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두 판 사이의 차이
| 135번째 줄: | 135번째 줄: | ||
*'''예루살렘에서 잡힌 바울'''(21장 17절-23장)<br> | *'''예루살렘에서 잡힌 바울'''(21장 17절-23장)<br> | ||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의 장로들에게 전도 여행 중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이루신 일을 보고했다. 며칠 후, 아시아(지금의 터키 서남부 지역)에서 온 유대인들이 바울을 보고 비방하며 군중을 충동했다. 소동이 일어나자 로마 군대 천부장이 군사를 거느리고 와 바울을 부대 안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했다. 바울은 천부장의 허락을 받아 백성들 앞에서 변론했다. 이에 백성들이 더욱 격분하자 천부장이 바울을 채찍질해서 심문하려 했으나, 바울에게 로마 시민권이 있음을 알고 두려워하며 심문을 멈췄다.<br> |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의 장로들에게 전도 여행 중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이루신 일을 보고했다. 며칠 후, 아시아(지금의 터키 서남부 지역)에서 온 유대인들이 바울을 보고 비방하며 군중을 충동했다. 소동이 일어나자 로마 군대 천부장이 군사를 거느리고 와 바울을 부대 안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했다. 바울은 천부장의 허락을 받아 백성들 앞에서 변론했다. 이에 백성들이 더욱 격분하자 천부장이 바울을 채찍질해서 심문하려 했으나, 바울에게 로마 시민권이 있음을 알고 두려워하며 심문을 멈췄다.<br> | ||
:다음 날, 천부장이 소집한 공회에서 바울은 자신이 [[바리새인]]의 아들이며 부활을 믿는 것 때문에 심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부활을 믿는 바리새파와,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사두개파]]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그날 밤, 하나님이 바울에게 나타나 | :다음 날, 천부장이 소집한 공회에서 바울은 자신이 [[바리새인]]의 아들이며 부활을 믿는 것 때문에 심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부활을 믿는 바리새파와,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사두개파]]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그날 밤, 하나님이 바울에게 나타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해야 하리라"고 말씀하셨다.<br> | ||
:날이 밝자 유대인 40여 명이 작당하여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다행히 바울의 조카가 이 사실을 알고 바울에게 고했고, 바울은 조카를 천부장에게 보내 유대인들의 계략을 알렸다. 천부장은 밤에 군사들을 붙여 바울을 총독 벨릭스가 있는 가이사랴로 보냈다. | :날이 밝자 유대인 40여 명이 작당하여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다행히 바울의 조카가 이 사실을 알고 바울에게 고했고, 바울은 조카를 천부장에게 보내 유대인들의 계략을 알렸다. 천부장은 밤에 군사들을 붙여 바울을 총독 벨릭스가 있는 가이사랴로 보냈다. | ||
*'''총독 벨릭스 앞에서의 변론'''(24장)<br> | *'''총독 벨릭스 앞에서의 변론'''(24장)<br> | ||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장로들과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가이사랴로 찾아와 바울을 고소했다. 더둘로는 바울을 |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장로들과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가이사랴로 찾아와 바울을 고소했다. 더둘로는 바울을 "각국에 있는 흩어진 유대인들을 선동해 소란을 일으키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고 말했다. 이에 바울은 "유대인들이 아무 증거 없이 모함하고 있으며, 나는 다만 그들이 이단이라고 한 도(道)를 따라 하나님을 섬기고 부활을 믿을 뿐"이라고 반론했다. 이날 벨릭스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판결을 내리지 않고 재판을 연기했다. 이후 바울은 미결수의 신분으로 2년 동안 감옥에 갇혀 지냈다. 벨릭스가 떠나고 후임 총독으로 베스도가 오고 나서야 재판이 다시 열렸다. | ||
*'''총독 베스도와 유대 왕 아그립바 앞에서의 변론'''(25-26장)<br> | *'''총독 베스도와 유대 왕 아그립바 앞에서의 변론'''(25-26장)<br> | ||
