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사도)
도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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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 |
시대 | 사도 시대 |
직업(특징) | 예수님의 제자 인도에서 순교한 것으로 추정 |
활동 지역 | 유대, 수리아, 인도 |
도마(Thomas, 헬라어: Θωμᾶς)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입은 열두 사도의 일원이다.[1] 이름은 '쌍둥이'라는 뜻으로, '디두모(Δίδυμος)'라는 별칭 역시 동일한 의미다.[2][3] 그는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했으나 깨달은 후에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했다. 전승에 따르면, 도마는 수리아(시리아)와 인도에서 전도하다가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4]
시대적 배경
2000여 년 전,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 총독으로 있고 헤롯 안디바가 갈릴리 지역을 다스리던 때, 침례 요한은 많은 사람에게 회개의 침례를 베풀며 자신의 뒤에 오실 그리스도를 전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었다. 요한에게 침례 받으신 예수님은 직접 열두 제자를 택하시고 그들과 함께 다니시며 천국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셨다. 대다수 유대인들은 육신적인 안목으로 예수님을 바라보고 배척했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따랐다.
도마의 행적
도마의 생몰은 성경 속에 특별히 다뤄지지 않으며, 그의 이름은 열두 사도를 열거한 목록 외에는 요한복음에만 4번 언급되어 있다.
주요 생애 및 사건 | 성경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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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부활 이전 | 사도로 택함받음 | 마 10:3, 막 3:18, 눅 6:15 |
유대인들의 위협에도 유대로 가시려는 예수님과 함께하고자 함 | 요 11:7-8, 14-16 | |
유월절 성만찬 자리에서 예수님께 질문함 | 요 14:1-6 | |
예수님 부활 이후 |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 | 요 20:24-29 |
디베랴(갈릴리)[5] 바닷가에 나타나신 예수님을 만남 | 요 21:1-4 | |
예수님의 승천을 목도하고 기도에 힘씀 | 행 1:1-14 |
사도로 부름받음
도마는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에 제자로 부름받고 사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마를 포함한 사도들은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능력을 예수님께 받았다.[6] 또한 예수님을 따라 온 이스라엘을 다니며 그리스도의 복음 역사에 동역했다.
예수님과 마지막 유월절 지킴
십자가 고난을 하루 앞둔 유월절 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일러주셨다. 제자들을 위해 아버지의 집(천국)에 처소를 예비하러 갈 것이며, 그 길을 제자들도 알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때 도마는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하고 질문했다. 이에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대답하셨다.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지 3일째 되던 날 저녁, 유대인들을 두려워한 제자들이 집 안의 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모여 있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홀연히 나타나셔서 제자들에게 평강을 빌어주셨다. 제자들은 그제야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7] 하지만 당시 그 자리에 도마는 없었다. 그는 나중에 이 소식을 전해 듣고도 예수님의 부활 사실을 의심했다. 예수님 몸에 못과 창이 남긴 자국을 자신이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그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열두 제자 중에 하나인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예수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가로되 내가 그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8일 후, 예수님은 제자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 다시 나타나셨다. 이번에는 도마도 함께였다. 예수님은 도마를 향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하시며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다. 마침내 도마는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하며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올바로 갖게 되었다. 예수님은 도마에게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이 복되다"라고 가르치셨다. 이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이 진정한 믿음이라는 의미다.[8]
이 일 후에 예수님이 디베랴(갈릴리) 바다에서 고기 잡던 일곱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던 때에 도마도 무리 중에 함께 있어,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증인으로 성경에 기록되었다.
예수님의 승천을 목도
예수님은 부활 후 40일 동안 도마를 비롯한 제자들에게 나타나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것을 전하셨다. 또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을 남긴 후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가셨다. 이 자리에 함께했던 도마는 예수님의 승천을 목도했고 말씀대로 제자들과 모여 기도에 힘썼다. 열흘 후 오순절에 불 같은 성령을 받은 사도들은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 예수님은 그리스도라 증거하기를 쉬지 않았다.[9][10] 이후 도마의 행적은 성경에 전해지지 않는다. 전승에 따르면 인도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4][11]
같이 보기
각주
- ↑ 마태복음 10:1-4.
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안인 시몬과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 ↑ 요한복음 11:16.
디두모라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 ↑ 요한복음 20:24.
열두 제자 중에 하나인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예수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 ↑ 4.0 4.1 이종기, "8. 사도들의 종말", 《간추린 교회사》, 세종문화사, 2004, 26쪽, "9) 도마…수리아와 인도에서 전도하다가 피살."
- ↑ 요한복음 6:1.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 바다 곧 디베랴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 ↑ 마태복음 10:1.
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 ↑ 요한복음 20:19-20.
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 ↑ 히브리서 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 ↑ 사도행전 2:1-42.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같이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침례를 받으매 이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 ↑ 사도행전 5:41-42.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 ↑ "도마", 《성경대사전》, 성서연구원, 2000, 354쪽, "에오세비오스([그] Eusebios 263 rud-339.5.30. 신학자로서 교회사의 祖)에 의하면, 도마는 파르티아(지금의 이란 북부)에서 전도했다 한다(Hist. Ⅲ. 1.1). 기타 인도까지 가서 그곳에서 순교했다고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