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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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성
(고대 이스라엘의 도성)
City of David
다윗성 모형
나라고대 이스라엘의 도읍지(이하 다윗왕 통치 시대 기준)
행정구역예루살렘
면적남북 약 375m, 동서 약 120m
해발750m
인구2000여 명
위치예루살렘 남동쪽
특징다윗왕이 여부스 사람의 성읍이었던 '시온성'을 점령해 '다윗성'이라 이름 붙임

다윗성(City of David)은 고대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다윗이 여부스 사람의 성읍을 정복하고 붙인 이름이다. 예루살렘 남동쪽에 있는 시온산에 세워졌던 산성으로 본래 명칭은 시온성이다. 성경은 다윗왕이 시온을 건설한 것처럼, 영적 다윗왕이신 예수님께서 영적 시온을 건설하실 것을 예언했다.

다윗의 시온 정복

기원전 15세기, 예루살렘에는 여부스 족속이 살고 있었다. 가나안에 입성한 이스라엘 민족이 지파별로 땅을 분배할 때, 예루살렘은 남부는 유다 지파, 북부는 베나민 지파의 분깃으로 주어졌다. 하지만 어느 지파도 예루살렘의 원주민을 완전히 쫓아내지는 못했고, 특히 예루살렘 내 시온산에 자리잡은 산성은 계속해서 여부스의 수중에 있었다.[1][2]
기원전 10세기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 된 다윗은 시온성 정복에 나섰다. 이때 여부스 족속은 다윗이 절대로 성안에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소경과 절뚝발이라도 너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하지만 다윗은 기혼샘과 연결된 수구를 통해 올라가서 시온성 정복에 성공했다.[3] 가나안 입성 후 400년 만의 일이었다.
다윗은 성곽을 증축하고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았는데, 이로써 다윗은 시온을 건설하고 시온에서 통치한 최초의 왕이 되었다. 그래서 시온성을 '다윗성'이라고도 한다. 다윗이 오벧에돔의 집에 있던 언약궤를 가져와 이곳에 안치하면서 시온성은 이스라엘의 정치적∙종교적 중심지가 되었다.

다윗성의 역사적 변천

왕국 시대의 다윗성

히스기야 터널 내부

다윗을 뒤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솔로몬은 다윗성 북쪽에 인접한 모리아산 일대에 예루살렘 성전을 세웠다.[4] 성전 건축이 끝나자 다윗성에 있던 언약궤를 모리아산에 건축된 성전으로 옮겼다.[5][6]
세월이 흐르면서 다윗성이 있던 시온산과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모리아산을 합쳐 모두 시온으로 부르게 되었다. '시온'이 하나의 도시나 산에 불과한 명칭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7][8]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확장된 것이다. 바벨론 포로기에는 떠나온 본국 이스라엘을 시온으로 통칭할 만큼 '시온'을 소중하게 여겼다.[9] 남 유다의 13대 왕이 된 히스기야는 앗수르(아시리아) 군대의 포위 공격에 대비해 성벽을 확장 보수했다.[10] 학자들은 그때 다윗성 서쪽으로 성이 확대된 것으로 생각한다.[11] 또한 히스기야는 지하 터널을 만들어 성 밖 기드론 골짜기에 있는 기혼의 샘물을 성안으로 끌어들이도록 했다.[12] 그래서 요시야왕 때의 기록에는 둘째 구역이 언급되어 있다.[13][14] 하지만 기원전 6세기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성전과 성벽이 파괴되었다.

바벨론 포로 이후의 다윗성

다윗성과 예루살렘 성전 지도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을 재건했으나, 그 규모는 훨씬 축소되었다.[15][16][17] 로마 시대에 이르러 헤롯왕이 성전을 개축했으나 기원후 70년 로마 군대가 성전과 성벽을 다시 한번 파괴했다. 이후 오늘날까지 성전은 재건되지 못하고 있다.