:베스도에게 바울을 고소하고도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유대인들은, 길에서 그를 죽일 속셈으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겨 보내기를 청했다. 베스도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에게 예루살렘에서 재판을 받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 시민으로서 로마 황제에게 재판받겠다고 상소했다.<br> | :베스도에게 바울을 고소하고도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유대인들은, 길에서 그를 죽일 속셈으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겨 보내기를 청했다. 베스도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에게 예루살렘에서 재판을 받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 시민으로서 로마 황제에게 재판받겠다고 상소했다.<br> | ||
:수일 후, 아그립바왕(헤롯 아그립바 2세)이 새로 부임한 총독 베스도를 만나러 가이사랴에 왔다. 아그립바왕은 바울을 심문했다. 바울은 자신의 무고를 주장하며 유대교에서 그리스도교로 회심하게 된 과정을 고했다. 또한 자신의 죄라면 선지자와 | :수일 후, 아그립바왕(헤롯 아그립바 2세)이 새로 부임한 총독 베스도를 만나러 가이사랴에 왔다. 아그립바왕은 바울을 심문했다. 바울은 자신의 무고를 주장하며 유대교에서 그리스도교로 회심하게 된 과정을 고했다. 또한 자신의 죄라면 선지자와 [[모세]]가 예언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셔서 전하신 구원의 빛을 증거한 죄밖에 없다고 했다. 베스도는 바울에게 미쳤다고 소리치고, 아그립바왕은 자신을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는 거냐며 바울을 다그쳤다. 그러나 바울이 처벌받을 일은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아그립바왕은 그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않았다면 풀려날 수도 있었을 거라며 무죄를 인정했다. | ||
*'''로마로 압송된 바울'''(27-28장)<br> | *'''로마로 압송된 바울'''(27-28장)<br> | ||
:바울은 배를 타고 로마로 압송되었다. 그레데섬의 미항(아름다운 항구)에 잠시 머물 때 바울이 당장 항해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했지만 백부장은 선장의 말을 듣고 배를 띄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거센 폭풍이 몰아쳐 여러 날 표류하게 되었다. 14일째 되는 밤에 배가 육지 가까이 이르렀다. 날이 밝아 항만으로 향하던 배는 그만 파선됐다. 로마 군사들은 이틈에 죄수들이 도망할까 봐 다 죽이려고 했지만, 백부장이 바울을 구하기 위해 모두 육지로 헤엄쳐 가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들이 상륙한 땅은 멜리데섬이었다. | :바울은 배를 타고 로마로 압송되었다. 그레데섬의 미항(아름다운 항구)에 잠시 머물 때 바울이 당장 항해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했지만 백부장은 선장의 말을 듣고 배를 띄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거센 폭풍이 몰아쳐 여러 날 표류하게 되었다. 14일째 되는 밤에 배가 육지 가까이 이르렀다. 날이 밝아 항만으로 향하던 배는 그만 파선됐다. 로마 군사들은 이틈에 죄수들이 도망할까 봐 다 죽이려고 했지만, 백부장이 바울을 구하기 위해 모두 육지로 헤엄쳐 가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들이 상륙한 땅은 멜리데섬이었다. 섬 사람들은 뱀에게 물리고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은 바울을 보고 신이라 여겼다. 바울이 기도와 안수로 그곳 병자들을 고쳐주었으므로 그들은 바울 일행을 극진히 대접했다. 바울과, 바울과 같이 배를 탔던 사람들은 석 달 동안 멜리데섬에서 겨울을 보내고 다시 로마로 떠났다.<br> | ||
:로마의 성도들이 바울을 맞으러 나왔다. 사흘 뒤 바울은 로마에 사는 유대인 지도자들을 불러 모았다. 자신이 로마에 온 경위를 설명하며 자신은 율법을 배척하지도 않았고 로마 황제에게 민족을 고소하려는 것도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들은 바울이 거하는 집에 모였고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성경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했다. 바울은 2년 동안 로마에 거하면서 자기를 찾는 사람들은 다 맞아들이고,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전했다. | :로마의 성도들이 바울을 맞으러 나왔다. 사흘 뒤 바울은 로마에 사는 유대인 지도자들을 불러 모았다. 자신이 로마에 온 경위를 설명하며 자신은 율법을 배척하지도 않았고 로마 황제에게 민족을 고소하려는 것도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들은 바울이 거하는 집에 모였고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성경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했다. 바울은 2년 동안 로마에 거하면서 자기를 찾는 사람들은 다 맞아들이고,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