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
무화과나무(fig tree)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3-5m 정도 자라며, 잎은 넓은 손바닥 모양이다. 봄에서 여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 열매 같은 꽃턱이 돋아나고 안에 작은 꽃이 많이 달린다. 겉으로 보기에 꽃이 없는 것처럼 보여 무화과(無花果)라는 이름이 붙었다.
무화과나무는 성경에서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예수님은 무화과나무를 저주하는 사건과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에 대한 비유를 통해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해 예언하셨다. 마태복음 24장에 기록된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멸망했던 이스라엘의 건국과 예수님의 재림 시기를 알려준다.
성경 속 무화과나무
- 이스라엘의 주요 식량
무화과나무는 선악과와 생명과를 제외하고 성경에서 그 명칭이 가장 처음 언급된 나무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 먹고 눈이 밝아져 자신들이 벗은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몸을 가렸다.[1] 또한 무화과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대표하는 열매 중 하나로 언급되며,[2]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화과 등의 열매가 없는 광야 생활을 불평했다.[3]
무화과는 따 놓으면 금세 무르기 때문에 납작하게 눌러 건조시켜 뭉치로 만들어 보관했다. 개역한글 성경은 말린 무화과를 '무화과 뭉치' 또는 '무화과병'으로 번역하고 있다.[4][5] 말린 무화과는 성경 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의 주요 식량이었으며, 선물로도 이용되었다.[6] 영양이 풍부해 오랫동안 굶주린 사람을 회복시키는 데도 좋은 음식이었다.[7] 무화과는 약으로도 사용되었다. 선지자 이사야는 남 유다 왕국의 히스기야 왕을 치료할 때 종처(부스럼이 난 자리)에 무화과 한 뭉치를 놓으라고 처방했다.[8][9]
-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
성경에는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라는 표현이 여러 군데 등장한다.[10][11] 특히 솔로몬왕 통치 기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각기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서 안연히 살았다"고 기록했다.[12] 전쟁이 지속됐던 다윗 시대와 달리, 솔로몬 시대 이스라엘은 평화와 번영을 누렸다는 의미다.
남 유다 왕국을 침공한 앗수르(아시리아)의 장수 랍사게는 항복을 요구하면서 '각각 자기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다.[13] 앗수르에 항복하면 생활의 안정을 얻게 된다는 의미로 사용한 표현이다.
-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없을 것
무화과나무를 키우는 데는 수년간의 노동과 인내가 필요했다. 그래서 성경은 무화과를 지키며 돌본 자만이 그 노력의 대가로 과실을 먹게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14] 이처럼 가꾸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무화과나무가 황폐화되는 것은 큰 재앙이다. 선지자 예레미야와 호세아는 하나님이 죄 지은 이스라엘을 징계하실 때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게 하고 거칠게 할 것이라고 표현했다.[15][16]
- 무화과나무 아래 있던 나다나엘
예수님을 영접한 빌립은 모세와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이가 바로 나사렛 예수라고 나다나엘에게 전한다. 나다나엘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며 의문을 품었지만 '와 보라'는 빌립의 말에 예수님에게 나아간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이 '참 이스라엘 사람이며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다'고 칭찬하신다. '어떻게 자신을 아느냐'는 물음에 예수님은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 보았다'고 답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나다나엘은 바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즉 메시아라고 인정한다.[17]
무화과나무의 비유
이스라엘 상징
무화과나무는 성경에서 이스라엘을 상징하기도 한다. 하나님은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좋은 무화과와 악한 무화과가 각각 담긴 두 광주리를 계시로 보이셨다. 하나님은 남 유다 백성 중 하나님 뜻대로 바벨론(신바빌로니아)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좋은 무화과로, 하나님 뜻에 반해 애굽(이집트)을 의지하여 바벨론에 대적한 자들을 악한 무화과로 표현하셨다.[18] 즉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화과로 비유한 것이다.
하나님은 좋은 무화과와 같은 유다 포로들은 해방시켜 다시 조상이 살던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지만 악한 무화과와 같은 백성들은 환난과 치욕을 당하고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할 것이라고 예언하셨다. 예언대로 바벨론으로 끌려갔던 자들은 정한 기한이 끝나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지만 바벨론에 반역하던 자들은 멸망당했다.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이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이 기록돼 있다. 시장하신 예수님이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다가가셨으나 그 무화과나무에는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었다.[19] 예수님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했고, 그 나무는 뿌리부터 말라버렸다.
이튿날 저희가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예수께서 나무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 저희가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로부터 마른 것을 보고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예수님이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때는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다음 날이었다.[20] 유월절이 가까운 이 시점은 아직 본격적인 무화과가 달리기 전이었다. 예수님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통해 무화과나무가 상징하는 이스라엘이 처할 결과를 알려주셨다. 예수님이 무화과나무에서 찾은 열매는 예수님과 복음을 따르는 참 믿음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될 것을 뿌리로부터 마른 무화과나무를 통해 보여주신 것이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의 비유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의 비유가 기록돼 있다. 한 사람이 무화과나무를 심고 3년 동안 기다렸으나 무화과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했다. 그 사람은 과원지기에게 무화과나무를 찍어버리라고 했다. 과원지기는 주인에게 자신이 거름을 주고 돌볼 테니 나무를 그대로 두었다가 내년에도 열매가 열리지 않으면 그때 찍어버리라고 고한다.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과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실과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느냐 대답하여 가로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 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무화과나무에서 3년 동안 열매를 구한 사람은 예수님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3년 동안 이스라엘에서 복음을 전파하셨지만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다. 예수님의 승천 이후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이 복음을 전했지만 유대인들은 여전히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이스라엘은 기원후 70년, 로마에 의해 멸망한다.
