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사무엘상 1Samue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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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 삼상, 1Sa |
구분 | 구약 |
분류 | 역사서 |
장수 | 31장 |
기록 관련 | |
기록자 | 미상 |
기록 연대(추정) | B.C. 900년경 |
사무엘상(1Samuel)은 구약성경의 9번째 책이다.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열왕기상· 하, 역대상· 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와 함께 역사서에 속한다.
상, 하로 나뉜 사무엘서에는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士師)인 사무엘과 초대 왕 사울, 2대 왕 다윗의 역사가 기록돼 있다. 사무엘상은 사무엘의 출생부터 사울왕을 거쳐 다윗이 왕이 되기 전까지의 이야기다.
사무엘상 시대 배경
출애굽 후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파별로 족장 중심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 반면 블레셋(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지중해 연안의 다른 국가들은 강력한 왕권을 중심으로 주변국을 침략했다. 이에 위협을 느낀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변 국가에 대항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왕권을 열망했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였던 사무엘 선지자가 늙어감에 따라 불안을 느낀 백성들은 더욱 간절히 그들의 왕을 구했고,[1] 결국 사울이 왕으로 등극한다.
주요 인물
사무엘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일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준행하며 순종했던 선지자다. 엘가나의 아내 한나가 아들을 간절히 구하며 기도할 때, 아들이 생기면 여호와께 드리기로 서원했다. 그 기도의 응답으로 태어난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엘리 제사장 밑에서 교육받았다. 사사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며, 이스라엘 중에 우상을 제하고 오직 그 마음을 하나님께로만 향하여 전심으로 섬기라고 강론했다. 백성들이 왕을 세워 달라 요구했을 때에도 신실히 하나님께 의뢰하고 명령에 순종했다.
사울
이스라엘의 초대 왕.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 가장 작은 지파로 일컬어지는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이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청년 시절 순수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축복을 받았으나, 왕이 된 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해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 다윗이 백성의 인기를 얻자 그를 시기하여 죽이려 했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아들들을 잃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
다윗
이스라엘의 2대 왕. 비록 어린 소년이었으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특심하여, 사울을 대신할 왕으로 하나님께 택함 받았다. 블레셋 장수 골리앗이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할 때 의분을 가지고 나아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응징했다. 사울의 전사 후 30세에 즉위해 40년간 나라를 다스렸다.[2] 여부스 족속으로부터 시온산성을 빼앗아 다윗성이라 일컫고 이스라엘의 수도로 정했으며[3]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예비했다.[4]
사무엘상의 내용 구성
장 | 내용 | 구분 |
1장 | 사무엘의 탄생 | 사사 사무엘의 활동 |
2-3장 | 엘리의 불량한 아들들 | |
4장 | 빼앗긴 언약궤와 엘리의 죽음 | |
5-6장 | 이스라엘에 돌아온 언약궤 | |
7장 | 사사 사무엘, 블레셋 전쟁에서 승리 | |
8-11장 | 사울이 이스라엘 초대 왕으로 즉위 |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 |
12장 | 사무엘의 고별사 | |
13-15장 | 사울의 불순종 | |
16장 | 기름 부음 받은 다윗 | 2대 왕으로 택함 받은 다윗 |
17장 |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침 | |
18-27장 | 다윗의 피신과 사무엘의 죽음 | |
28-31장 | 사울이 블레셋 전쟁에서 패하고 죽음 |
사사 사무엘의 활동(1-7장)
사무엘의 탄생(1장-2장 11절)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의 아내 한나는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다. 괴로운 마음에 성전에 올라가 기도했다.
"아들을 주시면 그를 평생 나실인(하나님께 자신을 거룩히 구별하여 봉헌된 사람)으로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한나는 아들을 낳고 사무엘이라 이름 지었다. 사무엘은 '내가 하나님께 그를 구하였다'는 뜻이다. 한나의 서원대로 하나님께 드려진 사무엘은, 당시 제사장이자 사사였던 엘리의 수하에서 자랐다.
엘리의 불량한 아들들(2장 12절-3장)
엘리에게는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있었다. 그들은 제사장이었지만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하고, 성물을 함부로 사용했다. 하지만 엘리는 아들들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의 뒤를 이을 사사로 사무엘을 택하셨다.
빼앗긴 언약궤와 엘리의 죽음(4장)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배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블레셋에 빼앗기고 말았다. 이때,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죽었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도 죽음을 맞았다.
