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신명기 Deuteronom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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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 신, Dt |
구분 | 구약 |
분류 | 율법서(모세오경) |
장수 | 34장 |
기록 관련 | |
기록자 | 모세 |
기록 연대(추정) | B.C. 15세기 |
기록 장소 | 가나안 입성 직전 모압평원으로 추정 |
신명기(申命記, Deuteronomy)는 구약성경의 첫머리에 있는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중 마지막 책이다. 모세의 유언과 같은 설교문이자 하나님의 율법이 상세하게 설명된 율법책이다.
신명기의 어원 및 기록자
신명기의 내용은 모세가 세 번에 걸쳐 설교한 것으로, 대부분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의 가르침이 반복된다. 히브리 성경의 명칭은 '말씀들'이라는 의미의 '데바림(דְּבָרִים)'이었으나, 헬라어 역본에서는 책의 특성을 반영해 '율법의 되풀이', '두 번째 율법'이라는 뜻의 '듀테로노미온(Δευτερονόμιον)'이라 이름했다. 영어 성경은 헬라어 성경을 근간으로 해서 책 이름을 '듀터로너미(Deuteronomy)'로 번역했고, 한글 성경에서도 '거듭 신(申)'자를 써서 '신명기(申命記)'라고 제목을 붙였다.
신명기의 기록자는 모세라는 것이 정설이다.[1] 다만 34장에 나오는 모세의 죽음과 이후 기록은 후대에 추가되었을 것으로 본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위대한 선지자이자 지도자로, 애굽(이집트)에서 노예 생활 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바로(파라오)의 압제에서 해방시켰다. 신명기 외에도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이 다섯 권의 성경을 '모세오경'이라고 부른다.
작성 배경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 40년을 거쳐 가나안을 앞두고 요단강을 건너기 직전에 기록된 책이다. 애굽에서 나온 이후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했던 백성들은 광야에서 대부분 죽고, 광야에서 태어난 새로운 세대에게 가나안을 정복하는 중차대한 사명이 주어졌다.
모세는 자신이 죽기 전, 새 세대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도록 지도하고자 했다. 그래서 하나님이 40년간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사랑으로 돌보셨는지 모두 기록했다. 십계명을 비롯한 하나님의 절기와 언약의 조항도 다시금 알려주었다.
모세는 이 율법책을 언약궤 곁에 두고 그 율법들을 자자손손 지키라 당부했다.[2]
신명기의 내용 구성
장 | 내용 |
1-4장 | 모세의 첫 번째 설교: 광야 여정 회고 |
5-26장 | 모세의 두 번째 설교: 십계명과 규례 |
27-30장 | 모세의 세 번째 설교: 순종과 불순종 |
31-34장 | 모세의 죽음과 후계자 여호수아 |
모세의 첫 번째 설교(1-4장)
하나님은 광야에서도 이스라엘 백성과 늘 함께하시며 그들을 인도하셨다. 하지만 백성들은 종종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며 반항했다. 모세는 과거 광야 생활을 회고하며, 항상 도우시는 하나님을 깨달아 그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기를 당부했다.
모세의 두 번째 설교(5-26장)
십계명은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으로, 백성들의 행복을 위해 주신 말씀이었다.[3] 모세는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기억하고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상숭배 금지, 음식 문제, 십일조, 3차의 7개 절기 등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왕과 제사장에 대한 제도,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와 모세와 같은 선지자의 등장, 가족과 이웃에 대한 법 등도 담겨 있다.
모세의 세 번째 설교(27-30장)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지켜 순종하면 영원한 축복을 받고, 세계 민족 위에 뛰어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모세는 이 약속을 상기시키며 새로운 세대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이방 문화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법도에 순종하여 생명과 축복을 얻기를 바랐다.
모세의 죽음과 후계자 여호수아(31-34장)
하나님이 모세의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택하시고 가나안 정복의 사명을 맡기셨다. 모세는 자신의 사역을 정리하며 후계자 여호수아를 격려하고, 이스라엘이 행해야 할 율법을 다시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모압 땅 느보산에 올라 가나안을 내려다본 모세는 모든 사명을 마치고 120세의 나이로 운명했다.
이로써 이스라엘의 광야 시대도 막을 내리고,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에서 새 역사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