예언 속 다윗과 시온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입성한 후 400년 동안 수많은 지도자들이 있었지만 시온을 정복하고 건설한 인물은 다윗왕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온성을 다윗성이라고 이름했던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예수님이 영적 다윗왕으로 세상에 임하셨다고 설명한다.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 누가복음 1:31-32


구약의 많은 인물들 중 다윗왕이 예수님을 표상하게 된 것은, 다윗의 행적이 예수님의 행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윗왕의 행적 가운데 특기할 만한 업적이 바로 시온 건설이다. 이는 영적 다윗으로 오신 예수님이 영적 시온을 건설하실 것을 보여주는 예표다.

시온의 특징과 축복

예수님이 제자들과 지키신 새 언약 유월절

예수님이 건설하시는 시온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는 시온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히 거하시는 처소[18]이자 인류에게 죄 사함과 영생의 축복을 주시는[19] 영적인 장소를 말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곳을 '절기 지키는 시온성'이라고 예언했다.


우리의 절기 지키는 시온성을 보라 네 눈에 안정한 처소 된 예루살렘이 보이리니 그것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이라 그 말뚝이 영영히 뽑히지 아니할 것이요 그 줄이 하나도 끊치지 아니할 것이며 여호와께서는 거기서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그곳은 마치 노질하는 배나 큰 배가 통행치 못할 넓은 하수나 강이 둘림 같을 것이라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자시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니라 ... 거기 거하는 백성이 사죄함을 받으리라

- 이사야 33:20-24


시온을 가리켜 절기 지키는 곳이라고 했으니, 영적 다윗이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교회를 세우실 것을 뜻한다. 실제로 예수님은 유월절로 죄 사함과 영생의 축복을 약속해 주셨고,[20] 초막절 절기를 지키시며 생명수의 축복을,[21] 오순절을 통해 성령을 부어주셨다.[22] 또한 주간 절기인 안식일을 자기 규례대로 지키셨다.[23] 새 언약절기로 영적 시온을 건설하신 것이다.

재림 예수님과 시온

다니엘 선지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가 하나님의 절기를 변개할 것이라고 예언했다.[24] 이 예언대로 예수님이 세워주신 절기는 사도시대 말경부터 차츰 변경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다 폐지되고 말았다. 321년에는 안식일이 폐지되고 일요일 예배가 확립되었으며, 325년에는 유월절이 폐지되었고 이후 태양신 탄생일인 12월 25일이 유입되었다. 이렇듯 절기가 사라짐으로 인해 시온은 무너지고 황폐해졌다.[25] 아무도 영생의 축복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다.
그런데 미가 선지자는 말일에 민족들과 나라들이 시온으로 몰려와서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는다고 예언했다.


말일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 곧 많은 이방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 도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 미가 4:1-2


'여호와의 전의 산'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으로 시온을 뜻한다. 이 예언을 통해, 무너져 황폐해진 시온을 말일에 누군가 재건했음을 알 수 있다.


대저 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시고[여호와는 시온을 다시 세우시고, 쉬운성경] 그 영광 중에 나타나셨음이라

- 시편 102:16~22


성경은 한결같이 하나님이 시온을 다시 세우신다고 했다. 시편 87편 5절에도 지존자(至尊者), 즉 하나님께서 친히 시온을 세운다고 기록되어 있다. 2000년 전 예수님이 그러하셨듯, 말일에도 재림 예수님이 영적 다윗왕으로 오셔서[26] 시온을 건설하시는 것이다.