이스라엘에 돌아온 언약궤(5장-7장 2절)
블레셋 사람들은 빼앗은 언약궤를 아스돗에 있는 다곤 신전에 두었다. 언약궤가 있는 동안 신전의 우상들이 무너지고, 아스돗에 재앙이 내렸다. 언약궤를 가드로 옮기자, 가드에도 재앙이 내렸다. 결국 7개월 만에 언약궤를 이스라엘 벧세메스로 돌려보냈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언약궤를 함부로 들여다보다가 죽임을 당했다. 이후 언약궤는 기럇여아림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20년간 보관됐다.
사사 사무엘, 블레셋 전쟁에서 승리(7장)
블레셋과의 전쟁은 계속되었다. 전쟁에 앞서 사무엘이 백성들과 함께 우상을 제하고 기도한 결과, 하나님이 도우심으로 전쟁에서 승리했다. 사무엘이 사사로서 다스리는 동안 이스라엘은 평화를 누렸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8-15장)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8-11장)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나라처럼 왕이 세워지기를 원했다. 하나님께서 처음 택하신 왕은 사울이다. 사울은 겸손한 마음으로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았다. 왕이 된 후에도 밭에서 일하며 일반 백성과 다름없이 지내던 그는, 암몬 족속이 길르앗 야베스를 위협하고 이스라엘을 모욕했다는 사실을 듣고 분개했다. 암몬 족속을 모조리 물리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왕으로 인정을 받았다.
사무엘의 고별사(12장)
사무엘은 자신의 통치권을 사울왕에게 넘기며 마지막으로 설교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시므로, 하나님을 잊지 말고 진실한 마음으로 섬기라고 당부하는 내용이었다. 이스라엘의 통치자는 사무엘을 마지막으로, 사사에서 왕으로 바뀌었다.
사울의 불순종(13-15장)
전쟁에서 승리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던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 말았다. 조급한 마음에, 제사를 집전할 제사장 사무엘을 기다리지 않고 자신이 번제를 드린 것이다.
사울의 불순종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도 이어졌다. 하나님께서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혔던 아말렉 민족을 진멸하고, 그들의 소유를 하나도 남기지 말라고 하셨다. 그러나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이기고 나서, 기름지고 좋은 가축을 남기고 아말렉 왕 아각도 살려두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 불순종한 사울을 책망하고, 죽을 때까지 사울을 보지 않았다.
2대 왕으로 택함 받은 다윗(16-31장)
기름 부음 받은 다윗(16장)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으로 미리 택하셨다. 다윗은 아직 어리고 용사가 되기에는 용모가 고왔다. 하지만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사무엘을 보내 다윗에게 기름을 붓게 하셨다.
골리앗을 물리친 소년 다윗(17장)
블레셋 군대의 백전노장 골리앗이 이스라엘과 하나님을 모욕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거구인 그를 두려워해 아무도 나서지 못했다. 그때 소년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골리앗에게 나아가, 물매로 돌을 던져 골리앗의 이마를 쳐 쓰러뜨렸다. 골리앗의 죽음을 보고 겁에 질려 도망가는 블레셋 군대를 이스라엘 군대가 뒤쫓아 무찔렀다.
다윗의 피신과 사무엘의 죽음(18-27장)
다윗은 이스라엘 군대 장관이 되었다. 사울은 개선장군으로 환호받는 다윗을 시기해 그를 죽이려고 갖가지 음모를 꾸몄다. 그러나 사울의 자녀 미갈과 요나단이 다윗의 생명을 지켜주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계속해서 안간힘을 썼고, 다윗은 이스라엘을 떠나 도망 다녀야 했다. 다윗과 함께 라마의 나욧으로 피신했던 제사장 사무엘은 자신의 집에서 죽음을 맞았다.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다윗은 두 번이나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사울이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였기에 그를 살려주었다. 이후 사울을 피해 블레셋으로 피신했다.
사울이 블레셋 전쟁에서 패하고 죽음(28-31장)
블레셋 군대가 수넴에 진을 쳤다. 이를 보고 두려워한 사울이 하나님을 찾았지만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셨다. 이에 사울은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찾아갔고, 자신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전사할 것을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은 결국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배했다. 사울은 그의 아들 셋이 모두 죽은 것을 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그들을 장사 지냈다.
관련 영상
- 요약설교: 다윗의 순종과 사울의 불순종
각주
- ↑ 사무엘상 8:4-5.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 ↑ 사무엘하 5:4.
다윗이 삼십 세에 위에 나아가서 사십 년을 다스렸으되
- ↑ 사무엘하 5:6-10.
왕과 그 종자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 거민 여부스 사람을 치려 하매 ... 다윗이 시온산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 성이더라
- ↑ 역대상 22:2-5.
다윗이 가로되 내 아들 솔로몬이 어리고 연약하고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할 전은 극히 장려하여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게 하여야 할지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위하여 준비하리라 하고 죽기 전에 많이 준비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