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스 (키루스 2세)
고레스 (키루스 2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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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Ⅱ | |
출생-사망 | B.C. 585?–B.C. 529? |
직업(특징) | 고대 페르시아 제국 황제 아케메네스왕조 창건자 |
통치 기간 | B.C. 559–B.C. 529 |
주요 행적 | 바벨론 정복 유다 포로 해방 |
고레스(키루스 2세, 영어: Cyrus Ⅱ, 재위: B.C. 559–B.C. 529)는 성경에서 바사로 불리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을 창건한 군주다. 키루스 대왕, 또는 키루스 대제(Cyrus the Great)라고도 불린다.
고레스는 서아시아 일대의 광대한 영토를 정복해 종교, 이념, 인종, 역사가 다른 23개 국가를 하나로 통일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고대 그리스의 작가 크세노폰은 전기소설 《키로파에디아(키루스의 교육)》에서 고레스를 '용맹하면서 관대하고 아량 있는 이상적인 정복자'로 표현했다.[1] 그의 인품과 통치 이념은 적국이었던 그리스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알렉산드로스대왕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2]
고레스는 키루스를 히브리어 발음(כּוֹרֶשׁ: koresh)으로 적은 이름이다. 히브리어(일부 아람어)로 기록된 구약성경에서 고레스는 '바벨론(신바빌로니아) 제국에 포로로 잡혀 있던 유대인들의 해방자', '기름 부음 받은 자'로 기록되었다. 이스라엘이 아닌 이방 국가의 왕임에도 이사야 41, 44–46장에 그에 대한 예언이 자세히 쓰여 있다.
생애
출생
고레스는 기원전 590–580년경 메대(메디아) 또는 페르시스(지금의 이란 파르스)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메대 왕 아스티아게스는 자기 딸 만다네 공주를 피정복지 페르시스의 군주 캄비세스와 결혼시켰다. 이들이 낳은 아들이 고레스다.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기록한 《역사》에 따르면 아스티아게스는 외손자가 자기를 멸망시키는 꿈을 꾸고 신하에게 고레스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신하는 아기를 소치기에 주어 죽이게 했는데 소치기가 죽은 자기 아이와 맞바꿔 몰래 키웠다고 한다.[3]
메대(메디아) 정복
성인이 된 고레스는 외조부 아스티아게스에게 대항하는 반란을 일으켜 승리한 후 기원전 550년경 메대 제국을 계승했다. 바사는 메대가 소유한 동부 이란의 영토를 계승했으며, 고레스는 이란 부족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한 뒤 서방을 정복해 나갔다.[4]
성경에서는 '메대와 바사' 또는 '바사와 메대',[5][6] '바사국'이라고도 한다.[7] 바사가 왕권을 가지고 여러 면에서 우월한 입장에 있었으므로 세계사에서는 흔히 페르시아 제국이라고 불린다.
리디아 정복
소아시아의 강국 리디아 왕 크로이소스(Kroisos, 재위: B.C. 560?–B.C. 546?)가 바사를 공격해 왔다. 그러나 고레스의 반격에 리디아의 수도 사르디스로 후퇴했다. 당시에는 겨울에 전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로이소스는 리디아 군대를 해산시키고, 동맹국인 이집트와 바벨론에 지원군을 봄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때 고레스가 낙타 기병으로 사르디스로 진군했다. 크로이소스는 급히 말 기병을 소집했지만 말들이 낙타 냄새에 놀라 제대로 싸우지도 못했다. 결국 기원전 546년경 리디아는 고레스 앞에 무너졌다. 리디아의 속국이던 에게해의 그리스 도시들도 고레스에게 복속했다.[8]
바벨론(신바빌로니아) 정복
고레스는 기원전 539년경 바벨론(신바빌로니아)도 정복했다. 바벨론 제국의 수도 바벨론은 당시 세계 최대 도시였다. 고레스는 바벨론 왕 나보니두스(Nabonidus, 재위: B.C. 556–B.C 539)에 대한 바벨론 내부의 불만과 불화를 이용해 큰 어려움 없이 바벨론을 함락시켰다. 이로써 메소포타미아뿐 아니라 바벨론이 정복했던 시리아와 팔레스타인까지 손에 넣으며 당시 유례가 없던 최대 제국을 건설했다.
