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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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Samaria, 히브리어: שֹׁמְרוֹן,<ref>{{인용 |url=https://dict.naver.com/hbokodict/hebrew/#/entry/hbloko/6c56c8d3b51c451eb858e7b0c001b617 |제목=שֹׁמְרוֹן |저널=네이버 고대 히브리어사전 |날짜= |출판사= |저자= |쪽= |인용문= }}</ref> 헬라어: Σαμάρεια<ref>{{인용 |url=https://dict.naver.com/grckodict/#/entry/grcko/9323776bd1f547a6b8c24186befa37d3 |제목=Σαμάρεια |저널=네이버 고대 그리스어사전 |날짜= |출판사= |저자= |쪽= |인용문= }}</ref>)는 고대 팔레스타인 지역의 중앙에 있던 [[북 이스라엘 왕국|북 이스라엘]]의 수도다. 사마리아성을 포함하고 있는 중부산간지방 전체를 사마리아 지방이라고 통칭하기도 한다. 기원전 9세기경 북 이스라엘의 제6대 왕 오므리 때 수도가 되어, 북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별칭으로 사용됐다. 북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다른 여러 나라의 지배를 받다가 [[헤롯]]왕이 재건하여 세바스테(Sebaste)라 이름 붙였으며 오늘날에는 사바스티야(Sabasṭiyah)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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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적 특징 ===
=== 지리적 특징 ===
사마리아는 히브리어로 '망대'라는 뜻의 쇼메론(שֹׁמְרוֹן)이다. '지키다', '보호하다'의 샤마르(שָׁמַר)에서 유래했다. 어원에 걸맞게 사마리아는 주변의 평지보다 약 100m가량 솟아 오른 해발 430m에 있어 천연 요새의 역할을 했다. 사마리아 성읍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67km, 세겜에서 서쪽으로 약 20km, 지중해로부터 약 40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br>
사마리아는 히브리어로 '망대'라는 뜻의 쇼메론(שֹׁמְרוֹן)이다. '지키다', '보호하다'의 샤마르(שָׁמַר)에서 유래했다. 어원에 걸맞게 사마리아는 주변의 평지보다 약 100m가량 솟아 오른 해발 430m에 있어 천연 요새의 역할을 했다. 사마리아 성읍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67km, 세겜에서 서쪽으로 약 20km, 지중해로부터 약 40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br>
사마리아 지역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정복했을 때,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할당된 곳이었다. 그때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은 모두 가나안 민족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민족은 산지에 자리를 잡을 없었다. 그러다 [[다윗]]이 왕이 된 후, 이웃 평원이나 골짜기에 있던 핵심 거점들을 차지할 수 있었다.<ref name="브리태니커"/> 오늘날 그 유적은 이스라엘 그리심산(공동번역: 그리짐산)과 에발산 사이에 있는 고개의 북서쪽에 자리한 구릉 위에 있다.<ref name="브리태니커">"사마리아", 《브리태니커 세계 대백과사전》 제11권, [http://britannica.co.kr/ 한국브리태니커회사], 1995, 24쪽</ref> <br>
사마리아 지역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정복했을 때,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할당된 곳이었다. 그때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은 모두 가나안 민족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민족은 산지에 자리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다윗]]이 왕이 된 후, 이웃 평원이나 골짜기에 있던 핵심 거점들을 차지할 수 있었다.<ref name="브리태니커"/> 오늘날 그 유적은 이스라엘 그리심산(공동번역: 그리짐산)과 에발산 사이에 있는 고개의 북서쪽에 자리한 구릉 위에 있다.<ref name="브리태니커">"사마리아", 《브리태니커 세계 대백과사전》 제11권, [http://britannica.co.kr/ 한국브리태니커회사], 1995, 24쪽</ref>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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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망 ===
=== 멸망 ===
[[앗수르]] 왕 [https://www.britannica.com/biography/Tiglath-pileser-III 디글랏 빌레셀](Tiglath-Pileser III, 티글라트필레세르 3세, 재위: B.C. 745–B.C. 727년경)이 제18대 왕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392650&cid=50762&categoryId=51387 베가] 때 북 이스라엘을 침략해 갈릴리 지역을 차지하고 그 땅 백성을 포로로 잡아갔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열왕기하#15장 |제목=열왕기하 15:29 |저널= |인용문= 이스라엘 왕 베가 때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와서 이욘과 아벨벳 마아가와 야노아와 게데스와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취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옮겼더라}}</ref> 이후 북 이스라엘은 호세아왕 시대에 [[남 유다 왕국|남 유다]]의 [[히스기야]]왕이 보낸 보발꾼을 통해 함께 [[유월절]]을 지키자는 구원의 기별을 들었지만, 북 이스라엘은 보발꾼을 조롱하고 비웃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역대하#30장 |제목=역대하 30:1-10 |저널= |인용문= 히스기야가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보내고 또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편지를 보내어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에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니라 ... 보발꾼이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방 각 성에 두루 다녀 스불론까지 이르렀으나 사람들이 저희를 조롱하며 비웃었더라}}</ref> 그 결과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침략으로 멸망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열왕기하#18장 |제목=열왕기하 18:9-10 |저널= |인용문= 히스기야 왕 사년 곧 이스라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칠년에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더라 삼 년 후에 그 성이 함락되니 곧 히스기야의 육년이요 이스라엘 왕 호세아의 구년이라 사마리아가 함락되매}}</ref><br>
