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성경)

하나님의 교회 지식사전
둘러보기로 이동 검색으로 이동
다니엘
Daniel
약자단, Da
구분구약
분류대예언서
장수12장
기록 관련
기록자다니엘
기록 연대(추정)B.C. 530년경

다니엘(Daniel)은 구약성경의 27번째 책이며, 본서를 기록한 선지자의 이름이기도 하다. 주로 선지자 다니엘의 행적과, 하나님께 받은 이상(異像)을 통한 여러 가지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과 함께 대예언서로 분류된다.

기록자 다니엘

다니엘서의 기록자는 다니엘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다의 여호야김왕 3년에 바벨론(신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네부카드네자르 2세)이 예루살렘을 침공했을 때[1]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 갔다. 바벨론식 이름은 '벨드사살'이다.[2] 이스라엘 왕족과 귀족 소년 중 바벨론 왕을 보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선발되어 왕궁에서 바벨론식 교육을 받았다. 이후 다니엘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느부갓네살왕의 꿈을 해몽하고 바벨론 전역을 다스리는 명예로운 지위에 올랐다.[3]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 때부터 메대·바사(메디아∙페르시아)의 고레스 (키루스 2세)왕 때까지 고위직에 있었으며, 어떠한 순간에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작성 배경

바벨론은 총 세 차례에 걸쳐 유다를 침공했다. 기원전 606년경 1차 침략[1] 이후 기원전 597년경에는 여호야긴왕을 비롯한 지도층 1만여 명을 포로로 끌고 갔으며,[4] 유다를 완전히 멸망시킨 기원전 586년에는 유다 백성 대다수를 잡아갔다.[5]
바벨론의 권세는 오래가지 못하고 메대·바사 제국에 무너졌다. 고레스왕은 유다 백성을 바벨론에서 해방시켜 유다 땅으로 돌려보냈다.[6] 바벨론이 유다를 침략한 지 약 70년 만의 일이었다.

다니엘의 내용 구성

내용
1장 소년 다니엘과 세 친구의 믿음
2장 느부갓네살왕의 꿈과 세계 역사 예언
3장 풀무불에서 구원받은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4장 느부갓네살왕의 교만
5장 바벨론 멸망
6장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
7-8, 10-11장 다니엘이 본 이상과 예언
9장 다니엘의 기도
12장 세상 끝 날의 예언

소년 다니엘과 세 친구의 믿음(1장)

바벨론 왕궁의 음식 중에는 모세 율법에서 구분한 부정한 음식이 많았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기 위해 환관장에게 채식을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환관장은 소년들의 얼굴이 상하여 자신이 불이익을 당할까 염려했지만 “열흘만 우리를 시험해보라”는 소년들의 설득에 따랐다. 열흘 후 이들의 얼굴은 다른 소년들보다 더욱 윤택하고 건강했다. 환관장은 소년들이 원하는 대로 채식을 하게 해주었다.
하나님은 다니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에게 지식을 얻게 하시고, 학문에 능통하게 하셨다. 다니엘은 꿈과 이상을 깨닫는 지혜까지 받았다. 바벨론 왕에게 뛰어난 지혜를 인정받은 이들은, 왕을 보필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느부갓네살왕의 꿈과 세계 역사 예언(2장)

느부갓네살왕은 간밤에 꾼 꿈이 생각나지 않자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 들에게 그 꿈의 내용과 해석을 말해보라고 했다. 그러나 “신들 외에는 알 수 없다”며 아무도 말하지 못했고, 화가 난 느부갓네살왕은 바벨론의 모든 술사들을 다 죽이라고 명했다. 하나님을 믿는 다니엘과 세 친구도 죽을 위기에 놓였으나 하나님께서 그 꿈의 내용과 해석을 다니엘에게 알려주셨다. 금, 은, 놋, 철, 철과 진흙으로 된 한 신상이 나오는 꿈으로, 바벨론 이후에 등장할 나라들에 대한 예언이었다.

풀무불에서 구원받은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3장)

느부갓네살왕은 커다란 금 신상을 만들어, 악기 소리가 나면 금 신상에 절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만약 절하지 않으면 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지겠다고 명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끝까지 절하지 않았다. 분노한 왕은 평소보다 일곱 배나 뜨거운 풀무불에 이들을 던졌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보호하셨다. 머리털 하나 그슬리지 않고 탄 냄새도 없는 세 사람을 보고 느부갓네살왕은 하나님을 찬송하며 이들의 지위를 높였다.

