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

하나님의 교회 지식사전
Carnelian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7월 19일 (수) 05:3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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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공원의 헌팅턴 폭포)

'생명수(生命水, Water of life)' 또는 '생수'는 영혼의 생명에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한다. 아울러, 진리 말씀을 통해 성도들에게 임할 성령을 뜻하기도 한다. 생명수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다. 구약시대 생수의 근원은 여호와 하나님이셨고,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이었다. 마지막 시대에는 성령과 신부가 생명수를 주신다.

생명수의 의미

물(분자식: H₂O)은 생명 유지에 필수 요소다. 연령대와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인체의 50~80% 정도는 물이다.[1] 체내 수분의 1~2%만 부족해도 심한 갈증을 느끼고, 5~10%가 부족하면 혼수상태가 되며, 12%를 잃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2] 동식물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물이 꼭 필요하다. 사막을 방황하는 사람에게 황금보다 물이 필요하듯 구원을 소망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생명수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하리니

- 아모스 8:11-12

선지자 아모스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세상을 기근과 기갈에 비유했다. 기근과 기갈은 물이 없어 마른 상태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생명체는 죽음에 이른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영혼을 살리는 물, 곧 생명수를 의미함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 유지에 필수 요소인 물로 비유한 까닭은 영혼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생명수는 진리 말씀을 통해 성도들에게 임할 성령을 의미하기도 한다. 성경에서 성령의 임재를 비가 내리는 것으로 표현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3]

명절 끝날 곧 큰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 요한복음 7:37-39

생명수라는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이 지상에서 구원사업을 펼치시는 동안에만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도들이 천국에 가서도 생명수의 축복은 이어진다.[4]

각 시대마다 생명수 주시는 하나님

성부시대: 여호와 하나님

성부시대에 생명수를 허락하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되는 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

- 예레미야 2:13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을 생수의 근원이라 하셨다. 하나님께 생명수를 구하지 않고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은 사람의 의견으로 교리를 만들어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5] 사람의 생각으로 만든 교리는 물을 저축하지 못하는 터진 웅덩이와 같이 쓸모없다. 성부시대에는 구원자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이 생명수를 받을 수 있었다. 성부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선지자들은 많았지만, 구약성경 어디에도 선지자들이 생명수를 주었다는 기록은 없다.

성자시대: 예수님

성자시대에 생명수를 주신 분은 성자시대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사마리아 여인의 대화에서 생명수를 제공하는 주체에 대해 알 수 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 요한복음 4:13-14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는 물은 영적 갈증을 해소시키는 생명수를 말한다.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 역시 생명수다. 그러한 물을 주시는 예수님이 생명수의 근원이다. 예수님은 공생애 3년 동안 생명의 말씀을 가르치셨다. 선지자 이사야는 장차 예수님께서 말씀이 없어 죽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전도하실 것을 계시로 보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라고 기록했다.[6] 생명수를 줄 수 있는 권한은 오직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있다. 성자시대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사도들과 성도들은 많았지만, 그들 누구에 대해서도 생명수를 주었다는 성경 기록은 없다. 생명수를 주신 분은 구원자이신 예수님뿐이었다.

성령시대: 성령과 신부

성경은 성령시대 생수의 근원이 성령과 신부라고 알려준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 요한계시록 22:17

성령성삼위일체에서 성부, 성자와 동일하신 분으로 아버지 하나님을 가리킨다.[7]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요한이 본 계시에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예루살렘으로 표상되었다.[8] 성부시대, 성자시대에 생명수를 주신 분은 오직 하나님으로, 성령시대에 생명수를 주시는 성령과 신부 역시 하나님이시다. 사도 바울은 하늘 예루살렘을 가리켜 성도들의 어머니라고 편지에 기록했다.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

- 갈라디아서 4:26

성령시대에는 구원자이신 성령과 신부 곧, 아버지 하나님어머니 하나님께서 목마른 자들에게 생명수를 주신다.

생명수가 솟아나는 예루살렘

구약성경은 예루살렘이 생명수의 근원이라 기록하고 있다.

그날에 생수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 스가랴 14:8

그가 나를 데리고 전 문에 이르시니 전의 전면이 동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서 동으로 흐르다가 전 우편 제단 남편으로 흘러 내리더라 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으로 나가서 바깥 길로 말미암아 꺾여 동향한 바깥 문에 이르시기로 본즉 물이 그 우편에서 스미어 나오더라

- 에스겔 47:1-2

기원전 520년경 선지자 스가랴는 마지막 때 예루살렘에서 솟아나는 생수가 온 세상에 흐를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는 하늘 예루살렘으로 표상된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예언이다. 선지자 에스겔이 말한 성전 역시 예루살렘 성전으로, 마지막 때 생명수가 신부, 곧 하늘 예루살렘 어머니에게서 나올 예언이다. 구약성경은 그림자인 땅의 예루살렘을 통해 하늘 예루살렘 어머니의 구원을 보여준 것이다. 그는 이 생명수가 창일하여 온 세계로 흘러 나가는 장면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그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으로 나아가며 일천 척을 척량한 후에 나로 그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발목에 오르더니 다시 일천 척을 척량하고 나로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무릎에 오르고 다시 일천 척을 척량하고 나로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허리에 오르고 다시 일천 척을 척량하시니 물이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 된지라 그 물이 창일하여 헤엄할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 에스겔 47:3-5

처음에는 발목에 오르던 생명수가, 흐르면 흐를수록 무릎과 허리까지 차올라 나중에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 된다. 생명수가 흘러 나갈수록 점점 강성해질 예언이다. 이 예언대로, 하늘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생명수 말씀이 온 세상에 거침없이 뻗어가고 있다. 세계 175개국에 새 언약 복음이 전파되어 다양한 국적의 성도들이 하늘 어머니께 나아오는 현상이 그 증거다.[9][10]