[[앗수르]] 왕 [https://www.britannica.com/biography/Tiglath-pileser-III 디글랏 빌레셀](Tiglath-Pileser III, 티글라트필레세르 3세, 재위: B.C. 745–B.C. 727년경)이 제18대 왕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392650&cid=50762&categoryId=51387 베가] 때 북 이스라엘을 침략해 갈릴리 지역을 차지하고 그 땅 백성을 포로로 잡아갔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열왕기하#15장 |제목=열왕기하 15:29 |저널= |인용문= 이스라엘 왕 베가 때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와서 이욘과 아벨벳 마아가와 야노아와 게데스와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취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옮겼더라}}</ref> 이후 북 이스라엘은 호세아왕 시대에 [[남 유다 왕국|남 유다]]의 [[히스기야]]왕이 보낸 보발꾼을 통해 함께 [[유월절]]을 지키자는 구원의 기별을 들었지만, 북 이스라엘은 보발꾼을 조롱하고 비웃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역대하#30장 |제목=역대하 30:1-10 |저널= |인용문= 히스기야가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보내고 또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편지를 보내어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에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니라 ... 보발꾼이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방 각 성에 두루 다녀 스불론까지 이르렀으나 사람들이 저희를 조롱하며 비웃었더라}}</ref> 그 결과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침략으로 멸망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열왕기하#18장 |제목=열왕기하 18:9-10 |저널= |인용문= 히스기야 왕 사년 곧 이스라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칠년에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더라 삼 년 후에 그 성이 함락되니 곧 히스기야의 육년이요 이스라엘 왕 호세아의 구년이라 사마리아가 함락되매}}</ref><br>
이후 사마리아는 앗수르, [[바벨론]](신바빌로니아), 메대 바사(페르시아), 헬라(그리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그러다 기원전 108년경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07447&cid=62097&categoryId=62097 하스몬 왕조]를 중심으로 한 유대의 독립국가가 건설됐다. 그런데 히르카누스는 도시를 파괴하고 시민들을 노예시장에 파는 일을 벌였다. 결국 이곳은 [[로마 제국]]에 점령당해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로마 황제 아구스도(아우구스투스)는 [[헤롯]]에게 사마리아를 하사했다. 헤롯이 이를 기념해 도시 이름을 아우구스투스의 그리스 발음인 '사바스테(Sabaste)'로 명명했다. 오늘날에도 근처 아랍인 마을이 '세바스티야'로 불리고 있다.<ref>[https://www.doopedia.co.kr/doopedia/master/master.do?_method=view&MAS_IDX=101013000715117 "사마리아"], 《두산백과 두피디아》</ref>
이후 사마리아는 앗수르, [[바벨론]](신바빌로니아), 메대 바사(페르시아), 헬라(그리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그러다 기원전 108년경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07447&cid=62097&categoryId=62097 하스몬 왕조]를 중심으로 한 유대의 독립국가가 건설됐다. 그런데 히르카누스는 도시를 파괴하고 시민들을 노예시장에 파는 일을 벌였다. 결국 이곳은 [[로마 제국]]에 점령당해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로마 황제 아구스도(아우구스투스)는 [[헤롯]]에게 사마리아를 하사했다. 헤롯이 이를 기념해 도시 이름을 아우구스투스의 그리스 발음인 '세바스테(Sebaste)'로 명명했다. 오늘날에도 근처 아랍인 마을이 '세바스티야'로 불리고 있다.<ref>[https://www.doopedia.co.kr/doopedia/master/master.do?_method=view&MAS_IDX=101013000715117 "사마리아"], 《두산백과 두피디아》</ref>


===사마리아 지방===
===사마리아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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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들과 사마리아인 ===
=== 사도들과 사마리아인 ===
그리스도교를 핍박하던 유대인에 의해 [[스데반]]이 순교한 이후, 성도들은 유대와 사마리아의 모든 땅으로 흩어졌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8장 |제목=사도행전 8:1-2 |저널= |인용문= 사울이 그[스데반]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ref> 하지만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중 빌립은 사마리아에 내려가 메시아를 기다리던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파했고 표적을 행했으며,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를 고쳐주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8장 |제목=사도행전 8:5-8 |저널= |인용문=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으니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ref> 빌립은 하나님을 깨달은 이들에게 침례를 베풀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8장 |제목=사도행전 8:12 |저널= |인용문=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저희가 믿고 남녀가 다 침례를 받으니}}</ref> [[베드로]]와 [[요한 (사도)|요한]]도 사마리아인들에게 침례를 주고 구원의 길로 인도했다.  
그리스도교를 핍박하던 유대인에 의해 [[스데반]]이 순교한 이후, 성도들은 유대와 사마리아의 모든 땅으로 흩어졌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8장 |제목=사도행전 8:1-2 |저널= |인용문= 사울이 그[스데반]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ref> 하지만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중 빌립은 사마리아에 내려가 메시아를 기다리던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파했고 표적을 행했으며,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를 고쳐주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8장 |제목=사도행전 8:5-8 |저널= |인용문=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으니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ref> 빌립은 하나님을 깨달은 이들에게 침례를 베풀었다.<ref>{{웹 인용 |url=https://ko.wikisource.org/wiki/개역한글판/사도행전#8장 |제목=사도행전 8:12 |저널= |인용문=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저희가 믿고 남녀가 다 침례를 받으니}}</ref> [[베드로]]와 [[요한 (사도)|요한]]도 사마리아인들에게 안수하여 성령을 받게 하고 구원의 길로 인도했다.


== 같이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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