느부갓네살왕의 교만(4장)

왕궁을 거닐던 느부갓네살왕은 “내가 세운 이 큰 바벨론을 보아라! 나의 권세와 능력과 영광이 그대로 나타나 있지 않느냐”는 교만한 말을 했다. 그 순간 하늘에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뜯어 먹으며 7년을 보내어,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누구든지 그의 뜻에 맞는 사람에게 나라를 주시는 줄 알기까지 이를 것이다”는 음성이 났다. 그 말대로 느부갓네살은 궁에서 쫓겨나 짐승처럼 지내게 됐다. 7년 후, 정신을 되찾은 느부갓네살은 하늘을 우러러보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그가 하나님의 권능을 깨닫자 이전보다 더 큰 명예를 받고 왕위를 회복했다.

바벨론 멸망(5장)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가져온 그릇으로 술을 따라 마시며, 금, 은, 동, 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했다. 그때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 왕궁 벽에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란 글자를 썼다.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데겔은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보였다’, 우바르신은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는 뜻이었다. 그날 밤 벨사살이 죽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차지했다.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6장)

다리오왕은 전국에 120명의 관리와, 총리 3명을 임명했다. 왕은 총리 중 한 명이었던 다니엘의 충성심과 능력을 높이 사 최고 총리로 세우려 했지만, 반대 세력들이 이 일을 훼방하려고 모의했다. 그들은 다니엘이 매일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한다는 사실을 알고, 왕에게 “누구든지 30일 동안 왕 외에 어느 신 또는 사람에게 기도하거나 절하면 그를 사자 굴에 집어넣자”는 명령을 내리게 했다. 그러고는 여전히 하나님께 기도하는 다니엘을 고소해 사자 굴에 던져 넣었다.
다니엘을 걱정한 다리오왕은 이튿날 새벽에 사자 굴로 달려갔다. 다니엘은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사자의 입을 막아주신 덕분에 무사했다. 다리오왕은 다니엘을 참소한 무리를 사자 굴에 던지고, 나라 전역에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공경하라”는 조서를 내렸다.

다니엘이 본 이상과 예언(7-8, 10-11장)

다니엘은 사자, 곰, 표범, 무서운 짐승이 등장하는 꿈을 꾸는데, 네 금속으로 된 신상이 등장하는 느부갓네살왕의 꿈과 이어진 꿈이었다(7-8장). 짐승들은 차례로 바벨론, 메대·바사, 헬라, 로마를 상징한다. 이뿐 아니라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다양한 이상을 보이며 예언하셨다(10-11장).

다니엘의 기도(9장)

다니엘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7]을 통해 70년이 지나면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마치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자신이 바벨론에 잡혀온 지 70년이 다 될 무렵, 하나님의 율법을 어겨서 멸망한 조국의 죄를 시인하며, 유다 백성들이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금식으로 간구했다.

세상 끝 날의 예언(12장)

하나님의 백성을 호위하러 대군(大君) 미가엘이 나타나고 큰 환난이 일어난다. 그때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이 구원받고, 많은 사람을 옳은 길로 인도한 사람은 별처럼 영원히 빛나는 영광을 얻게 된다.

각주

  1. 1.0 1.1 열왕기하 24:1-7.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 년을 섬기다가 돌이켜 저를 배반하였더니 ...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 또 저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그 피로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2. 다니엘 1:7.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 하고 
  3. 다니엘 2:46-48.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드리게 하니라 ...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세워 바벨론 모든 박사의 어른을 삼았으며 
  4. 열왕기하 24:8-17. 그 때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신복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 성을 에워싸니라 ... 저가 또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모든 방백과 모든 용사 합 일만 명과 ...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왕의 모친과 왕의 아내들과 내시와 나라에 권세 있는 자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5. 열왕기하 25:8-12.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십구 년 오월 칠 일에 바벨론 왕의 신하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 온 군대가 예루살렘 사면 성벽을 헐었으며 성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 자와 무리의 남은 자는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이 다 사로잡아 가고 
  6. 에스라 1:1-3.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7. 예레미야 25:11. 이 온 땅이 황폐하여 놀램이 될 것이며 이 나라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