이스라엘의 독립
마태복음에는 재림에 대해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무화과나무의 비유로 답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저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해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잎이 지고 가지가 말라 죽은 것처럼 보였던 무화과나무는 여름이 가까워지면 가지가 연해지고 잎사귀를 낸다. 무화과나무가 표상하는 이스라엘도 그와 같은 역사를 겪었다. 70년에 멸망했던 이스라엘은 약 1900년이 지난 1948년에 주권을 회복하고 독립했다. 패망한 민족이 약 1900년 만에 나라를 건국한 일은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다. 이스라엘의 독립이라는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진 것은 예수님의 재림 시기를 알리는 성경 예언의 성취다.
재림 예수님은 이스라엘이 독립한 1948년부터 복음을 전파하며 구원받을 성도들을 모으신다. 이 예언대로 안상홍님은 30세가 되던 1948년에 침례를 받고 복음 사역을 시작하셨다. 그리고 오랫동안 사라졌던 성경의 진리를 회복하셨다. 그러므로 안상홍님은 무화과나무의 예언에 따라 이 땅에 등장하신 재림 그리스도다.
같이 보기
관련 영상
- 그리스도 안상홍님 공식 채널 영상: 그리스도 안상홍님의 오시는 시기
- 총회장 김주철 목사 설교: 무화과나무 비유와 안상홍님
각주
- ↑ 창세기 3: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 ↑ 민수기 13:17-23.
모세가 가나안 땅을 탐지하러 그들을 보내며 이르되 너희는 남방 길로 행하여 산지로 올라가서 그 땅의 어떠함을 탐지하라 ... 또 그 땅 실과를 가져오라 하니 ...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거기서 포도 한 송이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를 취하니라
- ↑ 민수기 20:5.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악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 ↑ 사무엘상 25:18.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부대와 잡아 준비한 양 다섯과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을 취하여 나귀들에게 싣고
- ↑ 역대상 12:40.
또 근처에 있는 자로부터 잇사갈과 스불론과 납달리까지도 식물을 나귀와 약대와 노새와 소에 무수히 실어왔으니 곧 과자와 무화과병과 건포도와 포도주와 기름이요 소와 양도 많이 가져왔으니 이스라엘 가운데 희락이 있음이었더라
- ↑ "무화과",《새성경 사전》, 기독교문서선교회, 1996, 533-534쪽
- ↑ 사무엘상 30:11-12.
무리가 들에서 애굽 사람 하나를 만나 다윗에게로 데려다가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마시우고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으니 그가 낮 사흘, 밤 사흘을 떡도 먹지 못하였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음이라 그가 먹고 정신을 차리매
- ↑ 열왕기하 20:7.
이사야가 가로되 무화과 반죽을 가져오라 하매 무리가 가져다가 그 종처에 놓으니 나으니라
- ↑ 이사야 38:21.
이사야는 이르기를 한 뭉치 무화과를 취하여 종처에 붙이면 왕이 나으리라 하였었고
- ↑ 미가 4:4.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니라
- ↑ 스가랴 3:10.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너희가 각각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서로 초대하리라 하셨느니라
- ↑ 열왕기상 4:25.
솔로몬의 사는 동안에 유다와 이스라엘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각기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서 안연히 살았더라
- ↑ 열왕기하 18:31.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고 너희는 각각 그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 ↑ 잠언 27:18.
무화과나무를 지키는 자는 그 과실을 먹고 자기 주인을 시종하는 자는 영화를 얻느니라
- ↑ 예레미야 8:13.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그들을 진멸하리니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을 것이며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없을 것이며 그 잎사귀가 마를 것이라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이 없어지리라 하셨나니
- ↑ 호세아 2:12.
저가 전에 이르기를 이것은 나를 연애하는 자들이 내게 준 값이라 하던 그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거칠게 하여 수풀이 되게 하며 들짐승들로 먹게 하리라
- ↑ 요한복음 1:45-49.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나다나엘이 가로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가로되 와 보라 하니라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가라사대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나다나엘이 가로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노라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 ↑ 예레미야 24:1-10.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유다 방백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긴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로 내게 보이셨는데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한 광주리에는 악하여 먹을 수 없는 극히 악한 무화과가 있더라 ...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이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보아 좋게 할 것이라 ... 내가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 방백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거하는 자들을 이 악하여 먹을 수 없는 악한 무화과 같이 버리되
- ↑ 마태복음 21:18-19.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길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얻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게 열매가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 ↑ 마가복음 11:1-11.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 사람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의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너라 ...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걸쳐두매 예수께서 타시니 ...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사 모든 것을 둘러 보시고 때가 이미 저물매 열 두 제자를 데리시고 베다니에 나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