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호보암
르호보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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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hoboam | |
시대 | 분열왕국 시대(B.C. 10세기경) |
가족 관계 | 아버지: 솔로몬, 어머니: 나아마 자녀: 아비얌 외 87명 |
직업(특징) | 남 유다 제1대 왕 |
활동 지역 | 예루살렘 |
통치 기간 | 17년 |
르호보암(Rehoboam, 히브리어: רְחַבְעָם)[1]은 솔로몬의 아들로, 남 유다 왕국의 초대 왕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왕이 되었으나, 여로보암의 반란으로 왕국이 남북으로 분열된 뒤 남 유다만 다스리게 됐다. 41세에 왕위에 올라 17년간 나라를 다스렸다.[2] 초기에는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를 통치하여 3년간 치세를 이루었지만, 이후 우상 숭배에 빠짐으로 애굽의 침략을 받았다.
시대적 배경
이스라엘 왕국의 제3대 왕이 된 솔로몬은 즉위 초,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나라를 다스렸다. 그러나 통치 말엽에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죄를 범했다. 솔로몬의 범죄에 진노하신 하나님은 그에게서 나라를 빼앗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열두 지파 중 한 지파는 남겨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3] 솔로몬의 사후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를 물려받았다.
르호보암의 생애
백성의 요청 거절
르호보암이 왕위 계승을 위해 온 이스라엘의 회합 장소인 세겜으로 갔을 때였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의 성전 및 왕궁 건축사업에 따른 지나친 노역과 세금으로 불만이 누적된 상태였다. 백성들은 르호보암에게 고역과 멍에를 가볍게 해달라고 청원했다. 르호보암은 나라의 원로들에게 자문을 구하기 위해 백성들에게 3일 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나라의 원로들은 르호보암에게 백성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4] 반면 르호보암과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은 솔로몬 때보다 더 무거운 멍에를 백성들에게 메게 하라고 했다.[5]
3일 후 르호보암은 백성들에게 원로들의 조언 대신 젊은 신하의 말대로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쳤지만 나는 전갈로 칠 것이다'라며 더 가혹한 노역을 시키겠다고 했다.[6] 백성들은 자신들의 간청을 묵살한 르호보암에게 실망하여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왕국 분열
르호보암은 백성들의 마음을 돌이켜 보려고 부역감독 아도니람을 보냈다. 그러나 분개한 백성들은 그를 돌로 쳐 죽였다. 이를 보고 두려움을 느낀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으로 도망쳤다.[7] 이후 유다 성읍에 사는 백성들만 르호보암의 통치 아래 남고 나머지는 여로보암을 왕으로 추대하면서, 이스라엘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분열됐다.[8] 르호보암은 18만 명의 군사를 모아 무력으로 나라를 다시 통합하려고 했으나,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선지자 스마야의 말을 듣고 군대를 해산했다.[9]
통치 초기
르호보암은 베들레헴, 헤브론 등 유다 지방의 여러 도시에 성벽을 건축해 국방을 강화했다.[10] 르호보암이 다윗과 솔로몬의 본을 받아 통치한 3년 동안 북 이스라엘에 살던 제사장과 레위인 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예루살렘으로 이주했다.[11] 이는 여로보암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레위 지파가 아닌 자로 제사장을 삼아 자기 마음대로 절기를 정해 제사했기 때문이다.[12][13] 이 밖에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로 마음을 굳힌 이들이 레위 사람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이주했다.
애굽의 침략
르호보암은 왕위가 견고해지고 세력이 강성해지자 하나님의 율법을 저버렸다.[14] 그가 모든 백성과 함께 우상 숭배에 빠지자, 즉위 5년째 되는 해에 애굽(이집트) 왕 시삭의 침략을 받았다. 시삭은 병거 1200승, 마병 6만 그리고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군대를 이끌고 남 유다를 공격했다.[15] 유다 지방의 요새들은 시삭에게 함락당했고, 예루살렘까지 멸망할 위기에 처했다. 그때 선지자 스마야가 "너희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붙였노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16] 이에 르호보암과 이스라엘의 방백들은 회개했다. 그 모습을 보신 하나님은 시삭이 하나님의 성전과 왕궁에 있는 보물을 빼앗아가고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도 탈취하게 두셨지만[17], 그의 손에 남 유다가 멸망하지는 않게 하셨다.[18]
죽음
르호보암이 남 유다를 통치했던 기간 동안 그와 여로보암 사이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19] 르호보암은 18명의 아내와 60명의 첩을 두었는데, 그 사이에서 아들 28명과 딸 60명을 낳았다.[20] 그중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모든 처첩보다 사랑했고, 그녀의 아들인 아비야를 장자로 세웠다.[21] 다른 아들들은 왕국 각지의 성읍을 나눠주어 흩어져 살게 함으로 왕위 쟁탈전을 사전에 방지했다. 르호보암이 죽은 뒤 다윗성에 장사되었고, 그의 뒤를 이어 아비야가 왕이 되었다.[22]
교훈
르호보암은 세력이 강성해지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강한 국력을 의지해 국정을 운영했다. 나라의 수장인 왕을 따라 백성들도 잘못을 저질렀다.[14] 그 결과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그가 다스리던 남 유다는 애굽의 침공을 받았다. 튼튼하다고 생각했던 국방이 한순간에 무너졌고, 왕궁의 모든 보화뿐만 아니라 하나님 성전의 귀한 기명들까지도 모두 약탈당했다.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 ...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물질이 풍요로워질 때 하나님의 도움 없이도 잘 살 것 같은 마음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능력과 도우심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성경은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의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 만사형통함을 알려준다.[23]
같이 보기
각주
- ↑ יָרָבְעָם. 《고대 히브리어사전》.