죽음
고레스는 계속해서 중앙아시아 원정에 나섰고 기원전 529년경 아무다리야강과 작사르테스 강변 부근의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레스의 뒤를 이어 캄비세스 2세가 왕이 되었다. 캄비세스 2세는 기원전 525년경 고대 이집트를 정복하여 오리엔트[9]를 통일했다.
성경 속의 고레스(키루스 2세)
고레스의 업적이 기록된 성경은 역대하 36장 22–23절, 에스라 1장이다. 고레스가 바벨론을 정복한 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던 유대 민족을 해방하는 내용이다.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고레스는 유대인 귀환 명령과 함께 바벨론 침략 때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바벨론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NebuchadnezzarⅡ, 재위: B.C. 605–B.C. 562, 이하 느부갓네살)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빼냈던 기명도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고, 유대인 귀환과 더불어 성전 건축에 필요한 예물까지 바쳤다.[10]
바벨론 정복
고레스가 바벨론을 공격할 당시 바벨론 왕은 나보니두스였다. 나보니두스는 아들 벨사자르(Belshazzar, 재위: B.C. 550–B.C. 539, 이하 벨사살)를 섭정으로 수도 바벨론에 남겨 두고 전장에 나가 있었다. 다니엘서 5장에는 벨사살이 베푼 연회에서 갑자기 손가락이 나와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는 글자를 썼다는 기록이 있다. 그 글자는 바벨론이 메대와 바사 곧 바사에게 망할 것이라는 의미였다. 그날 밤 벨사살은 죽고 바벨론은 바사의 수중에 들어갔다.[11] 역사에서는 고레스 부대에 바벨론성이 포위된 상태에서 벨사살이 "저들이 아무리 강해도 이 성 바벨론은 무너뜨릴 수 없다"라고 호언하며 연회를 열었다고 말한다.[12]
실제로 바벨론은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바벨론 제2대 왕 느부갓네살이 세운 10만㎡ 면적의 도시로 당시 고대 세계에서 가장 컸다. 8개의 거대한 성문 중 하나인 이슈타르 문 서쪽에는 약 1만 6200㎢의 면적에 요새를 갖춘 궁전이 있었다. 수심이 깊고 폭도 넓은 유프라테스강이 해자[13]처럼 성을 둘러싸고 흘러 자연방어선이 되었고, 성벽은 2중으로 높고 견고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저서 《역사》에 따르면, 바벨론 성벽은 둘레가 약 90km, 성벽의 두께는 약 25m, 높이는 약 90m이다.[14] 또 성벽 바깥 동쪽에는 1만 7702m에 이르는 3중의 외성이 놓였다. 미술적으로도 화려했다고 짐작되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공중정원도 이곳에 있었다.[15][16]
고레스 역시 군사력만으로는 바벨론을 무너뜨리기 어려웠다. 벨사살이 연회를 즐기는 사이 고레스가 유프라테스강의 물줄기를 돌려 성안으로 진격했다는 설도 있다. 분명한 사실은 고레스가 바벨론으로 무혈입성해 바벨론을 정복했다는 점이다.[4] 고레스는 바벨론성을 함락하고 메대 사람 다리오를 세워 바벨론 지역을 통치하게 했다.[17]
유다 포로 해방
유다는 기원전 6세기 바벨론의 지배 아래 있었다. 기원전 586년경 유다 왕 시드기야 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불살라 철저히 파괴했고, 예루살렘 성전의 금은 기물과 값진 성물은 바벨론으로 가져갔다. 많은 유대인이 죽고 수십만 명이 포로로 끌려갔다.[18][19]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결과라고 말했다.[20] 그러나 때가 되면 유대인은 바벨론 포로에서 벗어나고 바벨론이 황무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21]
그의 예언대로 바벨론은 바사 왕 고레스에게 무너졌다. 고레스는 바벨론을 정복하고 그곳에 포로로 잡혀 있던 유대인을 해방시켜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라는 조서를 내렸다. 또한 느부갓네살이 파괴한 예루살렘 성전을 중건하라고 명한 후, 성전 건축에 필요한 재물까지 지원했다.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하시기를 원하노라
고레스의 조서가 내려지자 성전 재건을 위해 족장들과 제사장, 레위인 등이 일어났고 주변 사람들도 여러 재물로 도왔다. 고레스는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탈취해 자기 신의 신전에 두었던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그릇들을 모두 꺼내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게 했다.[22]
고레스에 대한 성경 예언
고레스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 나라의 왕이다. 그런 고레스에 대해 성경은 자세히 예언했다. 고레스가 바벨론을 정복하기 약 170년 전에 기록된 이사야서에는 '고레스'라는 이름과 그가 할 일이 예언되었다.
