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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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애가
Lamentations
Old Bible.jpg
약자애, La
구분구약
분류예언서
장수5장
기록 관련
기록자예레미야로 추정
기록 연대(추정)B.C. 586년경
기록 장소예루살렘으로 추정

예레미야 애가(Lamentations)구약성경 25번째 책이다. 기원전 586년경 바벨론(신바빌로니아) 침공으로 참담하게 파괴된 유다 왕국과 예루살렘을 애도하며 지은 5편의 시로 이루어져 있다. 구약성경을 네 그룹으로 나눌 때, 예언서로 분류된다.

기록자 및 기록 시기

예레미야 애가의 히브리어 제목은 '에카(אֵיכָ֣ה)'다. '어찌하여'라는 뜻으로 멸망한 예루살렘을 애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서의 기록자에 대하여 성경에서 명확하게 언급한 바는 없으나 유대인들의 전승이 이 책의 기록자로 한결같이 예레미야를 지목하고 있다.[1] 또한 본문에 ①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어휘나 문체가 예레미야서와 유사하다는 것[2][3][4][5]과 ② 하나님이 아닌 이방의 군사력을 의지한 사실을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하고, 예루살렘 멸망에 대해 탄식하는 내용 등이 예레미야서와 일치하는 것을 들어 본서의 저자를 예레미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예루살렘의 참상을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명백하고 또렷하게 기록한 것으로 보아 예루살렘 멸망 직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성 배경

남 유다시드기야 제9년에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포위되고 성으로 연결되는 길은 다 차단됐다. 성안은 식량난이 극심해 많은 사람이 굶어 죽었고, 부모가 자식을 잡아먹는 끔찍한 일까지 벌어졌다.[6][7] 2년 후인 기원전 586년경, 유다는 처참하게 멸망했다.[8] 바벨론 군대는 하나님의 성전, 왕궁, 백성들의 집을 불사르고 성벽을 헐었다.

특징

  • 예루살렘의 함락을 애도하는 5편의 시가 각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1, 2, 4장은 22절로, 히브리어 알파벳 22자를 순서대로 각 행의 첫 글자로 사용했다. 3장은 한 글자가 세 절로 되어 있어 66절로 지어졌다. 5장은 22절까지 있으나 알파벳 순서가 아니다.

예레미야 애가의 내용 구성

분류 내용
1장 첫 번째 애가 황폐한 예루살렘
2장 두 번째 애가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3장 세 번째 애가 선지자의 고통과 소망
4장 네 번째 애가 예루살렘의 멸망
5장 다섯 번째 애가 구원을 위한 기도

예루살렘의 멸망과 백성들의 고통을 비탄하며 지어진 시다. 기록자는 아름답고 영화로웠던 예루살렘이 이방 나라의 비웃음을 받는 처지가 된 이유가 유다의 죄악 때문이라 고백하며 하나님이 자비를 베풀어 예루살렘을 회복해 주시길 간구했다.[9]

각주

  1. 역대하 35:25. 예레미야는 저를 위하여 애가를 지었으며 노래하는 남자와 여자는 요시야를 슬피 노래하니 이스라엘에 규례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며 그 가사는 애가 중에 기록되었더라 
  2. 예레미야애가 1:15-16. 주께서 내 지경 안 모든 용사를 없는 것같이 여기시고 성회를 모아 내 소년들을 부수심이여 처녀 유다를 술틀에 밟으셨도다 이를 인하여 내가 우니 내 눈에 눈물이 물같이 흐름이여 나를 위로하여 내 영을 소성시킬 자가 멀리 떠났음이로다 원수들이 이기매 내 자녀들이 외롭도다 
  3. 예레미야 8:21. 딸 내 백성이 상하였으므로 나도 상하여 슬퍼하며 놀라움에 잡혔도다 
  4. 예레미야 9:1.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그렇게 되면 살륙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곡읍하리로다 
  5. 예레미야 14:17.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라 내 눈이 밤낮으로 끊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창상을 인하여 망함이라 
  6. 예레미야애가 2:20. 여호와여 감찰하소서 뉘게 이같이 행하셨는지요 여인들이 어찌 자기 열매 곧 손에 받든 아이를 먹으오며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어찌 주의 성소에서 살륙을 당하오리이까 
  7. 예레미야애가 4:10. 처녀 내 백성의 멸망할 때에 자비한 부녀가 손으로 자기 자녀를 삶아 식물을 삼았도다 
  8. 베르디의 오페라곡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월간조선 뉴스룸》. 2019. 7. 14. BC 601년 신바빌로니아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유다 왕국의 수도 예루살렘을 가차없이 무너뜨렸다. 그리고 5년 뒤 BC 597년 유대인을 포로로 잡아 바빌론으로 끌고 가 종살이를 시켰다. 두 번째 유수는 BC 586년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예루살렘의 왕 시드키야는 예리고(제리코)에서 붙잡혀 눈 먼 봉사가 되었고 주민들은 바빌론으로 끌려가거나 흩어졌다. 세 번째 유수는 BC 582년. 이후 유다의 모든 고대 도시가 파괴되었고 유대인들은 종의 신분이 되었다. 
  9. 예레미야애가 3:22.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