- ↑ 열왕기상 14:21.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유다 왕이 되었으니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사십일 세라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택하신 성읍 예루살렘에서 십칠 년 동안 다스리니라
- ↑ 열왕기상 11:32.
오직 내 종 다윗을 위하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뺀 성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에게 주리니
- ↑ 열왕기상 12:6-7.
르호보암왕이 그 부친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여 가로되 너희는 어떻게 교도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뇨 대답하여 가로되 왕이 만일 오늘날 이 백성의 종이 되어 저희를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저희가 영영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 ↑ 열왕기상 12:10-11.
함께 자라난 소년들이 왕께 고하여 가로되 이 백성들이 왕께 고하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기를 나의 새끼손가락이 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 내 부친이 너희로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소서
- ↑ 열왕기상 12:13-14.
왕이 포학한 말로 백성에게 대답할새 노인의 교도를 버리고 소년의 가르침을 좇아 저희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 부친은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니라
- ↑ 열왕기상 12:18.
르호보암왕이 역군의 감독 아도니람을 보내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저를 돌로 쳐 죽인지라 르호보암왕이 급히 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더라
- ↑ 열왕기상 12:17-20.
유다 성읍들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르호보암이 그 왕이 되었더라 ... 온 이스라엘이 여로보암의 돌아왔다 함을 듣고 보내어 저를 공회로 청하여다가 온 이스라엘의 왕을 삼았으니 유다 지파 외에는 다윗의 집을 좇는 자가 없으니라
- ↑ 역대하 11:2-4.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와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 저희가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돌아가고 여로보암을 치러 가지 아니하였더라
- ↑ 역대하 11:5-10.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거하여 유다 땅에 방비하는 성읍들을 건축하였으니 ... 다 유다와 베냐민 땅에 있어 견고한 성읍이라
- ↑ 역대하 11:17.
그러므로 삼 년 동안 유다 나라를 도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강성하게 하였으니 이는 무리가 삼 년을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하였음이더라
- ↑ 역대하 11:14-15.
레위 사람이 그 향리와 산업을 떠나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렀으니 이는 여로보암과 그 아들들이 저희를 폐하여 여호와께 제사장의 직분을 행치 못하게 하고 여로보암이 여러 산당과 숫염소 우상과 자기가 만든 송아지 우상을 위하여 스스로 제사장들을 세움이라
- ↑ 열왕기상 12:25-33.
여로보암이 ... 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 신이라 하고 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 둔지라 이 일이 죄가 되었으니 이는 백성들이 단까지 가서 그 하나에게 숭배함이더라 저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고 팔월 곧 그 달 십오일로 절기를 정하여 유다의 절기와 비슷하게 하고 단에 올라가되 벧엘에서 그와 같이 행하여 그 만든 송아지에게 제사를 드렸으며 그 지은 산당의 제사장은 벧엘에서 세웠더라 저가 자기 마음대로 정한 달 곧 팔월 십오일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절기로 정하고 벧엘에 쌓은 단에 올라가서 분향하였더라
- ↑ 14.0 14.1 역대하 12:1.
르호보암이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하매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니 온 이스라엘이 본받은지라
- ↑ 역대하 12:2-3.
르호보암왕 오년에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오니 저에게 병거가 일천이백승이요 마병이 육만이며 애굽에서 좇아나온 무리 곧 훕과 숩과 구스 사람이 불가승수라
- ↑ 역대하 12:5.
때에 유다 방백들이 시삭을 인하여 예루살렘에 모였는지라 선지자 스마야가 르호보암과 방백들에게 나아와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붙였노라 하셨다 한지라
- ↑ 역대하 12:9.
애굽 왕 시삭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치고 여호와의 전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몰수히 빼앗고 솔로몬의 만든 금방패도 빼앗은지라
- ↑ 역대하 12:12.
르호보암이 스스로 겸비하였고 유다에 선한 일도 있으므로 여호와께서 노를 돌이키사 다 멸하지 아니하셨더라
- ↑ 역대하 12:15.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으니라
- ↑ 역대하 11:21.
르호보암이 아내 십팔과 첩 육십을 취하여 아들 이십팔과 딸 육십을 낳았으나
- ↑ 역대하 11:21-22.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모든 처첩보다 더 사랑하여 마아가의 아들 아비야를 세워 장자를 삼아 형제 중에 머리가 되게 하였으니 이는 저로 왕이 되게 하고자 함이라
- ↑ 역대하 12:16.
르호보암이 그 열조와 함께 자매 다윗성에 장사되고 그 아들 아비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 시편 1:1-3.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