열방 정복
고레스는 메대, 리디아, 바벨론 등 당시 강대국을 모두 정복했다. 특히 바벨론은 고레스의 공격에 거의 아무 저항 없이 함락되었다. 고레스는 바벨론을 점령함으로써 바벨론 도성뿐 아니라 바벨론의 모든 정복지 곧 아시리아,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차지했으며, 바사는 고레스 통치기에 서아시아, 중앙아시아의 대부분을 정복하고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으로 성장했다.[23]
이사야서에는 하나님이 열방을 고레스 앞에 항복하게 하고, 그의 앞길을 평탄케 하실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었다.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 성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
유다 포로 해방과 예루살렘 중건령
고레스는 바벨론을 정복한 후 바벨론의 포로였던 유대인들의 예루살렘 귀환을 허락하는 조서를 내렸다. 정복자로서 점령한 나라의 포로를 대가 없이 송환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강대국의 왕이었던 고레스가 약소민족이 믿는 신 여호와를 '참 신'이라 칭송하고,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하며 성전 건축 재물까지 지원했다.[24]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 하는 자니라
내가 의로 그[고레스]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나의 사로잡힌 자들을 값이나 갚음 없이 놓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고레스는 자신에게 세상 만국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사야의 예언대로 유다 백성을 해방시키고 예루살렘 성전 중건령을 내렸다.[25]
기름 부음 받은 자
이사야 45장에서는 고레스를 '기름(부음) 받은 자'라고 예언했다.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 성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 내가 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나의 사로잡힌 자들을 값이나 갚음 없이 놓으리라
구약 시대에 '기름 부음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일을 수행할 특별한 사람으로 부름을 받는다는 의미였다. 제사장이 기름 부음을 받았고[26][27] 왕도 기름 부음을 받았으며[28][29] 선지자도 기름 부음을 받기도 했다.[30] 고레스는 이방 나라 왕이었지만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던 유대인을 해방시키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을 가진 자였다.
동방의 독수리, 동방의 한 사람
이사야 45장에 이어 46장도, 고레스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지만 일차적으로 고레스에 대한 예언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46장 서두에서 선지자 이사야는 벨과 느보가 엎드러지고 구부러질 것이라고 예언했다.[31] 벨과 느보는 바벨론에서 섬기던 우상으로, 바벨론인들은 그 신들이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고레스의 등장으로 바벨론은 무너졌고 그들이 믿던 신도 쓰러졌다.[32] 반면 바벨론에 붙잡혀 있던 유대인들에게는 해방과 구원이 찾아왔다. 이에 대해 13절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구원을 시온에 베푸신다'고 예언했다.[33] 이사야 46장은 하나님이 동방 먼 나라의 고레스를 통해 구원의 모략을 이루실 것에 대한 예언인 것이다.
내가 동방에서 독수리를 부르며 먼 나라에서 나의 모략을 이룰 사람을 부를 것이라 내가 말하였은즉 정녕 이룰 것이요 경영하였은즉 정녕 행하리라
위 예언은 이사야 41장에 나오는 동방의 한 사람과 연결된다.
누가 동방에서 사람을 일으키며 의로 불러서 자기 발 앞에 이르게 하였느뇨 열국으로 그 앞에 굴복케 하며 그로 왕들을 치리하게 하되 그들로 그의 칼에 티끌 같게, 그의 활에 불리는 초개 같게 하매 그가 그들을 쫓아서 그 발로 가 보지 못한 길을 안전히 지났나니 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태초부터 만대를 명정하였느냐 나 여호와라 태초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
바사는 당시 이스라엘 동쪽에 위치한 나라였다. 동방에서 일어난 왕 고레스는 성경 예언대로 바벨론뿐 아니라 많은 나라를 정복하고 많은 왕의 항복을 받았다.