같이 보기

시온
다윗
영적 시온

각주

  1. 여호수아 15:63. 예루살렘 거민 여부스 사람을 유다 자손이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사람이 오늘날까지 유다 자손과 함께 예루살렘에 거하니라 
  2. 사사기 1:21.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거한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사람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오늘날까지 예루살렘에 거하더라 
  3. 사무엘하 5:4-8. 다윗이 삼십 세에 위에 나아가서 사십 년을 다스렸으되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더라 왕과 그 종자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 거민 여부스 사람을 치려 하매 그 사람들이 다윗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소경과 절뚝발이라도 너를 물리치리라 하니 저희 생각에는 다윗이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함이나 다윗이 시온 산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성이더라 
  4. 역대하 3:1.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 아비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5. 열왕기상 8:1, 6. 이에 솔로몬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성 곧 시온에서 메어 올리고자 하여 이스라엘 장로와 모든 지파의 두목 곧 이스라엘 자손의 족장들을 예루살렘 자기에게로 소집하니 ...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그 처소로 메어 들였으니 곧 내전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라 
  6. 역대하 5:2, 7. 이에 솔로몬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성 곧 시온에서 메어 올리고자 하여 이스라엘 장로들과 모든 지파의 두목 곧 이스라엘 자손의 족장들을 다 예루살렘으로 소집하니 ...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그 처소로 메어 들였으니 곧 내전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라 
  7. 시편 78:68-69. 오직 유다 지파와 그 사랑하시는 시온산을 택하시고 그 성소를 산의 높음같이, 영원히 두신 땅같이 지으셨으며 
  8. “시편 78:68-69”, 《공동번역성서》 (대한성서공회), 유다 지파를 뽑으셨으니 곧 사랑하시는 시온산이었다. 거기에, 당신께서 머물 거룩한 집을, 땅처럼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터 위에 하늘처럼 드높이 세우셨다. 
  9. 시편 137: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10. 역대하 32:2-5. 히스기야가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치러 온 것을 보고 그 방백들과 용사들로 더불어 의논하고 ... 히스기야가 세력을 내어 퇴락한 성을 중수하되 망대까지 높이 쌓고 또 외성을 쌓고 다윗성의 밀로를 견고케 하고 병기와 방패를 많이 만들고 
  11. 토마스 V. 브리스코 (2013.4.15.), 《두란노 성서지도》, 사단법인 두란노서원, 최근의 고고학적 발굴은 예루살렘이 서쪽으로 확장한 것은 히스기야왕 때(BC 715-687년)부터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앗시리아의 침공을 피해 이스라엘에서 피난민들이 대거 몰려온 것도 히스기야의 확장 정책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 역대하 32:30. 이 히스기야가 또 기혼의 윗 샘물을 막아 그 아래로 좇아 다윗성 서편으로 곧게 인도하였으니 저의 모든 일이 형통하였더라 
  13. 열왕기하 22:14. 이에 제사장 힐기야와 또 아히감과 악볼과 사반과 아사야가 여선지 훌다에게로 나아가니 저는 할하스의 손자 디과의 아들 예복을 주관하는 살룸의 아내라 예루살렘 둘째 구역에 거하였더라 
  14. 역대하 34:22. 이에 힐기야와 왕의 보낸 사람들이 여선지자 훌다에게로 나아가니 저는 하스라의 손자 독핫의 아들 예복을 주관하는 살룸의 아내라 예루살렘 둘째 구역에 거하였더라 
  15. 에스라 6:14-16.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함으로 인하여 전 건축할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좇아 전을 건축하며 필역하되 다리오왕 육년 아달월 삼일에 전을 필역하니라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기타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즐거이 하나님의 전 봉헌식을 행하니 
  16. 느헤미야 3:15. 샘문은 미스바 지방을 다스리는 골호세의 아들 살룬이 중수하여 문을 세우고 덮으며 문짝을 달며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고 또 왕의 동산 근처 셀라 못가의 성벽을 중수하여 다윗성에서 내려오는 층계까지 이르렀고 
  17. 느헤미야 12:37. 샘문으로 말미암아 전진하여 성으로 올라가는 곳에 이르러 다윗성의 층계로 올라가서 다윗의 궁 윗 길에서 동향하여 수문에 이르렀고 
  18. 시편 132:13-14. 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이는 나의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 
  19. 시편 133: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20. 마태복음 26:17-28. 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1. 요한복음 7:2, 37-39.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 명절 끝 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22. 사도행전 2:1-4.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23. 누가복음 4: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24. 다니엘 7:25.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25. 이사야 51:3. 대저 나 여호와가 시온을 위로하되 그 모든 황폐한 곳을 위로하여 
  26. 호세아 3:5. 그 후에 저희가 돌아와서 그 하나님 여호와와 그 왕 다윗을 구하고 말일에는 경외하므로 여호와께로 와 그 은총으로 나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