생명수가 지닌 효력

만국을 소성시키는 권능

에스겔서는 생명수가 창일할 것과 아울러 생명수의 효력을 소개한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들어 가므로 바닷물이 소성함을 얻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 에스겔 47:9

생명수가 흘러들어 가는 곳마다 생물이 번성하고 바닷물이 소성함을 얻는다. 성경에서 바다는 인류 사회를 의미한다.[11] '바다의 물이 소성함 얻는다'는 것은 영적 기근으로 메말라 죽어가던 인류가 생명수를 받아 되살아난다는 뜻이다.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실과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실과가 끊치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실과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로 말미암아 나옴이라 그 실과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가 되리라

- 에스겔 47:12

생명수의 강 좌우에는 달마다 실과를 맺고 약재료가 되는 잎사귀를 가진 나무가 있다. 생명수를 머금고 자란 나무의 잎사귀 역시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를 치료하며 생명을 주는 효력을 지닌다. 하나님은 생명수의 효력을 신약시대 사도 요한에게도 반복해서 보여주셨다.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 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蘇醒)하기 위하여 있더라

- 요한계시록 22:1-2

생명수 강의 발원지는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 하나님의 보좌 또한 하늘 예루살렘 어머니를 가리키는 표현이다.[12] 생명수가 영혼을 소성시키는 권능이 있을지라도 그 근원을 알지 못하면 얻을 수 없다. 요한계시록은 생명수의 효력과 함께 그 근원이 하늘 어머니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하늘나라 왕이 되는 영광

요한계시록 22장은 만국을 소성시키는 생명수의 권능에 이어, 생명수를 받은 자들이 누릴 영광에 대해 예고한다.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 요한계시록 22:5

다시는 어둠이 없고 등불과 햇빛이 필요없는 곳, 빛 되신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하는 곳은 천국이다. 그곳에 있는 '저희'는 하늘 어머니께서 주시는 생명수를 받은 자들이다.[13] 생명수를 받아들인 자들은 소성함을 얻을 뿐만 아니라 천국에서 영원토록 통치하는 왕이 된다. 그러한 축복이 예비되어 있기에 같은 장 말미에 성령과 신부께서 인류에게 생명수를 받으러 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14] 한편, 선지자 에스겔은 생명수를 거부하는 자들을 진펄과 개펄에 빗대어 예언했다.

그 진펄과 개펄은 소성되지 못하고 소금땅이 될 것이며

- 에스겔 47:11

사해(Dead Sea, 死海)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호수로, 해수면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다른 곳으로 흘러나가지 못하고 증발이 심해 염분 농도가 바닷물의 약 5배에 이른다.[15] 사해 주변 진펄과 개펄은 햇빛에 의해 물이 증발하면 소금땅이 되는데, 소금땅에는 풀이나 나무가 자랄 수 없다. 생명수를 거부하는 자들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진펄과 개펄같이 소성되지 못하고 황무하게 된다.
마지막 시대, 성령과 신부이신 아버지 하나님(하늘 아버지)과 어머니 하나님(하늘 어머니)께 나아가는 자들이 생명수를 받아 영생을 얻는다. 하늘 아버지 그리고 생명수의 근원이신 하늘 어머니께서 주시는 생명수를 받은 자들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며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된다.

같이 보기

관련 영상

  • 생명수를 주시는 성령과 신부

각주

  1. 인체와 건강한 물. 《워터저널》. 2014. 3. 6. 약 24주의 태아가 되면 물의 비율이 86%, 신생아는 75%, 청소년 60%, 노인 50%로, 인체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 
  2. 물은 생명. 《물정보포털》. 
  3. 스가랴 14:16-17.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열국 중에 남은 자가 해마다 올라와서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숭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이라 천하 만국 중에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숭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 오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비를 내리지 아니하실 것인즉 
  4. 안상홍, "제3장 천사세계의 생활과 활동", 《천사세계에서 온 손님들》, 멜기세덱출판사, 2012, 15쪽, 생명수는 실제 물질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어 있는 신비의 양식이다.
  5. 안상홍, "제9장 늦은 비 성령", 《모세의 율법과 그리스도의 율법》, 멜기세덱출판사, 2018, 136쪽, '생수의 근원된 나를 버리고' 하신 말씀은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버렸음을 말씀하신 것이며, '스스로 웅덩이를 파니' 하신 말씀은 사람의 의견으로 교리를 만들어 지키고 행하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니 이 교리는 터진 웅덩이가 물을 저축할 수 없음과 같이 생수와 같은 성령을 받을 수 없는 것을 말한 것이다.
  6. 이사야 55:1.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7. 고린도전서 2:10-11.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8. 요한계시록 21:9-10.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9.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설립 55주년 300만 성도 시대 열다. 《신동아》. 2019. 6월호. 
  10. [루터 종교개혁 500년 - 하나님의 교회와 성서의 진리]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270만 성도의 '대합창'. 《월간중앙》. 2017. 12월호. 
  11. 요한계시록 17:15.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12. 예레미야 3:17. 그때에 예루살렘이 여호와의 보좌라 일컬음이 되며 열방이 그리로 모이리니 곧 여호와의 이름으로 인하여 예루살렘에 모이고 다시는 그들의 악한 마음의 강퍅한 대로 행치 아니할 것이며 
  13. 요한계시록 22:1-2.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 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14. 요한계시록 22:17.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15. 사해. 《두산백과 두피디아》.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염호(鹽湖)이다. 요르단 강이 흘러드나, 물이 빠져나가는 곳은 없고 유입량과 같은 량의 증발이 일어난다. 염분은 표면에서 해수의 5배인 200‰정도로 생물이 살지 못하여 사해라는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