고레스와 재림 그리스도
동방에 오실 하나님
이사야 41, 46장에 예언된 동방 먼 나라에 일어날 사람은 일차적으로 고레스(키루스 2세)를 가리킨다. 그러나 이 예언은 동방에 오실 재림 그리스도를 통해 최종 성취된다.
가련하고 빈핍한 자가 물을 구하되 물이 없어서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마를 때에 나 여호와가 그들에게 응답하겠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자산에 강을 열며 골짜기 가운데 샘이 나게 하며 광야로 못이 되게 하며 마른땅으로 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며
이사야 41장 후반부에 기록된 예언은 하나님이 동방에서 한 사람을 일으키실 때 일어날 일이다. 동방의 한 사람이 등장하면 '자산에 강이 열리고, 광야가 못이 되며, 마른 땅이 샘 근원이 된다'고 했다. 또한 우상숭배자들이 '두려워하며 무서워 떨며 함께 모이는' 일도 일어난다.[34] 모두 고레스가 실존할 때는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다. 이 일들은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이루어질 일이다.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수하시며 보복하여 주실 것이라 그가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하라 ...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이라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시랑의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날 것이며
선지자 아모스는 인류가 진리를 잃어버린 상태를 '기근'이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고 표현했다.[35] 기근으로 메마른 땅, 진리가 없어 기갈에 들린 영혼에 생명수를 주실 분은 하나님뿐이다.[36] 선지자 이사야는 이 일이 동방의 한 사람이 세상에 올 때 일어난다고 예언했다.[37] 이사야 41장은 단순히 고레스에 대한 예언으로 그치지 않고 생명수를 가지고 동방에 오시는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인 것이다.
이사야 46장의 독수리 역시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하나님은 옛적 애굽(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킬 때를 가리켜 독수리 날개로 백성들을 업어 인도했다고 표현하셨다.[38]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며 보호하신 일도 독수리가 새끼를 보호하는 것과 같다고 묘사되어 있다.[39] 이는 이사야 46장의 예언 역시 하나님이 동방에 오셔서 구원의 역사를 베푸신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2000년 전 하나님은 예수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이사야가 계시로 본 동방 먼 나라가 아니라 이스라엘에 탄생했다. 동방 먼 나라에서 일어나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할 분은 마지막 시대 등장할 재림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영적 바벨론 심판
고레스는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켰다. 영적 고레스로서 이 세상에 오실 재림 그리스도도 하나님 백성을 영적 바벨론에서 구원해 내신다.
요한계시록에는 영적 바벨론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영적 음행을 행하는 큰 성으로 묘사되어 있다. 하나님은 큰 성 바벨론을 심판하기 위해 당신의 백성에게 속히 그곳에서 나오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 백성이 영적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 있기 때문이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구원을 위해 새 언약 유월절, 안식일 등 생명의 진리를 세우셨다. 그러나 사도 시대 이후 종교 암흑기를 거치면서 진리는 모두 사라졌다. 구원받을 수 있는 믿음을 가진 자도 세상에서 사라지고[40] 인류는 다시 죄와 사망의 종이 되어[41] 영적 바벨론의 포로 신세가 된 것이다.
진리가 없는 세상에서 영적 바벨론의 포로가 된 이들에게는 해방자, 영적 고레스의 출현이 반드시 필요하다. 재림 그리스도는 영적 고레스로서 이스라엘로부터 동방 먼 나라에서 탄생해 생명의 진리를 전파하며 하나님 백성을 영적 바벨론과 영적 기갈에서 구원하신다.
관련 영상
- 동방 독수리의 비유
같이 보기
외부 링크
각주
- ↑ 크세노폰, 《키로파에디아: 키루스의 교육》, 이은종 역, 주영사, 2012
- ↑ "페르시아 제국의 원형질 파사르가드", 《뉴스1코리아》, 2016. 5. 6., "키루스 대왕은 ... 인간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최초의 선언을 한다. 여러 민족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고 바빌론 주민의 생계를 향상하며 포로로 끌려온 민족과 그들이 가진 종교적 상징물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키루스 대왕의 선언은 알렉산더 대왕의 통치에 영향을 줬고 토마스 제퍼슨이 기초한 미국 독립선언서의 기본 철학으로 작용했다."
