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하나님의 교회 지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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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Old Bible.jpg
약자고전, 1Co
구분신약
분류바울서신
장수16장
기록 관련
기록자사도 바울
기록 연대(추정)55년경
기록 장소에베소

고린도전서(1 Corinthians)는 신약성경의 7번째 책이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답변과 교훈을 구체적으로 적어 보낸 서신이다.

고린도전서 기록자와 기록 시기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행로와 고린도 교회 위치

고린도전서의 기록자는 사도 바울이다.[1][2]
본 서신을 기록할 당시 바울은 에베소에 머물고 있었다.[3]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 2, 3차 전도 여행 때 각각 머물렀다. 고린도 교회는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때 설립되었기 때문에[4] 2차 전도 여행 당시에 고린도 교회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고린도전서는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중 에베소에 체류할 때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성 배경

고린도전서를 보낸 고린도는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소스반도에 있는 항구 도시로, 현재까지 동일한 지명으로 불리고 있다. 영어로는 Corinth(코린트), 그리스어로는 Κόρινθος(코린토스)다. 당시 고린도는 지중해 국가들의 해상 교통과 무역의 중심지였다. 상업이 발달해 각지에서 이방인들이 모이다 보니 여러 지역의 우상이 가득하고, 신전도 많았다.
고린도 교회 안에 복음을 다 이해하지 못한 이방인 성도들이 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이방인의 타락한 문화가 교회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일부 성도들 간에 분쟁이 생긴 것이다. 3차 전도 여행 중에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편지를 써서 디모데 편에 보냈다.[5]

고린도전서의 특징

  • 교회 내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신인 만큼 답변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다.
  • 고린도 교회에 보낸 서신이지만 모든 교회가 교훈을 삼고 적용할 만한 진리를 담고 있다.
  • '사랑장'으로 알려진 13장과 '부활장'으로 알려진 15장은 문체가 뛰어나며 전개가 매우 논리적이다.

고린도전서의 내용 구성

장절 내용
1장 1-9절 인사
1장 10절-4장 당파 분쟁
5-10장 음행과 우상숭배
11장 머리 수건과 성찬 예식
12-14장 하나님의 은사
15장 죽은 자의 부활
16장 맺는 말

당파 분쟁(1장 10절-4장)

고린도 교회에는 바울, 아볼로, 게바(베드로),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로 각각 나뉘어 '나는 누구에게 침례를 받았다', '누가 누구보다 뛰어나다'며 대립하는 성도들이 있었다. 바울은 자신이나 아볼로 같은 사역자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일 뿐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고 교훈했다. 또한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더 강하다'고 강조하며, 사람은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아니기에 그 지혜와 능력을 자랑하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한마음과 한뜻을 가져야 한다고 기록했다.

음행과 우상숭배(5-10장)

이방신 숭배자들의 타락한 문화에 젖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서도 옛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음행을 저질렀다. 이방신의 제단에 참여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성도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음행과 우상 숭배를 하는 자들은 절대로 천국 유업을 받을 수 없으며, 새 언약 유월절로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축복을 받은 성도는 죄와 더러움에서 벗어나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머리 수건과 성찬 예식(11장)

고린도 교회 내에서 여성도들이 남성도들처럼 예배 때 머리에 수건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6] 바울의 증언에 따르면, 남자가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하거나 예배하면 이는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행위다. 그러나 여자는 기도나 예배할 때 머리에 수건을 쓰는 것이 그리스도의 본이요, 모든 하나님의 교회의 규례다.

한편 일부 성도들이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로 배를 채우거나 술에 취하는 등 합당치 않게 성찬식을 행했다. 바울은 그들을 질책하며, 유월절 성만찬은 예수님의 희생을 기념하는 거룩한 예식이므로 바른 몸가짐과 마음으로 예식에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나님의 은사(12-14장)

어떤 성도들은 내가 받은 은사가 저 은사보다 좋다며 자신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은사를 판단했다. 바울은 하나님이 말씀을 잘 가르치는 은사, 믿음의 은사, 여러 언어로 말하는 은사 등 각 사람에게 다른 은사를 허락하신다고 일깨웠다.
손, 발, 귀, 눈 등 역할이 다른 수많은 지체가 모여 하나의 몸을 이루고, 각 지체가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몸이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이처럼 성도마다 다른 은사와 능력을 받았을지라도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두 한 몸이기에 각각 받은 은사대로 서로 돕고 연합해야 한다.
따라서 모두가 구해야 할 가장 큰 은사는 사랑이다. 뛰어난 능력과 지식, 큰 믿음을 가졌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 서로 사랑하며 복음을 위해 각자의 은사를 발휘하고 질서 있게 행동해야 한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다.

죽은 자의 부활(15장)

'죽은 자에게는 부활이 없다'는 헬라(그리스) 철학의 영향을 받은 성도들 중에는 부활을 의심하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이 장차 신령한 몸으로 부활 또는 변화할 것에 대한 확실한 증거다. 부활이 없다면 환난과 고난 중에서 그리스도를 따랐던 성도들의 믿음은 헛것이 된다. 부활과 변화는 그리스도인이 품어야 할 가장 큰 소망이며 장차 나타날 실상이므로, 바울은 성도들의 수고가 주 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다고 강조했다.

각주

  1. 고린도전서 1:1.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입은 바울과 및 형제 소스데네는 
  2. 고린도전서 16:21. 나 바울은 친필로 너희에게 문안하노니 
  3. 고린도전서 16:8.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유하려 함은 
  4. 사도행전 18:1-11. 이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5. 고린도전서 16: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저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저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니라 
  6. 고린도전서 11:15-16. 만일 여자가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영광이 되나니 긴 머리는 쓰는 것을 대신하여 주신 연고니라 변론하려는 태도를 가진 자가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나 하나님의 모든 교회에는 이런 규례가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