더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 ↑ 사도행전 1:3.
해 받으신 후에 또한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 ↑ 사도행전 1:8-9.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 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 ↑ 고린도전서 15:50-52.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 ↑ 데살로니가전서 4:14-17.
우리가 예수의 죽었다가 다시 사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단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 ↑ 요한계시록 7:1-3.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
- ↑ 요한계시록 14:1-4, 12.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사천 인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