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히브리서 Hebr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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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 히, Heb |
구분 | 신약 |
분류 | 일반서신 |
장수 | 13장 |
기록 관련 | |
기록자 | 바울로 추정 |
기록 연대(추정) | 65-69년경 |
히브리서(Hebrews)는 신약성경의 19번째 책이다. 유대교에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히브리인 성도들을 위해 기록됐다. 구약시대 율법과 제사 제도가 신약시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설명함으로써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일깨운다.
기록자
히브리서는 기록자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지 않다. 본문에 구약성경의 구절이나 율법, 제사 제도가 많이 언급된 것으로 볼 때 기록자는 ① 구약의 율법에 정통하고 ② 헬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을 인용함) ③ 성경 지식이 해박하고 ④ 사도들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가진 인물로 보인다. 이에 사도 바울로 추정하나[1] 바나바, 아볼로, 누가, 브리스길라 등 다른 인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작성 배경
히브리서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히브리인(유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다. 그리스도교에 대한 유대교의 핍박이 심해지자, 개종한 유대인 성도 중 일부가 유대교로 되돌아갔고 남은 자들 중에도 유대교의 관습을 버리지 못해 그리스도를 온전히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히브리서는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믿음을 일깨우고, 어려움에 처한 유대인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구약성경과 구약 인물을 많이 인용하여 설교문 형식으로 기록됐다.
히브리서의 내용 구성
장절 | 내용 |
1-2장 | 천사보다 뛰어나신 하나님의 아들 |
3장-4장 13절 | 모세와 예수님 |
4장 14절-10장 | 아론의 반차와 멜기세덱의 반차, 옛 언약과 새 언약 |
11-12장 | 믿음의 역사 |
13장 | 마지막 교훈 |
천사보다 뛰어나신 하나님의 아들(1-2장)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다. 비록 잠시 천사보다 못한 육체의 모습으로 계셨지만, 이는 자녀들과 함께 혈육에 속하시고 죽음의 고난을 당하심으로 사망의 종 노릇 하는 모든 사람을 해방시키기 위해서였다. 예수님께서 친히 시험과 고난을 당하셨기에 시험받는 성도들을 능히 도우신다.
모세와 예수님(3장-4장 13절)
하나님의 종으로 충성한 모세와 같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죽기까지 충성하셨다.
모세 시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신약시대 그리스도의 음성 곧 복음을 들은 성도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행적을 거울삼아 불순종을 삼가고 순종으로 천국에 들어가기를 힘써야 한다.
아론의 반차와 멜기세덱의 반차, 옛 언약과 새 언약(4장 14절-10장)
구약시대에는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아론의 반차)에 따라 제사장들이 짐승의 피를 흘려 제사했다. 신약시대, 예수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어 이 땅에 오셨다. 아브라함 시대에 등장했던 멜기세덱은 당시 떡과 포도주로 제사한 유일한 제사장으로,[2]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미리 알려주는 인물이다. 예수님은 당신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우셨다.[3][4] 불완전한 옛 언약을 새 언약으로 완성하시고,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 직분을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 직분으로 변역하신 것이다. 짐승의 피로는 우리의 죄가 사해질 수 없고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야만 사해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은 새 언약의 성도들은 그 희생을 깨닫고 천국 소망을 굳게 잡아 구원에 이르러야 한다.
믿음의 역사(11-12장)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 이삭, 야곱, 요셉, 모세와 같은 믿음의 선진들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렸고 저마다 상을 받았다. 어떤 이들은 희롱, 채찍질, 환난, 학대 등을 당하면서도 믿음을 지켰다.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하늘에 한 성을 예비하셨다.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큰 축복을 예비하셨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인내로써 믿음의 경주를 하고, 거룩하고 경건하게 살기를 힘써야 한다.
마지막 교훈(13장)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십자가 고난을 당하셨다.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을 함께 짊어지고, 장차 올 영원한 도성을 사모하며 사랑과 선을 행해야 한다.
각주
- ↑ 유세비우스 팜필루스 (2003.4.25.), 《유세비우스의 교회사》, 은성, 165쪽,
바울은 자신의 모국어로 히브리인들에게 편지를 썼기 때문에 전도자 누가가 그 서신을 번역하였다고 하며, 또 다른 사람은 클레멘트가 번역했다고도 한다.
- ↑ 창세기 14:17-20.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파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곡에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 ↑ 마태복음 26:17-28.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 ↑ 누가복음 22:15-20.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