- ↑ 헤로도토스, 《역사》, 천병희 역, 숲, 2016, 94–97쪽
- ↑ 4.0 4.1 Daan Nijssen, "Cyrus the Great," World History Encyclopedia, Feb. 21. 2018.
- ↑ 에스더 1:3.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도의 귀족과 방백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
- ↑ 에스더 10:2.
메대와 바사 열왕의 일기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 ↑ 역대하 36:20.
무릇 칼에서 벗어난 자를 저가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매 무리가 거기서 갈대아 왕과 그 자손의 노예가 되어 바사국이 주재할 때까지 이르니라
- ↑ "키루스 2세", 《두산백과 두피디아》
- ↑ "오리엔트",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서양사에서, 문명의 발상지인 고대 이집트ㆍ메소포타미아를 이르는 말."
- ↑ 에스라 1:4–11.
무릇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우거하였든지 그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예물을 즐거이 드릴지니라 하였더라 ... 고레스왕이 또 여호와의 전 기명을 꺼내니 옛적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다가 자기 신들의 당에 두었던 것이라 ... 사로잡힌 자를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 때에 세스바살이 그 기명들을 다 가지고 왔더라
- ↑ 다니엘 5:22–28.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오히려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도리어 스스로 높여서 하늘의 주재를 거역하고 그 전 기명을 왕의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기록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그 뜻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 ↑ "날씨에 울고 웃은 키루스 대왕", 《The Science Times》, 한국과학창의재단, 2010. 8. 26.
- ↑ "해자",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성 주위에 둘러 판 못."
- ↑ 헤로도토스, 《역사》, 천병희 역, 숲, 2016, 135쪽, " 이 도시[바벨론]는 ... 각 변의 길이가 120스타디온[약 22km]인 사각형이다. ... 도시의 둘레는 모두 480스타디온[약 85km]이다. ... 두께 50왕실페퀴스, 높이 200페퀴스의 성벽이 있다. ... 성벽에는 모두 100개의 성문이 나 있었는데 ... (1페퀴스는 44.4 센티미터, 1왕실페퀴스는 49.95 센티미터 ...)."
- ↑ 바빌론의 영광과 네부카드네자르 2세. 《에듀인사이드》. 2019. 8. 26.
- ↑ "공중정원", 《미술대사전: 용어편》, 한국사전연구사, 1998
- ↑ 다니엘 5:30–31.
그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때에 다리오는 육십이 세였더라
- ↑ "바빌론 유수". 《글로벌세계대백과사전》.
기원전 601년 신바빌로니아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유대왕국에 침입하여 예루살렘을 함락시켰다. 그후 기원전 597년에 유대왕은 결국 항복하고 귀족·성직자·중산계급 국민들과 함께 바빌론으로 연행되어 갔다. 그 뒤 ... 네부카드네자르 2세에 의해 다시 예루살렘은 약탈당하고 모든 고대도시가 파괴되고 주민도 포로가 되었다. ... 당시 포로는 왕국 사회의 중심세력인 귀족·군인·공인(工人)이었다.
- ↑ 열왕기하 25:8–17.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십구년 오월 칠일에 바벨론 왕의 신하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전과 왕궁을 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시위대 장관을 좇는 갈대아 온 군대가 예루살렘 사면 성벽을 헐었으며 성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 자와 무리의 남은 자는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이 다 사로잡아가고 빈천한 국민을 그 땅에 남겨두어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와 농부가 되게 하였더라 갈대아 사람이 또 여호와의 전의 두 놋기둥과 받침들과 여호와의 전의 놋바다를 깨뜨려 그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 ↑ 예레미야 25:8–9.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은즉 보라 내가 보내어 북방 모든 족속과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거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로 놀램과 치소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영한 황무지가 되게 할 것이라
- ↑ 예레미야 25:12–1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칠십년이 마치면 내가 바벨론 왕과 그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인하여 벌하여 영영히 황무케 하되 내가 그 땅에 대하여 선고한바 곧 예레미야가 열방에 대하여 예언하고 이 책에 기록한 나의 모든 말을 그 땅에 임하게 하리니 여러 나라와 큰 왕들이 그들로 자기 역군을 삼으리라 내가 그들의 행위와 그들의 손의 행한대로 보응하리라 하시니라
- ↑ 에스라 1:5–11.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무릇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을 건축코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 그 사면 사람들이 은그릇과 황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과 보물로 돕고 그 외에도 예물을 즐거이 드렸더라 고레스왕이 또 여호와의 전 기명을 꺼내니 옛적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다가 자기 신들의 당에 두었던 것이라
- ↑ "대제왕 키루스, 혁신으로 왕국을 일구다", 《동아비즈니스리뷰》, 동아일보사, 2013. 1월호, "키루스 대왕은 페르시아제국의 실질적 설립자다. 페르시아는 지금의 페르시아만 연안 시리아 산지에 있던 가난하고 작은 나라였다. 키루스는 시리아(소아시아)와 메디아, 메소포타미아(이라크)를 차례로 정복하고 서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지나 인도에까지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 ↑ "역지사지의 중요성, 페르시아제국 창건자 키루스가 최초의 메시아로 불리게 된 이유", 《주간조선》 2429호, "바빌로니아제국은 기원전 586년 예루살렘을 함락해 그 주민들을 바빌론으로 끌고 왔다. 키루스가 539년 바빌론을 탈환하고 그곳에 있었던 유대인들을 해방시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도록 허용하였다. 그는 다시 이 칙령을 내려, 바빌로니아 왕 네부카드네자르가 파괴하였던 예루살렘을 재건하도록 칙령을 내린다. 키루스는 페르시아제국의 보물창고가 있는 에크바타나에서 자신들의 자금으로 예루살렘을 재건하도록 독려하였다."
- ↑ 에스라 1:2–4.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하시기를 원하노라 무릇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우거하였든지 그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예물을 즐거이 드릴지니라 하였더라
- ↑ 출애굽기 40:15.
그 아비에게 기름을 부음같이 그들에게도 부어서 그들로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이 기름 부음을 받았은즉 대대로 영영히 제사장이 되리라
- ↑ 레위기 16:32.
그 기름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그 아비를 대신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는 제사장은 속죄하되
- ↑ 사무엘하 3:39.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 ↑ 열왕기상 5:1.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그 부친을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 ↑ 열왕기상 19:16.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흘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 ↑ 이사야 46:1–2.
벨은 엎드러졌고 느보는 구부러졌도다 그들의 우상들은 짐승과 가축에게 실리웠으니 너희가 떠메고 다니던 그것은 피곤한 짐승의 무거운 짐이 되었도다 그들은 구부러졌고 그들은 일제히 엎드러졌으므로 그 짐을 구하여 내지 못하고 자기도 잡혀갔느니라
- ↑ 이사야 47:1.
처녀 딸 바벨론이여 내려 티끌에 앉으라 딸 갈대아여 보좌가 없어졌으니 땅에 앉으라 네가 다시는 곱고 아리땁다 칭함을 받지 못할 것임이니라
- ↑ 이사야 46:13.
내가 나의 의를 가깝게 할 것인즉 상거가 멀지 아니하니 나의 구원이 지체치 아니할 것이라 내가 나의 영광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원을 시온에 베풀리라
- ↑ 이사야 41:5–7.
섬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땅끝이 무서워 떨며 함께 모여 와서 각기 이웃을 도우며 그 형제에게 이르기를 너는 담대하라 하고 목공은 금장색을 장려하며 마치로 고르게 하는 자는 메질군을 장려하며 가로되 땜이 잘 된다 하며 못을 단단히 박아 우상으로 흔들리지 않게 하는도다
- ↑ 아모스 8:11–13.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하리니 그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피곤하리라
- ↑ 요한계시록 21:6.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 ↑ 이사야 41:17–18.
가련하고 빈핍한 자가 물을 구하되 물이 없어서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마를 때에 나 여호와가 그들에게 응답하겠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자산에 강을 열며 골짜기 가운데 샘이 나게 하며 광야로 못이 되게 하며 마른 땅으로 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며
- ↑ 출애굽기 19:4.
내[여호와]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 ↑ 신명기 32:10–12.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 ↑ 누가복음 18:8.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 ↑ 로마서 6:17–18.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